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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종 노조 파괴'를 시전 한 "갑을오토텍"사건
게시물ID : sisa_588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오렌지뀰
추천 : 4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25 00:23:26
안녕하세요. 어제 '갑을오토텍'사건으로 베오베 갔던 사람입니다.
어제는 제가 정말 흥분과 경황이 없어,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 하고 링크 나열만 한 것 같습니다.
 
갑을오토텍지회(http://kbcd.nodong.org/)에 들어가서 보시면
회사 입구, 검찰청 앞 등등 매일매일 피켓을 들며 자기의 몫을 외치는 우리 아버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지 않는군요.
90년대 tv를 틀면 기득권층과 노동자 관계의 마찰 속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언론 그 어느 곳에서 다루어지지 않고, 외면 받는 이 실정이 참으로 냉혹합니다.
아버지들은 피를 토하며 소리 지르고 싶은데
사회가 기득권층이 아버지들의 입을 막아버리는,
소리 없는 외침으로 묵사발 시켜버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홀로 외로이 가정을 지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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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노조 파괴 공작"의 행태는 갑을오토텍지회 대자보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하 갑을오토텍지회에서 퍼온 대자보 내용입니다.>
 
갑을 자본의 반노동조합적 작태!
우리는 신종 노조파괴 공작으로 규정한다!
완강함으로,
작은 불씨조차 남기지 않는 투쟁으로 응답하겠다!!
 
노동조합의 정당하고 대의적인 투쟁과 활동, 편협하고 불법적인 갑을 자본이 보기엔 눈에 가시였나?
 
최근 우리에게 여러 사건들이 벌어졌다. 현장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권을 위해 주간연속 2교대가 시작된 직후부터다. 주간연속 2교대 당시 회사는 분명, 이야기했다. 주간연속 2교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그러나 그 세치 혀가 내뱉는 말들이 거짓이었음이 속속 드러났다. 주간연속 2교대 직후 회사의 존망을 운운하기 시작했고, 노동조합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런 회사의 주장에 동조하는 자가 나타나더니 복수노조 법을 악용해 기업노조가 설립됐다. 기업노조 설립즉시 갑을자본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즉각 지원에 나섰다.
 
그 후 기업노조 위원장의 완장을 차고 금속노조 사무실에 난입하여 소화기로 집기와 사무실을 파손하고, 201412월 입사자 중 일부인 29명의 금속노조 탈퇴서를 가져왔고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중립을 말했다. 세상의 어느 자본이 노동조합을 어여삐 여겨 지원하고, 신입사원들의 노조가입을 달가워 하는가? 갑을 자본이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우리 금속노조의 정정당당한 모습이 꼴 보기 싫어 어떻게든 흠집을 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으로 보인다.
 
불법, 탈법을 가리지 않는 갑을자본, 썩은 도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갑을자본의 작태는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151, 신입사원 입사 직후 금속노조 충남지부에 제보된 사실 하나!
- “201412월 갑을오토텍() 기능직 신규채용 인원 중 경찰출신 인물이 있다.”
노동조합을 비방하는 대자보 게시(전 금속노조 간부, 현 기업노조 주도자) 후 금속노조 탈퇴
311일 금속노조 탈퇴자 외 3명이 기업노조 설립신고
330, 금속노조에 또 다시 제보 접수!
- “회사가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비리경찰 출신 인물을 책임자로 하여 20명 정도를 신규채 용 과정을 통해 투입
- “이들은 팀장, 조장으로 구성되어 사람을 관리
- “이들 중 팀장급들은 별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
- “팀장급들은 회사 관리자와 수시로 만나고 있다.”
 
이명박 정권시절, 민주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자본들이 정부와 공권력을 등에 업고, 용역사병을 고용해 대대적인 노조파괴에 나섰던 기억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유성기업, SJM 등에서 더 이상 폭력을 동원한 방식이 통하지 않자, 노동조합 내부를 뒤흔드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 그것이 지금 갑을자본이 하고 있는 작태다.
 
2009년 예산 한성실업이라는 곳에서 노사 교섭을 하던 과정에서 신규채용이 이뤄졌는데 신규채용 과정에서 용역깡패가 채용된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결국 한성실업 자본은 노동조합에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위에 제보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한성실업의 사례보다 더 불법적이고 더 불온하다.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을 위해 채용해야 할 신규인원을, 채용권한을 휘둘러 노조파괴로 활용하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파렴치함을 넘어서는 천박한 상상력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만으로도, 갑을자본이 돌이킬 수 없는 노조파괴 책동을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또한 2008년 이후 진행된 노조파괴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지만, 수법을 교묘히 바꾼 신종 노조파괴전략이라 단언한다.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도발, 강력한 현장투쟁으로 응징한다!
 
갑을자본은 노조파괴의 방법을 소문이나 글, 몇몇 양아치 노릇을 하는 자들이 내뱉는 사탕발림으로만 접했겠지만, 우리 노동조합은 다르다. 노조파괴가 진행됐던 그 수많은 사업장에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며 실천으로 터득한 전략과 전술이 충분하며, 우리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갖고 있는 맷집 또한 든든하다.
앞으로, 우리 금속노조에 대한 비방, 집행부에 대한 중상모략, 조합원 내부의 이간질, 그것도 안되면, 폭력상황 연출하여 폭력 유도, 그것도 안되면, 징계와 협박, 그것도 안되면, 가족들에 대한 회유 등등이 벌어질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갑을 자본의 일거수 일투족을 단 하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완강하지만, 집요하게 그 씨앗조차 남기지 않을 각오로 임할 것이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경험한 우리들에게 이 정도의 일은 발가락 하나 움직이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현장의 건강함으로, 현장의 실천력으로, 현장의 자발적 투쟁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조직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여유있는 눈빛을 가지면서도 단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 줍시다!!
 
