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사시는분들이나 벤쿠버여행을 다녀왔던분이시면 아시겠지만 저위치는 벤쿠버 다운타운에서 노스벤쿠버로 연결되는 벤쿠버다운타운에서도 가장넓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입니다. 노스벤쿠버로 가는 유일한 도로는 아니지만 돌아가는 길들은 스텐리파크를 거쳐서 간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도로들이라 이 길이 막히면 우회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사거리에서 무려 2시간동안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요즘 한국에도 시위가 많은지라 한국 시위와 어떻게 다른가 유심히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시위를 하고있는데 경찰들의 대응은 한국의 그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시위대가 다치지 않도록 시위대쪽으로 향하는 모든 교통을 경찰들이 막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위중 시민들 몇명이 교통을 막는것에 항의를 하자 도리어 경찰들이 그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시위이며 언제까지 이어진다고 설명을 해주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길이 막혀있으니 그냥 돌아가자는 태도를 취하는것이 한국의 시위와 많이 다른 부분이었네요.

쉽게 말해서 경찰은 '시위대 편' 이었습니다.

생각은 항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이민가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 날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