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정희 찔레
게시물ID : lovestory_73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이있기를
추천 : 0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30 03:56:34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 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뽀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