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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팟캐스트 시즌 1부터 현재까지 듣고있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tar_291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봉천동쭈꾸미
추천 : 8/4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4/14 13: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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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구매 후부터 2년동안 꾸준히 팟캐스트를 듣고있는 사람입니다. 

들어본 팟캐스트는 나는 꼼수다, 이이제이, 불금쇼, 노유진의 정치 카페, 이동진의 빨간 책방, 요즘은 팟캐스트 시대, 과학과 사람들, 주진우의 현대사, 투돼지쇼, 떡국열차, 그 앓실 등 여러가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팟캐스트를 들어왔던 사람입니다. 보통 정치 팟캐스트를 많이 듣습니다.

팟캐스트 같은 경우 50퍼센트 이상이 정치이야기 입니다. 미국은 아닌데 한국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상위권에 링크 되어있는 것 대부분이 정치+현대사 에 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항상 상위권에 노출되어 있고 굉장히 구독수가 많은 이이제이의 같은 경우 이상할 정도로 메이저 언론이나 기사에서 다뤄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 팟캐스트 시장의 경우 나는 꼼수다 이후 주춤한게 사실이구요. 
 

옹꾸라는 어느날 순위권에 떴길래 별 생각없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크게 좋아해본 연예인도 없었고 옹달샘이라는 것도 유세윤이 다 먹여살려주는곳 아닌가? 장동민이 유세윤한테 돈 빌렸다던데? 정도의 개념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옹꾸라의 팬이 되었고 시즌1 사건 때(코디욕사건) 모든 팟캐스트의 내용이 날아가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구요.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옹꾸라 팟캐스트의 느낌을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옹꾸라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잡담+사연 읽어주는 방송입니다. 잡담은 옹달샘의 대학교때의 내용이나 각자 사생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사연 읽어 주는 경우 보통 공감하거나, 놀리거나, 혼내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방송 스타일 자체가 고민사연이 오면 놀리거나 재밌게 풀어서 비슷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 편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사연거짓말이다. 증거를 내놔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청취자들이 실제 자기 사진을 같이 첨부하거나, 작정하고 거짓말(저는북극에 사는김철수입니다)하는 등의 사연도 있어습니다. 물론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웃긴 분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느낀 옹꾸라는 아픔을 희화화 하는 편입니다. 자신들의 아픈 이야기(이혼,부모님이야기) 를 먼저 풍자 하고, 그 태도에 깊이 공감하는 청취자들은 개인의 슬픈 사연들(장애가있다거나,배신당했다거나)이 희화화 되길 바라면서 사연을 써서 보냅니다. 

실제로 자신의 아픔이나 장애가 존중받길 원했던 청취자라면 안들었을 것이고, 사연을 읽어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그렇게 각자의 상처나 아픔을 우습게 풀어주는 것은 이 팟캐스트의 큰 장점이라고 여겼고, 개인적으로는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친구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공감을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떻게 남의 아픔을 그렇게 풍자할수가 있냐고, 그런게 웃기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각자 위로 받는 방법이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심적으로는 고생도 많이한 장동민씨가 무한도전에 가서 크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도, 무한도전에 들어가게 되면 이러한 방송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팟캐스트의 유명인들(이이제이 이동형)이 공중파에 나올수 없듯이, 분명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이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은 자진 하차가 되었고, 이 방송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게 되었네요. 


저는 무도도 팬이고 옹꾸라도 팬입니다만 개인의 상처에 더 깊이 공감해주고 풀어주는 방식에 대해선 옹꾸라가 더 좋았던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팟캐스트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니까요. 공중파처럼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그들의 컨텐츠를 꾸준히 소비하는 매니아층을 위한 방송이 많습니다. 

저는 옹꾸라를 들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다들 하는 정도의 두둔 밖에는 못할것 같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정리된 마당에 같은 말을 반복하기 보다는 좀 더 개인적인 방향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장동민씨는 말이 험하지만 동생들 걱정도 많이 하는 형이고, 일베는 안하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쪽에 아예 관심이 없는것 같고 유상무씨가 그나마 셋중에선 정치쪽에 가장 관심이 있습니다. (옹꾸라 방송을 들었을때 느낀점. 유상무씨는 나꼼수에 대해서도 아는것 같은데 장동민, 유세윤은 그게뭐야? 라는 식) 

유세윤씨는 기본적으로 태도가 비관적이고 우울증이 심합니다. 옹꾸라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항상 입버릇처럼 일이 재미없다,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예전에 우울증 치료를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덜한것 같습니다. 

장동민씨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한 것 같고, 그것 떄문에 약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있지만 하느님의 힘으로 극복하려는게 보입니다. 그것도 옹꾸라에서는 웃기게 다뤄집니다. 재밌어요. 




친구들 이야기 하는것처럼 적혀졌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실제로 옹꾸라 팟캐스트 팬일뿐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근데 현 상황이 너무 재활용 불가한 나쁜 사람으로 인식 되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오유는 3, 4년정도 한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이 길게 담긴 글은 처음 써봐서 부끄럽네요...ㅎㅎㅎ 

다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랍니다.ㅠㅠ 이제 장동민 관련 글 그만 보고 싶으신 분들 다시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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