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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는 희망의 불꽃들을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sewol_42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rMoTo
추천 : 10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17 22:40:00
오늘있었던 세월호 기네스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주면 시험인지라 본행사를 마친 뒤 먼저 돌아왔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뚫고 나와보니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안도하기도 했고 제 차례가 올지 상당히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다행히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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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번출구부터 줄을 섰습니다. 정말 에스칼레이터 나오자마자부터 이곳까지 줄이 쭉서있더군요.



정해진 장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고 앞에서는 입장한 사람 수를 카운트 다운 하고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접한 장소에 많은사람이 모여있다보니 핸드폰 데이터와 와이파이 때문에 입장진행에 지연이 있었는지 진행자분께서 꺼달라고 양해를 구하자 다들 협조해주셔서 예정된시간 보다는 좀 늦긴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7시 53분쯤에 3000명이 돌파했고
8시 10분쯤에 4000명이 곧이어 얼마 지나지않아 13분경에 4160명을 달성하고 22분쯤 최종적으로 4475분의 시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그 후에 가수 손병휘씨의 추모곡을 들은 후 故 전찬우군의 아버지께서 오셔서 시민들께 감사하고 끝까지 함께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인(성함이 기억이 안나네요)분의 추모시낭송까지 마치고 8시 55분쯤 부터 10여분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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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끝나고 급하게 달려온지라 교복인채로 참가했는데요
저 말고도 많은 교복입은 학생들도 참여한걸 보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오유 여러분께 벌써 1년이라는 말보다는 이제야 1년, 아직 1년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벌써 해결되어야 했을 문제이지만 이런 대규모 집회를 가지고도 솔직히 쉽게 해결될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앞으로도 세월호참사를 둘러싼 여러 일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여러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여러 풍파와도 같은 시련들을 유가족분들과 서서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막아주면서 함께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얼굴조차 몰랐던 친구들이였습니다만 이제는 다릅니다.. 
저는 그들을 기억하고있고 적어도 모든것이 해결되는 그 때까지 영원히 제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나이를 먹어 고3이 되었지만 그 친구들은 그대로입니다. 앞으로도 제 나이는 먹어만갈것입니다.
그들도 당연히 누려야했었던 살아가는 순간순간들을 저는 감사하며 또 미안해하며 살아가야 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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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가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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