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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다수의 다양성
게시물ID : muhan_53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희열
추천 : 11/8
조회수 : 88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04/20 17:17:48
지금 계속해서 '왜 베스트에 올라간 글이 닥비공감 때문에 광삭되냐~!!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거냐~!!' 라는 주장이 올라오는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요.

굳이 무도게에서 활동하지 않는 오유 유저들이 매우 많잖아요..??

또 그분들은 각자 자신만의 입장을 가지고 계실거 아니에요..??

사실, 확률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베스트에 올라온 무도게 글에 비공감을 누른 유저들이,

모두 '무도게 글이 올라오는게 지겹다' 혹은 '장동민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이런 입장인 분만 있을리가 없는거잖아요..??

아니, 그렇잖아요..??

장동민씨를 옹호하거나 동정하는 입장인데, 그래서 지금 상황이 맘에 안드는데..

굳이 무도게에 글써가면서 활동하지는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란 말이죠..??

자, 침묵하는 다수는 굉장히 다양한 입장이에요.

장동민씨 관련해서 찬반 입장은 물론이고 (세부적으로도 엄청 갈릴테구요) 중립 입장, 이도저도 다 싫다는 입장, 지겹다는 입장 등등..

그럴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애초에 무도게에서 추천받아 베스트에 올라온 글들에 비공감 버튼을 누른 유저들이 다 같을수는 없잖아요..??

사실 비공감을 누른 사람들이 모두 '지겹다' , '닥쳐라' 와 같은 입장일거라는 생각이 오히려 비약인거죠.

그렇다면 이제 '왜 무도게에서 글이 올라오기만 하면 비공감을 받고 광삭되는가..??' 라는 의문에 대해 설명이 가능해져요.

각자 입장에 따라 비공감을 누를 이유가 달라지기 때문일겁니다. 똑같이 증거가 없다해도 이게 훨씬 더 확률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가정이죠.

.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 '장동민씨에 대한 옹호 스탠스를 보인다..??' - 이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비공감을 눌렀을 가능성이 높죠.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 '장동민씨에 대한 비판 스탠스를 보인다..??' - 이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비공감을 눌렀을 가능성이 높아요.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 '이제 자중하자는 식의 스탠스를 보인다..??' - 이건 아직 자중하기 싫다는 분들이 비공감을 눌렀을 가능성이 높구요.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 '그냥 평범한 무도 관련 글이다..??' - 이건 무도게 글이 올라오는게 지겹다는 분들이 비공감을 눌렀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 '그냥 닥치고 어그로글이다..??' - 이건 뭐 당연한거죠. 오히려 추천한 인간들이 문제인거구요.

.

이렇게 다양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 섰을때 공감하지 않는 글에 각자 비공감 버튼을 눌렀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나요..??

근데 그 수가 엄청나게 많다보니, 그중 극히 일부만 비공감을 눌러도 베스트에 올라오는 무도게 글마다 광삭되는 현상으로 나타나보이는거구요.

이것도 비공감을 누르는 소수집단이 있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는거지, 실제로는 그 집단의 규모가 각각 엄청 클거라는게 당연하겠죠.

.

자, 정리해봅시다.

완전히 똑같은 유저가 베스트에 올라오는 무도게 글마다 비공감을 눌렀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지 않은 이상,

그걸 가지고 불특정 다수의 유저들을 어떠한 형태로든 묶어보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거야말로 선동 아니겠어요..??

자, 왜 비공감 버튼을 눌렀는지 설명해주면 좋겠죠. 설명해주지 않아서 억울해할수도 있어요. 당연한거죠.

근데 그걸 가지고 비공감을 받는 이유를 자의적으로 정의하려고 한다면 거기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겁니다.

비공감을 누를때 반드시 이유를 적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그 이유를 알고싶은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스스로 믿고 싶은대로 이유를 만들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또 싸움이 더욱 커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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