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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절 자살직전에서 살려내셨던 분을 찾습니다.
게시물ID : toy_13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dienLupus
추천 : 2
조회수 : 17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6/12 01:40:20
 자낳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왜 사낳괴라는 말은 없을까요? 사회가 낳은 괴물말입니다.

 불행한 가정환경, 가정폭력, 외로움, 정체성 혼란; 모두 흔한 말들이라는 거 압니다. 너무 흔해서 우울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맞는 단어죠.

 전 더 이상 디즈니 같은 동화 같은 영화들을 못봅니다. 오히려 그것들이 역겨워요. 겨울왕국도 안봤는걸요. 마치 반지의 제왕에 다양한 빛이 사루만이 있듯 세상은 검은색와 흰색이 아닌 다양한 빛은 회색들만 존재하는데 하얗고 선한걸 본다는 건 너무 고통스럽죠.
 이제 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포니 게시판에서 활동할 때 정말 어렵고 죽고 싶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유에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구걸글을을 올렸다는 부끄러워 금새 스스로 삭제한 적이 있어요. 그때 그 글을 삭제하기까지의 몇분 사이에 10만원 정도의 도움을 주고 절 만나주기도 하겠다고 한 분이 게셨습니다. 전 그 분과 같이 영화를 봤고 마음을 가라않혔고 10만원은 잠시 자살 말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를 주었죠.
 지금은 모든 게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고 과거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E-bay에서 레고와 옥스포드 블록을 판매하며 약간의 수익을 얻는데 거기서 전문 판매자가 되려고 하니까 그때 도움을 받았고 생명을 살림당행던 게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수익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커피라도 사드리며 절 살려주셔서 고맙니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포니게시판, 도움을 요청하는 글, 10만원 입금, 서울역에서 만났고 그분은 기차를 타고 왔음, 남성 분이었고 경기도권 대학의 기숙사에서 지낸다고 하셨음, 같이 영화 그래비티를 보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떠남, 전 그때 보이쉬하고 마른 몸을 가지고 있었음.
 이게 지금 생각나는 것들이에요. 비록 온세상에 나쁜일들이 있다고 해도 누군가에서 준 도움이 결국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세상과 맞서고 싶습니다. 이 분을 찾습니다.


 다른 이야기. 죄송해요. 오늘은 할말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심각한 우울증 상태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던 건 동대문 패션 타운에서 거기 있던 열 세명을 퍼커션 캡 리볼버로 저세상에 보낼까 진심으로 고민했을 때였습니다. 다행이 그때는 울고 있는 상태였고 성소수자 상담사 분이 절 붇잡아 주셨죠.
 총 만드는거요. 탄피 발사 AK-47만들거 아니면 쉽습니다. 그저 옛날 방식을 쓰면 되어요. 폭죽에서 화약을 얻고 뇌관을 찾고 퍼거션 캡을 만들고 종이탄피로 싸서 강선을 판 리볼버봐 리볼버 라이플을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1.5세기나 된 방식이라 만드는 건 아주 쉬워요.
 제가 두번째로 같은 충동을 느꼈을 때는 더 큰일을 벌이려고 했습니다. 리볼버와 제장전 용 실린더를 케리어 한 공간 만치 끌고가서 거리에서 쏘는 것이죠. 다행이 하지 않았고, 권총으로 자살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최대치의 우울증 약을 먹고 있죠.
 왜 제가 총기 난사를 하려고 했냐고요? 그건 사회때문에 이렇게 망가졌는데 그 사회에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왜 총기 난사범을이 방아쇠를 당기는 지 그 기분을 이해해요.

 옛날의 프랑스 혁명 이야기를 좋아하다 머스킷을 알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배웠죠. 그 낡은 총에는 불안전한 우위와 일방적인 공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강의 힘을 가졌음에도 장전에 수십초는 걸리는 총을 맞을 안맞을 지 모른다는 걱정과 맞으면 끝장이라는 공포. 그건 아름답게 함을 나누는 검이나 멋진 활과는 전혀 다른 것이죠. 아까 전 불안전한 회색의 세상만을 본다고 했죠. 이것도 같아요. 총에는 검이 많드는 장대한 연대기의 용사와 악당은 없죠,

 다시 반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걸 말하고 싶어요.
 브릭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커스텀 미피-레고 미피 위에 다른 그림을 덧 프린팅해-를 만들려고 하는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러를 잘하는 사람을 찾고 싶어요. 만약 제게 도움을 주셨던 분이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같이 협력해서 일을 해보고 이익을 얻게 해드리고 하고 싶거든요.

 이제 마지막이야기입니다. 전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릭으로 본격적인 판매자가 되고 싶지만 자본이 부족하고 함께 협업할 사람도 없어요. 아이디어는 많은데 실행할 가능성은 없네요. 이건 주제에서 아주 벗어난 질문인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나 3D 프린터를 다룰줄 하는 분들 중에서 레고 분야 미니피겨 제작에 협업해주실 분은 없나요? 아님 그림을 괜찮게 그리고 다른 툴을 쓰시는 분도 좋아요. 3000만원 짜리 UV 프린터를 빌려쓸수 있는 곳을 찾았거든요-제가 이돈을 벌려면 500년을 걸릴거에요- 이익금은 당연히 공정하게 나누죠.
 더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서 사람을 찾고 다시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순환의 반복이네요.

 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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