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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하니 생각나는점.
게시물ID : gomin_65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찌
추천 : 1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5/19 04:02:36
때는 21세 청춘이란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무렵.

군대가기전 나는 매우 활발했다.(라고 쓰고 나댄다 라고 읽는다.)

부모님께 고맙게도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못생긴 편이 아니었기에. 썸씽또한 있었는데.

한번은. 연상의 누나를 알게 되었다. 3살차이. 이쁘다기보단 귀여웠다. 쪼매난게.

난 아예 그런 연애대상으로 생각한적 없었는데. 누나쪽에서 날 좋아했던것 같았다.

아무생각없이 영화보자는말에 , 정확히 공짜라는 말에 혹해서 따라갔다가. 맥주한잔하고 ,

갑작스런 누나의 키스 드립으로 사귀게 되었다.ㄱ- 뻥아니다. 진짜다.

첫키스에 혀가 들어오다니.
솔까말 충격과 공포였다. 느낌은 좋았는데........맥주맛이 나더라.


그래도 괜찮았다 몇 달동안은. 나도 성격상 내 여자라면 당연히... 라는 좀 .ㅋㅋ 웃기네
어디서 본건있어가지고 여하튼 그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고, 누나 쪽도 내가 잘해주니 더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차는 나이차더라.....
꼴에 가오부린다고 데이트비의 80%를 대고 있었던 나는 점점 피골이 상접해가기 시작했다. 누나네는 꽤 잘살았고 난 그냥 평범한 가정의 대학생. 용돈받아처먹는 처지에. 그렇게 무리를 했으니, 만약 내가 신용카드라도 있었다면 어쩌면 인생 파탄 났을 수도 있었겠다.
일단 돈을 보는 눈높이가 달랐고. 내가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면 와따일때 누나는 포도주를 곁들인 스테이크에 칼질 한번 했야했다.
집도 잘사니 면허조차없는 나에비해 차를 끌고 댕겼다.
 
시간이 지나니 겉으론 웃지만 속으로.......... 어머 좆망 내지갑속 동전은 몇개? 하는 지경에 자주 다다르고 꼴사납게도 열등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누나쪽은 서로 좋은데 뭐가 어떠냐고 하지만 말이다.

어느날.

누나가 나에게 우리 좀더 서로에대해 생각해야 되지 않냐고 장문의 문자메일을 보냈다.
본인은. 그당시. 고향친구랑 막걸리에 꼴아있었다. 

이런저런 일들로 짜증이 솟구쳤던 나는 헤어지자는 거냐고 화를 냈다.
누나는 아니 그럴 수도 있는거지만 그게아니고.... 라 했다.

막걸리 한잔 더 들이키니 무서울게 없었다  진심이지? 후회하지마 ?  그럼 헤어져 ! 하고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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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군대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던것 같았다. 누나는 더 길게 보고 있던 것인것 같았다.
더 진지하게 서로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것 같았는데. 내가 꼴아서 헛짓을 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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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그 누나가 돌아오진 않지. 어헝헝ㅎㅇ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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