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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ravel_23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게너구나
추천 : 5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3 0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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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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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2일 오전 11시 50분
김해에서 아침의 출장일정을 마치고 
이제야 - 네, 그러네요... 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노무현 대통령님 생가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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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어귀에 안내판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 그가 꿈꿨던 세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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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작약입니다.
함박꽃이라고도 하지요.
꽃말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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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안내판 (사진생략)과 더불어 생태문화공원 안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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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까지 걸어가는 길에 판석 타일입니다.
수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새겨 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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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먹먹하게 다가왔던 두 문구 입니다.
'미안합니다.'
'영원한 우리들의 진정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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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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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대선 당시 연설(요지)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을 당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했던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살고 싶으면 세상에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며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활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출처 사진은 폰카.
연설은
https://www.youtube.com/watch?v=-psoffhGKxQ&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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