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처음으로 고민게시판에 글을써요
게시물ID : gomin_65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하나
추천 : 1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5/19 00:32:49
안녕하세요 ㅋㅋ
저는 23살 남자에요

저는 살면서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본적이 없어요
항상 들어주는입장이였어요

제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쌍하고
사연많은 사람들인것 같았어요
듣다보면 저 또한 경험이 있다면 공감해주고싶었고
전혀 새로운 일이라면 가장 비슷한 힘듦(?)의 정도를 잣대로 삼고
이 사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고 같이 아파해주는정도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2년간의 군생활을 하면서 솔직히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고 자고싶고 덥고 춥고했지만 이중에서 가장 힘든건
아무도 없는 고독감이 컸어요
그때 살면서 가장 누군가에게 모두 말하고 딱한번만 울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던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제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어요

전역 후 이제 주변에 사람은 외롭지 않을만큼 있다는것에 너무나 감사하며 살고있지만
아직도 변한건 없어요
그 누구에게도 제 마음을 털어놓지 못해요
누군가가 저에대해 알게되면 실망하고 모두 떠나버릴것 같아요
모두 제 열등감에서 시작된건 저도 알아요
자격지심도 많구요 하지만 이 열등감마져도 저는 철저한 제 가면안에 감춰요

노력해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싶지만
그 어떤것을 해도 쉽게 포기하거나 어찌어찌해서 끝을 본다면
성공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해요 항상 제 기대 이하거나 실패였으니까요

이런 딜레마가 반복이되요
대학을 졸업하고나면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과연 잘 될 수 있을지..
저같은 사람이 이세상에 저 하나뿐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수 없이 던져요
앞으로 열심히 살아라라는 대답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이또한 딜레마의 연속이에요
달라지는건 없어요

달라질 계기도 기회도 기미도 보이지 않아요

"언젠가"라는 단어가 오늘처럼 미운날이 없네요
물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오늘보다 내일 1g 나아질거라는건 알고있지만

제가 힘들어하는 이유는 그게 아닌것 같아요
어찌 할 수 없는 조급함, 어제와 같은 오늘 그게 절 괴롭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