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혼자 처음 해외 후쿠오카 여행 4일차
게시물ID : travel_22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야조노카오리
추천 : 16
조회수 : 9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2/27 22:23:50
옵션
  • 창작글
음...먼저...사실 여행게시판에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저처럼 처음 일본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여행 계획짜면서 여행게시판에서 후쿠오카 글들을 전부 스크랩해서 봤으니까요ㅋㅋ특히 후쿠오카 여행 계획을 올려놓으신 글들에서 정말 도움 많이받았습니다. 그 계획을 기준으로 전 어딜 추가하고, 어딜 안갈지를 정했으니까요.
두번째 이유는 사진은 PC에 저장하니까 그렇다 치지만, 사진과 관련된 기억들을 나중에 잊어버릴까봐 써놓은 겁니다. 일기같은걸까요? 게시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네요...한번만 봐주세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이 모두 베스트로 가서...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에 더 신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행다닐때 같이 간 사람이 모두 저와 같은 타입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관광지를 갈때 무조건 관광지만 볼 수 있어야 하며, 인터넷에서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은 꼭 가야하며...가장 큰 차이는 걷는걸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택시를 애용했었죠...덕분에 경비가...
그리고 여행계획은 항상 제가 주도로 짰으며, 초행길이라 당연히 모를 수 있는 길을 왜 못찾냐며 타박까지ㅠㅠㅜㅠㅜㅠ
일상적인 모습을 보고 싶었던 저는 계속 혼자 여행을 다녀야 겠다고 생각을해서 이번 기회에 혼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저런 여행스타일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저랑 맞지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좀 특이한 여행을 원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여행스타일을 좋아하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3박 4일의 여행의 마지막날입니다.
마지막 날은 공항에 12시 반에 도착해야합니다. 14:35분 비행기이기 떄문이죠.
따라서 다른 날과 달리 내용도 빈약하고 사진도 빈약합니다. 아쉬워죽겠습니다.


IMG_9456.JPG
아침 7시 기상해서 씻고 출국준비를 합니다. 배가고픕니다. 이온몰로 갑니다. 이온몰에서 간단히 아침을 삽니다. 오후의 홍차와 빵 등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로하스 딸기맛도 구입합니다. 새로나왔다고 써있더라구요.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말은 즉 지금 집 냉장고에 이로하스가 있다는 말이죠 헤헿
카레 컵라면과 우동을 삽니다. 호텔로 들어가서 먹습니다.
다 먹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시간을 보니 9시 반입니다.
할게없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야합니다. 여행에서 시간은 금이니까요.
생각을 해보니 어제는 텐진역의 지하상가와 위에 잠깐 백화점들만 봤습니다.
즉 텐진역 지상을 별로 돌아다니지 않았다는것이죠.
이제 갈곳이 생겼습니다.
움직이기 싫다고 말하는 발을 무시하고 캐리어를 끌고 텐진역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IMG_9477.JPG
텐진역 지상 모습입니다. 별거 아닌데 그냥 뭔가 씁쓸합니다. 더 있고 싶은데...
계속 걷습니다. 지하에서만 들어갔던 백화점들을 지상에서 다 구경합니다. 생각보다 백화점이 많았네요. 미츠코시, 다이마루, 솔라리아 프라자, 텐진코어...다음엔 무조건 텐진에서 더 놀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백화점들을 구경합니다. 신기합니다.
텐진역에서 이온몰을 등지고 왼쪽을 보면 텐진 중앙공원과 텐진 경찰청, 텐진 시청이 있습니다.
일상덕후인 제가 경찰청과 시청을 안볼순 없죠. 갑니다. 캐리어를 끌고드륵르극륵륵



IMG_9497.JPG
텐진 중앙공원에 있는 예술의 전당같은 홀?입니다. 구글지도에서는 ACROS Fukuoka Foundation 이라고 나오네요.
건물이 예쁩니다. 아 이 건물안봤으면 한국와서 땅을치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이 건물 옆에는 바로 강이 있습니다. 나중엔 이 강을 건너서 하카타로 걸어가야 겠습니다. 이때 가기엔 캐리어와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IMG_9501.JPG
텐진 중앙공원입니다. 여러분이 사진찍는 저라고 생각하시면 뒤에 ACROS Fukuoka Foundation이 건물이 있는겁니다.
아마 벚꽃이 만발할때 오면 저 나무들은 다 솜사탕이 되어있겠죠? 그리고 이 강은 핑크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이 흘러가고 있겠죠.
삥쿠삥쿠한 나무들 밑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들을 먹으며, 머리위에 봄에만 내리는 분홍색 눈이 쌓이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하지만 전 꽃가루 알러지가 있으니 지금와서 참 다행입니다. 꽃은 참 싫어요. 나중에 청소하기도 짜증나구요. 역시 나무는 저렇게 헐벗고 있어야 나무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 텐진역으로 갑니다.
텐진역에서 후쿠오카공항을 가는 표를 끊습니다. 260엔입니다. 이를 위해 제 지갑엔 260엔만 남겨놓았죠. 
나머지는 다 썼습니다.
그럼 면세품은 안사냐구요? 하하 븨자 카드가 있습니다. 그것도 모친께서 카드 실적 쌓으라고 주신 카드말이죠 히히히힣
공항으로갑니다.


IMG_9546.JPG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올때도 느낀거지만 후쿠오카공항은 도심에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길 잃을 일은 절대 없습니다.



IMG_9553.JPG
면세점을 사러 들어왔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도쿄바나나와 로이스 초콜렛을 사야겠죠.
태어나서 로이스초콜렛 한번도 못먹어본 촌놈은 행복해 죽겠습니다.
도쿄바나나와 로이스초콜렛, 로이스초코감자칩을 집으니 5천엔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당당히 븨자카드를 드립니다.
계산하시는 분께서 한국어로 말씀해주십니다.
"카드 이름과 비행기 티켓 이름이 같아야 살수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제 카드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몰랐습니다. 못샀습니다. 전 언제쯤 로이스초콜렛을 먹어볼 수 있을까요.
무슨맛일까요? 아마 세상을 로이스초콜렛을 먹어본 사람과 먹어보지 못한사람으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못샀습니다. 왜 난 카드를 다 놓고왔나...내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빌어먹을...ㅋㅋㅋ
가방에서 메론빵을꺼내 씹으며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IMG_9590.JPG
비행기에 탔습니다.
후쿠오카가 보입니다...안녕...안녕...나 없어도되니...
뭔가 긴 꿈을 꾼거같습니다. 하지만 발바닥이 드럽게아프니 꿈은 아니네요.
비행시간은 한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정말 후쿠오카 엄청 가깝네요...


IMG_9633.JPG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보니 주위에선 다 도쿄바나나와 로이스초콜렛을 들고 내리는데
전 메론빵과 컵라면을 들고 내립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전 아직도 로이스초콜렛의 맛을 모른채 살고있습니다. 제가 그 맛을 알 날이 올까요? 그전에 로이스초콜렛이 망해서 사라지거나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초콜렛없는 후쿠오카여행은 끝이납니다.
사실 전 여행 갔던 장소에 짧은 기간안에 다시 가고싶지 않았는데, 후쿠오카는 다릅니다. 당장 다음달이라도 또 가고싶네요.
1박2일이라도 후쿠오카에 가서 로이스초콜렛 사먹을겁니다.

사진도 잘 못찍고 글솜씨도 많이 부족한데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들이 사진이 별로 없어서...저도 아쉽네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사진을 많~~~~이 올리겠습니다.
주로 일상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