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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레고 매니아들이 모조 레고 매니아들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
게시물ID : toy_4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dienLupus
추천 : 12
조회수 : 486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9/29 00:41:17
이건 제 부족한 정보로 찾아낸 사실들이라서 아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장난감 게시판에서 모조 레고를 구입한다는 이유로 정품을 사지 않는다며 언쟁이 오간적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레고라는 브랜드의 저작권은 레고사가 가지고 있지만 레고라는 블럭 자체의 저작권은 레고사가 가지고 있는게 아닙니다. 레고사는 심지어 처음 레고 형태의 블럭을 만든 원 저작권 자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20년 가까이 무단으로(?) 제품을 생산 했기도 했거든요.

 최초로 레고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나무 장난감을 만들던 레고사에서 최초의 플라스틱 조립 브릭을 만들기 위한 플라스틱 사출기를 구입하면서 이런 장난감들을 만들 수 있다고 사출기와 함께 동봉 된 장난감 샘플들 중 레고라고 블리게 될 블럭이 존재했고, 그걸 대량 생산하고 지속적으로 계량한 것 에서 시작합니다.
 레고사가 상표 등록을 하기는 했어도 20년 이상 샘플 레고 블럭을 만들었던 원 저작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나중에서야 레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팔리는 모습을 직접 보고난 뒤에야, 자신이 만들었던 레고 블럭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가지고 팔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물론, 레고 블럭의 원 자작권자는 자신이 계발했던 장난감 샘플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팔리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별다른 저작권 주장을 하지 않았지만요.

 레고사는 원 저작권자가 저작권 주장을 하지 않기도 했고, 수십년가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레고를 이루는 블럭에 대한 많은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하후들을 따라한게 메가블럭이나 옥스포드나, 중국의 계몽사 같은 회사들이었죠. 이 경우에는 레고사의 노하우를 따라한 건 맞긴 하지만 레고 블럭 자체의 원 저작권이 모호한 상황이라 레고사에서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회사들도 레고를 복제하는 수준에서 레고사의 계발 방향과는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죠. 레고사가 점점 정교한 표현을 위해 통짜 브릭들을 사용하고, 도색에 신경 쓰고 있다면, 메가블럭은 가지고 놀 수 있는 프라모델을 목표로 통짜 블럭을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조립및 개조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옥스포드사나 중국 같은 다른 레고 계열 블럭을 만드는 회사들을 레고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방향성; 즉, 통짜가 아닌 조그만 블럭들을 이용해 다양한 사물을 만든다는 장점을 살리려고 하고 있고, 특히 옥스포드 사 같은 경우에는 다리와 팔만이 움직이는 경직된 피규어에서 벗어나 좀 더 유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다리와 팔 중간에 관절을 하나씩 넣어 좀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죠.

 만약 해당 블럭 회사들이 레고사의 자체 브렌드인 치마나 닌자고 같은 블럭을 복제한다면 그건 불법이지만, 일반적인 블록을 만드는 경우에는 레고 메니아라고 해서 다른 블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짝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전 최근 옥스포드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물론 가격 절감을 위해 중국산 블록처럼 플라스틱을 아끼기 시작한 건 아쉽지만요. 옥스포드는 축구선수 시리즈등의 블럭을 만들면서 레고 피규어에 관절을 하나씩 더 넣어서 역동적이고 좀 더 현실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피규어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물론 피규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메가블럭의 장점은 절대로 따라올 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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