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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1
게시물ID : travel_13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Jey
추천 : 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04 1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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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1 루앙프라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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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8 - (3월26일) : 루앙프라방에서의 오후
 
 
새벽같이 일어나 탁밧(탁발) 행렬을 보고 루앙 프라방을 휘휘~한바퀴 돌고 나서 달콤한 낮잠(어떻게 보면 아침잠 ㅋ)을 자고 나서 오전에 봐두었던 강가에서 물놀이나 즐기자는 의견을 내놓고 우리는 실행에 옮기기 위해 다시 터벅터벅 숙소와는 정 반대인 강가로 향했다.
 
다랏시장이라는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시장도 굉장히 조용하고 문을 닫은 상점도 많아 좀 심심했다. 이래저래 참으로 심심하고 조용한 루앙 프라방이 아닐 수 없다 ㅎ
 
강가로 향하는 길에 학교가 보였는데 점심시간인지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아이들의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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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 노는 녀석들을 보니 심심하고 무료했던 기분까지도 싹 날라가는것만 같았다.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는것만 같네...
 
라오스 사람들 자체도 순수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얼마나 더 순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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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진도 찍고 아이들 노는모습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우리에게 누군가가 말을 건다.
 
-곤니찌와~
 
엥?? 우린 일본인 아니에요!! 웬 곤니찌와...그나저나 곤니찌와가 오후 인사가 맞긴 맞나? ㅎ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눈에 띈다.
주름살 그득한 얼굴에 미소를 한껏 머금으시고는 친근함을 표시하려고 애를 쓰신다 ㅋ
 
우리가 일본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일본어만 아시는가 보다..ㅋ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곤니찌와~~계속 무한 반복을 하신다..

그냥 함께 미소를 날려주며 응대해 드렸다. 아이스케키도 하나 사먹고...
가만보니 사진 한장 찍히고 싶으신듯?? 그래서 한장 찍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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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즐기러 가는길에 우연찮게 볼 수있었던 라오스 학교의 점심시간 풍경은 참 보기 좋았다.
루앙 프라방에 가면 점심시간때 즈음해서 학교로 가보자.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아이스케키 할아버지를 뒤로하고 다시 목표로 했던 강가로 걸음을 옮겼다.

강가에 도착하니 아침에 그렇게 경건하고 뭔가 어른스러워 보이던 스님들이 세상 누구보다도 천진난만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ㅎㅎ 또다시 놓칠세라 그 즐거운 모습들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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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냥 강물에 몸 담그고 시원~하다~만 연발하면서 멱을 감았는데...
스님들은 아주 뭐 날라다닌다 ㅋㅋ
 
왠지 사진 찍는 내 모습을 보고 의식한건지 점점 더 멋진 포즈로 날아보려고 경쟁심도 붙었었다 ㅋㅋ
 
역시 아직 어린아이들인지라 노는게 더 즐거울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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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한시간 정도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숙소로 젖은 몸을 이끌고 이동했다.
날씨가 워낙 덮고 강한 햇빛이 있어서 그런지 그 사이에 옷이 거의 말라버렸다 ㅋㅋ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학교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번엔 점심시간도 아닐진데 아이들이 또 뛰어 놀고 있었다.
 
너네 수업은 없는거니??? ㅡㅡ
 
앗 아까 봤던 꼬마 아가씨가 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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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드디어 꼬마 아가씨도 우리를 보곤 반가운듯 다가왔다 ㅋ 말도 안통했는데도 한번 봤다고 반가워 해주는게 너무 고맙다.
 
미리 인화해둔 사진을 건네주자 정말 입이 귀에 걸리게 좋아라 했다. 나도 참 기분이 좋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을 부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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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세 잡고 서버린다...ㅋㅋㅋ
 
같이 찍어 달라는 거지? 알았어 알았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씨까지 착하구나~거기 세번째 듬직한 친구!! 카메라를 봐야지 ㅎㅎ
한장 한장 인화하여 친구들에게도 모두 나누어 주었다.
 
자기의 사진을 갖는다는게 흔한 기회는 아닐테니 어색하면서도 기쁜가 보다.
다들 사진을 받아들고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정말 즐거워 했다.아유 귀여운 친구들 같으니 ㅋ
 
혹시나 하고 선물로 나눠줄까 해서 들고갔던 몽당 볼펜을 꺼내서 하나씩 같이 나눠 주었다.
대략 100개 정도 되는게 집에있어서 가져 갔었는데 작은 볼펜일 뿐인데도 엄청 기뻐했다.
 
그런데... 
 
볼펜을 나눠주는 모습을 본 거기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들었다.
막 서로 받겠다고 담을 넘어오다가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ㅜㅜ
거의 강탈 당하듯 나눠주고 나니 못받은 친구들도 있었다...풀이 죽어 있는 친구들을 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 ㅠㅠ
 
라오스 말이라도 할줄 알면 줄서서 하나씩만 받으라고 말이라도 했을텐데..미안해..
 
더 이상 사진을 더 뽑아주려 했다간 카메라마저 박살날것 같아 급하게 사바아디를 외치며 작별 인사를 했다.
 
친구들~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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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루앙 프라방의 관광 코스중 하나인 푸씨라는곳으로 향했다.
 
약 30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망대 같은 곳이었다.
해질녁즈음에 가면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2만킵의 입장료를 내고 정상에 오르니 루앙 프라방이 한눈에 들여다 보인다.

작다작다 했는데 위에서 보니 생각보다도 꽤 크고 웅장한 느낌도 들었다.
 
안녕 루앙 프라방~내일이면 작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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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어느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땡글이는 똠양꿍을 시켰다. 나는 도저히 그 오묘한 맛에 적응이 안되어 못먹겠던데 ㅜㅜ
뭐 땡글이도 그리 맛나게 먹지는 못했다. 내가 워낙 뭐라뭐라 궁시렁대기도 했지만...
이왕이면 맛나게 먹을 수 있는걸 시켜야지 왜 이걸 시키냐고...ㅜㅜ

하지만 땡글이는 이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 음식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뭐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기분좋게 먹을걸 너무 뭐라 한거 같다 ㅎㅎ
어쨌든 식사후 마신 라오커피는 정말 너무나 달콤하고 시원하고~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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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길기도 유난히 길었던 루앙 프라방에서의 두번째 밤이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방비엔(왕위엔) 1편으로 이어집니다. 
 
 
 
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404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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