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불편하신 할머니.
약 20명이 손님과 함께 해외 패키지 출장 중이였습니다 .
방콕, 파타야 3박5일 일정으로 방콕1박 파타야 2박 이였지요.
일행중에 80이 넘으신 할머님이 계셨습니다.
시골에서 벼농사 하시는데.. 아드님이 해외여행을 보내 줬다고 자랑하시더라구요 ^^
문제는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을 하다가 일어 났습니다.
다 모이기로 한 시간이 지났는데
그 할머님이 안보이시는 거예요..
전날 일정중에 안색이 많이 어두워서 걱정했었는데...
뭔가 일이 났을까 싶어서
호텔직원과 마스터키를 들고 할머니 방으로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할머니는 거실에 이불을 돌돌말고
"아이고~~ 아이고 ~~ "
하고 계셨고...
화장실 쪽을 보니 변기쪽으로 응아가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우선 할머님이 많이 아프신거 같아서
다른 일행은 먼저 공항으로 모시고
할머님과 저 그리고 현지 랜드사 직원은 파타야에 있는 병원으로 갔지요..
병명은 오른쪽 엉치뼈(?) 골절...
할머님이 화장실이 불편해서 그러셨는지
양변기 위에 쭈그려 일을 보시다가 미끄러 지셔서 그랬다고 하시던군요 ㅜㅜ
할머님은 치료를 위해 약 3일정도 더 계시다 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국에 도착 후 바로 병원에 입원 하셨고...
1주일 정도 있다가 퇴원 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