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담배끊은지 1년되었습니다.
96년도인 고2때 처음 담배를 배웠고 (그때는 지금처럼 담배 판매 제한이 없었던 시절)
고3 끝나고 본격적으로 피우기 시작해서.
10년이 넘어가고 20년이 가까울수록
내가 이러다가 죽지는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도저히 끊을수가 없었는데.
어찌저찌하다가 끊게되어 1년이 되었네요
남들보다 폐기능이 안좋아서 끊고싶었는데 중독증상이 너무 심해서 '오늘만 피고 끊어야지' '이번주만 피고 끊어야지'
'이달에 놀러가니깐 갔다와서 끊어야지'
이런저런 핑계로 17년동안 못끊었던거같은데 정말 이젠 금연성공인거같네요.
예전에 유행했던 금연초, 쑥담배, 패치, 껌, 전자담배까지..
해볼거 다해봤는데. 정작 끊게된건 그방법이 아니였네요 ㅎ
이제는 술자리나 추운겨울날 눈치보면서 밖에 안나가도 되고, 버스타거나 운전, 특히 비행기탈때 공항에서 어디 필대 없나 초조하고
불안불안해 안해도 되는게 너무 좋네요.
오늘만큼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습니다.
혹시
담배 끊고싶은데 못끊으시는분 있으시면 아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제 휴대폰의 D-day 기능인데 이제 지워도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