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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 속 사건 사고 [6]
게시물ID : travel_12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호아버지
추천 : 6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26 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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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경은 내 눈이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와 분쟁이 있었던.. 사건 입니다.


아주머니 4명이 홍콩 3박4일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정해진 날자에 이분들은 홍콩으로 출국 하셨고...

그날 저녁 손님으로 부터 국제 전화를 받았습니다. 

 " 비행기에서 안경이 분실 되었다. 찾아 달라"

전 손님에게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 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면서,

해당 항공사를 통해 기내에서 발견된 안경이 있는지 알아봐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

출근해서 바로 해당 항공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제 홍콩에 도착한 기내에서 발견된 안경이 있는지..

돌아온 대답은 

"없다"


다시 현지 가이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손님에게 전화하면, 로밍 해외통화 요금이 나온다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내에서 발견된 안경은 없습니다. 돌아오시면 보험처리 도와드리겠다.

그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손님이 여행 후 돌아 오셔서 전화가 왔습니다.

"안경 보험처리 해달라, 그리고 여행비 환불 해달라"

잉??????

안경 보험처리는 알겠는데... 여행경비 환불???


전 사정을 여쭤보았습니다. 


손님의 주장은 이러했습니다. 

"시력이 안좋은 사람에게 안경은 눈과 같다. 난 그 안경이 없어서 여행지를 볼 수 없었다. 
 관광을 보려고 가는 것인데.. 난 관광을 하지 못 한것과 같다. 
 그러니 환불 해달라.. "


처음엔 농담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농담이 아닌걸 알게 되었지요..

무의미한 통화가 오가다..

"여행경비 환불은 불가능하며, 이런 경우를 위해 

 소비자보호원 이라는 곳이 있다."

라는 최종 안내를 드리고 전화를 끊었지요.


이렇게 정리되나 싶었는데..

소보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러이러한 일로 00님이랑 통화를 했는데 .

저희쪽 중재를 못 받아 드리신다고 하니.. 다시 전화를 해봐라...


다시 손님에게 전화를 했지요..

손님은..

"소보원인가 뭔가랑 니네 회사랑 다 짜고 치는 고스돕 아니냐.
 난 못 믿으니.. 환불 해달라.. "

소보원에선 손님에게 환불불가라는 답변을 했다고 하더군요.


전 더이상 소모성 답변을 피하기 위해..

저희 회사 법무팀에 넘겼습니다.


보통 법무팀으로 넘어가면 소비자는 포기하기 마련인데...

법.... 으로 하시더군요..


다들 예상 하셨겠지만...

그 아주머니께서 지셨지요..



안경을 잃어버려 관광을 하지 못 하였다... 

안경을 잃어버리신건 아주머니 본인이고..



이 글을 읽으시며 답답했을 마음에.. 죄송한 마음을... ㅠㅠ

출처 불안한 눈 빛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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