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민심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관악을' 여론조사!
게시물ID : sisa_588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리산호랑이
추천 : 0/3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23 10:28:31
그동안 전국단위 유선전화 RDD가 아닌 지역단위 선거에 유선전화 RDD 방식의 여론조사에 문제제기를 해왔다. 선거단위가 광역이 아니라 국회의원, 시의원 등으로 좁아지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소한 이런 여론조사 공표는 여론조사 기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한다.

“관악을 보궐선거 여론조사, 19년전 89.9%로 당선됐던 정동영 15%대 충격”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의 조사를 받아 쓴 스포츠서울의 기사다. 정태호 후보가 36.7%, 오신환 후보가 36.5%로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는 15%대로 떨어져 충격이라는 기사다. 

하지만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샘플이 400개에 불과한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30대의 정동영 지지율이 0.9%라는 것이다. 가중치를 적용한 30대가 71명이면 단 1명이 지지해도 1.4%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에 따르면 지역별, 성별 가중치를 따지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하지만 30대의 0.9% 지지율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수치라고 한다.
관악을 정동영.jpg

여론조사에서 일부 데이터가 심각하게 평균치를 넘어선다면 해당 여론조사를 공표하지 않는게 맞다고 본다. 심각한 여론왜곡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서치뷰는 이 여론조사를 공표했고 받아쓰기하는 언론은 아무런 비판 없이 오신환, 정태호 양강구도로 몰고 정동영을 아웃시키는 거의 여론조작에 가까운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사에는 정동영의 30대 지지율이 0.9%라는 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 등에서 사전 여론조사결과와 실제 투표결과가 완전히 다른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그래서 여론조사결과만을 보고 아예 투표를 포기하거나, 당선가능성이 없다고 다른 후보를 지원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 2년 반 전,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얼마나 터무니없었던가. 불과 선거 2주 전에 나왔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적게는 11.9%포인트(<조선일보> 오 47% - 한 35.1%), 많게는 22.8%포인트(<중앙일보> 오 50.8% - 한 28%) 리드했다. 이 여론조사대로라면 선거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실제 민주당 조직은 짙은 패배의식과 낙담에 빠져 일손을 놓아버렸다. 적극적인 캠페인은커녕 투표 독려도 제대로 안 했다. 그런데 결과는 오세훈 후보가 강남3구 몰표에 힘입어 간신히 0.6%포인트 차로 이겼다.
서울뿐 아니다. 인천의 송영길 후보, 강원도의 이광재 후보, 이듬해 최문순 후보도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많게는 20%포인트 안팎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모두 당선되었다. >

- 한겨레 2012. 12. 10 [정연주 칼럼] 오세훈-한명숙 선거를 기억하라

< 실례로 지난 2012년 4월 11일 실시되었던 19대 총선 당시 4월 1일 실시되었던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1위 김희철 32.8, 2위 이상규 26.1, 3위 오신환 22.2로 김희철 전 의원이 1위로 결과가 나왔으나, 실제 투표 결과는 1위 이상규 38.2, 2위 오신환 33.3, 3위 김희철 28.5로 차이가 컸다. 

또한 2010년 실시되었던 관악구청장 선거 당시 D사의 여론조사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5.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결과는 거꾸로 20% 차이로 유종필 후보의 당선이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관련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20% 이상 뒤바뀌어 나와 오히려 여론을 왜곡하는 선거구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 지역 선거여론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면서도 “이런 이유로 핸드폰 여론조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

- 일요신문 4월 22일 “관악을 국회의원 보선 여론조사 왜곡 가능성 제기”

현재 여론조사방식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데이터를 공표하는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는 민심을 왜곡하는 이런 여론조사는 쓰레기라고 말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