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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번 여자한테 제발 들이대지 마세요 (위로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422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๑▽๑
추천 : 11
조회수 : 126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03 19:35:37
 대학교 3학년 여자입니다..
목요일에 과동아리에서 관련 설명회를 갔습니다. 가서 자리에 앉고 나눠준 책자를 보고 있는데 어떤 50대 정도 되보이는 남자가
 볼펜 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이때 빌려 주지 말아야했었는데..)
그래서 필통에서 예전에 받은 볼펜몸통에 광고가 붙어있는 그런 별 필요없는 볼펜을 줬습니다.
그러다가 설명회 중간에 그남자가 와서는 (앞에서 설명하고 있고 다들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볼펜 빌려줬으니
볼펜 내가 갖고 볼펜 값으로 내가 도움주겠다. 하면서 명함을 주는데 다른 건 못보고 무슨 부동산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려했는데 뒤짚으면서 뒤에다 연락처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성추행 경험이 몇번있어서 트라우마 비슷한게 있는데
요즘엔 용기내서 거절하려고 하고그래요..그래서 싫다고.. 학생이라서 도움 못될것 같다. 했는데 자기가 어디 수상경력에 있다 자기가
컴퓨터를 잘 못다뤄서 그렇다 프로그램좀 잘 다뤄서 도움좀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더로고요.. 순간 머리에서 프로그램도 못만지는데 어떻게
수상경력이...? 굳이 왜 나를? 이생각이 들어서 싫다고 계속 말했어요. 그랬더니 적어라 적어서 안좋을거 없다 그러더군요.
실랑이가 계속되니 멘붕도 오고 머리가 하얗게되고 주위에서는 계속 쳐다만 보고 (솔직히 옆에 있는 분이 뭐라고 해줬으면 했어요..) 다들
쳐다보니 멘붕은 더 오고 어쩔줄 모르겠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계속 적으라고 해서 저도 모르게 적어버렸는데 그때 제 번호가 아니라 남자친구 번호든
다른 번호든 적어야했었나봐요..  번호 받고 그 남자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니 짐 싸들고 바로 나가더군요.. 설명회는 아직 안끝났는데..
끝나고 동아리 사람들한테 말하니 연락오면 그냥 아무말 말고 차단해라 걱정마라 라고 위로해줘서 좀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카톡으로 그 남자가 연락이 왔는데 대충 내용이 예쁘다 충분히 매력있다 볼펜값하려는데 나중에 밥 사주겠다 만나서 차한잔 하자
이런 내용이였어요. 낮엔 프로그램 얘기하더니...? 바로 차단하고 끝난 줄 알았어요.. 그때도 손이 벌벌 떨리고 무섭고 했는데 부모님한테는 말못하겠더라고요.. 바보라고.. 그거하나 거절못하냐고 할까봐요.. 예전에도 이런 말 들어서 더 말하기가 꺼려졌어요..
 그리고 이제 연락 안올거야 답장도 안했는데 뭐하러 더 연락 오겠어 하며 지나갔어요.. 그리고 방금 과제 하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받았더니 어떤 남자가 학생 왜이렇게 소심해요~ 말하는데 딱 아 그남자구나 하더라고요. 순간 토할것같고 진짜 머리가 죄이는 것같고.. 그와중에 정신 차려서
저기 죄송한데 연락하지마세요. 하니까 아예~ 하면서 뚝 끊었어요. 바로 수신거부 번호 설정하고 과제가 내일 까지 마감인데 하지도 못하고 혼자 멘붕상태로 있다가 위로받고 싶어서 올려요.
 그남자가 가정이 있든 없든 제발 일방적으로 자기 딸벌되는 여자한텐 들이 대지마세요. 카톡 무시하고 차단하고 다했는데 굳이 꾸역꾸역 연락하는건 뭐에요. 제발 하지마세요. 당신들은 그냥 한번 툭 건드린거지만 저 같은 사람은 몇일을 멘붕속에서 지내요. 제발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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