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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극복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세
게시물ID : gomin_1410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늘송송
추천 : 24
조회수 : 902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04/17 12:58:09
-좋은글은 아닙니다. 고민게시판에 더 어울리거 같아 이 곳에 올립니다.
 
-편하게 쓰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이 글은 현재 이별후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분 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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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후 과연 나는 상처가 치유 될 수 있을까?
 
결론먼저 말하자면, 당연히 그렇게 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정말 시간 지나고 나면, "흔한 말" 이 아닌 "정답" 이였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좋은 위로나 충고의 말은 아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시간이 이토록 아프고 힘들어 죽을것만 같은데
 
"대체 그 시간은 언제 온단 말인가!"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중 하나가 "망각" 이라고 한다.
 
사람은 좋은일 이건, 나쁜일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 버리게 되어 있다.
 
지금의 아픔을 오늘 하루 버텼다면, 내일은 어제의 아픔은 조금 더 잊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과 같다.
 
 
헤어진 그 사람도 나 처럼 아프고, 힘들어 할까?
 
"지금 내가 이렇게 아픈데, 나만 힘들고 나만 아파하는 거 같고, 미칠것만 같은데 과연 그사람은?"
 
누구나 이별후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 이다.
 
헤어짐의 통보를 상대방이 먼저 했건, 내가 먼저 통보 했건
 
둘이 진심을 다해서 사랑을 하였다면,
 
상대방도 역시 지금 힘들고 아파하고 있을 것 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 손톱이 빠진 것 보다, 내손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법 이다.
 
헤어지고 나서 주의할 점은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과연 그사람은 오죽할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장 자신이 죽을거 같고, 당장 미쳐 버릴 것만 같은데 누가 누굴 걱정하는가.
 
"내가 이렇게 아프면 그 사람도 아프겠구나" 하는 정도의 위로감만 가져라.
 
설령 나만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더라도 억울해 하지 말아라.
 
내가 폐인처럼 지낸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지낼 필요는 없다.
 
단지 상대방은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이 나보다는 한수 위 일뿐
 
당신과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다시 시작 하자고 잡아볼까?
 
헤어짐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상배방의 외도/잦은 다툼/오랜 연애기간 으로 인한 나태함/주위에 반대/상대방의 힘든상황 등등..
 
헤어지고 나서 나쁜점보다 좋은점이 많은가?
 
그렇다면 당연히 두 말 할 거 없이 이쯤에서 정리하는게 맞다.
 
그럼 헤어진후 좋은점 보다 나쁜점이 많다면 잡아야 하나?
 
이 부분 에서 자신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 사람을 잡는 것이 나에게 행복할까. 아니면 그 사람에 행복할까.
 
당연히 내가 좋아서 내가 행복해서 그 사람을 잡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울고 불고 매달려서 또는 애처롭게 굴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돌렸다 치자.
 
그 후에 남는건 과연 예전과 같은 사랑일까?
 
지금 당장 내가 아프고 힘들어서 이미 떠나버린 상대방의 마음을 잡는 다는 것은
 
앞으로 내 자신이 더 초라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헤어진후 울며 불며 매달리기 전에 헤어지기전 상대방과 충분한 타협과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헤어지게 되면, 당신에게 울며 불며 매달리게 될 일은 없을거야"
 
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 두어야 한다.
(이 부분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연애 기간에도 못을 박아 두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상대방이 이별을 말한다면, 슬프겠지만 이미 그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연락하고 매달릴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잡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굳게 다짐하는 것 이다.
 
 
 
늦은밤 문자한통
 
이별후 가장많이 실수 하는 부분이
 
"뭐해?" "잘지내?" 하고 뜬금없이 보내는 문자 이다.
 
실수라면 실수 이겠고, 정말 나 없이 잘 지내고 있나 하는 안부의 문자일 수도 있지만
 
내가 먼저 이러한 문자를 보낸 다는 것은 끔찍한 행동이다.
 
이미 상대방은 당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사람이다.
 
왜 그러한 사람한테 쓸데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는가.
 
그 사람의 안부를 묻기 전에, 다시 한번 당신의 상처치유와 다른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힘을써라.
 
상대방이 친절하게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넌?" 이러한 답변을 준다고 해서
 
당신에게 얻어지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평온함? 아니면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계기?
 
위에서도 말했 듯이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은 당신이 되어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다행이도 친절한 답변을 해주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예의상일 수도 있다.
 
아니면 상대방 역시 궁금해서 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헤어진 당신과 다시 시작해보자 하는 의미는 아닐 것 이다.
 
최악인 것은 상대방의 무반응 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이 여지것 힘들게 견뎌온 시간들을 한 순간에 나락 으로 밀어버리게 되는 것 이다.
 
정말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서 먼저 연락이 오게 만들어라.
 
 
 
그렇다면 상대방에 먼저 연락오게 하는 방법?
 
솔직히 말하면 그런 방법은 없다.
 
뭐야! 하면서 기대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방법이 존재한다면, 세상 어느누구가 아픈 이별을 겪겠는가.
 
하지만 조금이나마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있다.
 
의외로 간단하다.
 
무조건 잘 지내라!
 
간혹 헤어진후 "당신과 헤어진후 나 이렇게 힘들어. 그러니 나좀 바라봐줘" 하고
 
떠나간 사람 주위를 맴돌면서 미련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각종 메신저 상태메세지에 "두번 다시 사랑따윈 하지 않을거야"
 
"내 자신만 사랑하겠어!"  또는 그 사람이 봐주기만 바라는 의미심장한 말투로
 
"문득 그립다." 라던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라는 문구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주기는 커녕 "의기양양" 하게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심한경우 상대방은 "이 사람은 내가 언제든지 연락해서 손을 내밀면 오겠구나" 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경우도 봤다.
 
헤어졌다면, 일주일만 힘들어 하고 아파해라.
 
당연히 말처럼 쉽지 않다.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순간순간 숨쉬는 것 조차 버거울텐데 어찌 그게 쉽겠는가.
 
나역시 그러했는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렇다고 마냥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잘 지내야한다.
 
아니, 잘 지내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쇼핑을 하던, 그동안 그 사람으로 인해서 하지 못했던 것도 해보고, 변신을 하던, 여행을 하던
 
뭐든지 해서 바쁘게 보내라.
 
그와 연락할 수 있는 모든 것 들을 과감히 삭제 또는 없애버려라.
 
그렇게 열심히 잊으려 하고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고, 살다보면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고, 문득 그리워 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닌 "그" 가 될 것이다.
 
의외로 이런한 충고로 인해서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이 왔었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먼저 연락해오기 위해서 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것이 절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단 말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살다보면, 상대방에게 연락이 올 수도 있지만
 
안온다고 해도 이미 그때쯤이면, 당신은 자신 스스로 많이 달라져 있는 모습과
 
어느새 당신 삶 속에서 그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 있을테니
 
손해볼 일은 전혀 없다.
 
의외로, 그렇게 해서 새로운 사랑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과거의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가장 빨리 극복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는 것 이다.
 
무엇보다 빨리 일어서야 한다.
 
가슴 아픈건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다.
 
하지만 극복 하는 것은 언제부터 노력 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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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교과서 적인 내용일 수 있습니다.
"누군 몰라서 그렇게 안하나!" 하실 수도 있습니다.
고게에 은근히 이별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 봤습니다.
 
저역시 이별에 아파하고, 죽을만큼 힘들어 했지만
정확한 정답은 누군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찾아서 결정해야 하는 것 입니다.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반응이 좋으면 시덥잖은 글 솜씨 이지만 몇가지 더 이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힘드신 모든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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