47일 중앙교섭이 시작됩니다. 49일에는 지부집단교섭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갑을오토텍지회는 410일 지회임금교섭에 돌입합니다.
 
그룹총수의 슈퍼갑질에 대한 수사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노동조합의 고소고발에 미온적이었던 아산경찰서가 노동조합 측 법률대리인의 문제제기 이후 양측의 고소사건을 공평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노동조합의 고소 건 중 지난 317일 발생되었던 그룹총수에 의한 노동조합 간부 폭행 사건 조사를 시작합니다. 갑질로 대한민국이 멍들어가고 있는 만큼 동지들께서도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신종 노조파괴 공작으로 규정한다 /갑을오토텍지회 대자보/15-04-07 14:52
 
 
 
-앞선 대자보에서 처럼 슈퍼갑질을 하고 있는 갑을오토텍은 "의혹"들이 서서히 들어나자 "신입사원은 모두 정상채용됐다.", "신입사원들이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따면 채용취소하겠다."고 주장했지만 , 이것은 눈가리고 아웅이었습니다. <이하 갑을오토텍에서 퍼온 대자보 내용입니다.>
 
 
이력서를 허위 기재했다면,
취업규칙상 채용 취소할 것이라고??
누굴 바보로 아는가?
 
언론을 통해 회사의 민조노조 파괴 의혹들이 드러나자 회사는 신입사원은 모두 정상채용됐다.”, “신입사원들이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다면 채용취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위 비리를 저질러 짤린 경찰공무원들의 기록은 일반적인 신원조회로는 찾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는가의 사실보다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 , 전직 경찰이었다.”고 떠들고 다녔다는 사실이며,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며, 기업노조 가입을 종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그 명단은 나와 있다. 다시 말해 사태가 불거지고, 신입사원들 중 선의의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스스로 밝힌 자들에 대한 채용취소 입장을 밝히는 게 수순이라는 얘기다.
 
과연 누가 그들을 채용시키고, 누가 조정하며,
누가 혜택을 보는가?
 
회사는 노조파괴 계획을 세운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백번 양보해 회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일단 뒤에 얘기해 보자. 그러면 누군가가 모집책을 시켜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입사를 권유·소개했다. ‘누군가가 전직 경찰들과 접촉하여 회사에 입사한 후 금속노조를 흠집내고 기업노조를 가입·확대시키라고 지시했다.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잘하면 그에 응당한 댓가를 준다고 약속했다. 여기서 누군가는 지나가는 유치원생에게 물어봐도 딱 둘 뿐이다. , ‘회사아니면 기업노조 주동자’. ? 이렇게 한 혜택을 보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있으니 그러면 기업노조 주동자가 그렇게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업노조 주동자가 신규채용 이전부터 움직여 입사를 약속하는 대신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말고, 전직 경찰들은 입사해서 기업노조 모집책으로 활동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든 채용비리가 그렇듯이 부탁하는 자가 있으면, 그 부탁을 들어주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기업노조 주동자가 다 했다손 치더라도 회사의 누군가는 그들의 입사를 도와야 한다. 회사가 발뺌하는 순간, 결론은 이렇게 된다. 그러면 회사는 이력서를 허위기재하거나’, ‘스스로 전직경찰이라고 밝힌’(회사는 이력서 상에 전직 경찰은 없다고 했으니 스스로 밝힌 것 자체가 허위기재다.) 사람들 외에도 채용을 취소하거나 단죄해야 할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스스로 자신의 노조파괴 계획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회사는 금속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
주장할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사실들과 내뱉은 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마도 회사는 당황한 나머지, 제보자를 찾아 색출하고 감시를 강화하며, 보다 강도 높은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아직 회사는 금속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게 때 늦은 주장임을 모르고 있다. 또한 그런 주장만 되풀이 할 뿐 회사의 개입이나 노조파괴시나리오가 없었다는 근거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엄중하고 단호하게 경고한다. 발뺌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싶으면, 금속노조에 대한 도발적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사실들에 응당한 조치를 취하라!!
 
그 첫 번째는 스스로 전직 경찰이라며 이력서 허위기재 사실을 인정한 자들에 대해 회사가 하겠다던 계획(채용취소)을 당장 실행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회사가 말하는 그대로 정상적인 채용비정상적인 채용이 가려질 수 있다.
 
또한 그래야만, 하루에도 수없이 금속노조 탈퇴와 기업노조 가입 종용으로 힘겨워하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사람의 권리, 자신의 삶과 가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짓밟는 행위들을 우리 금속노조는 용납지 않는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지회는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들을 끝까지 찾아 파헤칠 것입니다. 낱낱이 드러내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굳건히 움직여 주십시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집에 밥 숟가락이 몇 개 인지 다 아는 우리들은 이미, 삶과 인생의 동료이자 동반자들입니다. 그렇게 만든 공동체가 바로 우리 갑을오토텍 지회입니다. 우리는 늘, 현장의 힘으로 어려움을 넘어섰고, 현장의 힘으로 새로운 것들도 만들어 왔습니다. , 또 한 번 기지개 펴시고 힘차게 달려 봅시다!!
 
누굴 바보로 아는가? /갑을오토텍지회 대자보/15-04-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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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들에게 힘을 주세요.
이 사건은 비단 갑을오토텍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 것이 현재 대한민국 수준입니다.
널리 퍼트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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