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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게시물ID : sewol_40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모모
추천 : 1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3 22:47:42
볼일이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옆에있는 아줌마가 말합니다.

-뭘 아직까지 그래?
-걔들이 나라지키다 죽었어?
-지겨워 죽겠어 ~!
-걔들이 나라지키다 죽었냐고!! 핑계대지마!
-엄마 학교다닐때는 수학여행/졸업여행가다가 버스 전복돼서 여럿죽었어!! 그걸로 유난이야 정말..

마지막 말을듣고 딱 눈치챘죠(그전까지도 설마 함)

아.. 세월호 이야기구나

잘난면상 고개들어 쳐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관입니다.

고등학생 딸이랑 하는 대화였어요.

여긴 대구도 아니고 경상도도 아니고

그일이 일어난 학교와 그리 멀지도 않은데 말이죠

자기딸이 죽었어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한참 째려보고,

한바탕 싸우려다 참았습니다.

저도 일상이 바빠서 잊고삽니다. 마음에 묻혀있지만요.

하지만 지겨우면 혼자 마음속으로 지겨워하면 되지 굳이 입밖으로 꺼내는 이유가 뭘까요?

아주 쿨병환자에요..

정말 소름돋아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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