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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OZ541 인천-프랑크푸르트 A380 퍼스트클래스 탑승기
게시물ID : travel_24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ee네
추천 : 4
조회수 : 63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8 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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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린시절 좋아하던 짝 사랑과의 첫 데이트는 서로의 집을 바려다 주느라 밤을 지세운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 생각해봐도 그 길은 쉽게 걸어 다닐 만한 길은 아니었다..   마흔이 지난 지금은 더 더욱..
하물며  십대의 그 파릇파릇한 청춘의 시절엔..  쉽지 않은 거리임에도  두근 거리는 마음만으로...
 
두근 거리는 감정을 느끼는 대상은 각 사람마다 다를거야..
 
큰 딸아이에겐 그 동안 노랠 부르던 세리의 공주시계를 보는 순간이었고,  30여분을 손에 잡고 놓질 않더라..
둘째는 다이노코어 튜너를 잡고 다른 것 다 필요 없다고.  더 큰 장난감도 마다하던..

 
퍼스트클래스란  흔하지 않는 경험에도
역사에 정사와 야사가 있는 것처럼
외항사 퍼스트 클래스보다 한번의 국적사 퍼스트 클래스가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다른 사람들은 등산복에 퍼스트 타는 내가 궁금할테지만
나 역시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어떤 직급 또는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다...
 
작년 나리타 갈때 얻어 타던 퍼스트가 아니다... 
정식 노선의 정식 좌석 

 
아시아나에선 퍼스트 승객에게 전용출입문으로 출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지
직원 손에 들고 있는게 출입가능한 서류인데 그날 탑승하는 승객을 명단이 있었어. 

 
두근거리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했었지.
처음 비즈니스를 타던 날     손에 쥐던 비즈니스 탑승권은 감개무량했어..
나도 비즈니스를 탈 수 있구나..    한참을 손에 쥐고 게속 바라보곤 했지..   딸이 그러하듯..  아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도 돌고래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갈리지만...
빈약한 노선에서  수익의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론 적당한 선택지일지도..
아시아나항공의 A380은 첫 취항에서 이코노미 탑승  이번 퍼스트 클래스에서 한번
이코노미와 퍼스트의 탑승기를 비교보면서 읽어보면 재미가 더 커질 듯..
 
http://blog.naver.com/kacim/220033667505
 
A380의 고정 게이트
게이트 하니 떠오르는...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에 747만을 보냈어.
그런데 A380이 도입되고 프랑크에도 A380으로 기재 변경을 할려고 햇지..
그러자..  필(?) 받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랬다지....   그럼 게이트 만들어서 380 보내라고..ㅋㅋ
 
어떤 학생이 비즈라인에 서 있으니 직원이 학생에게 다가오는 듯.. 
난 언제나 등산복으로 입장하니..    홍콩에선 자연스레 비즈니스석으로 이동하니 탑승 리스트 잡고는 이름 불러 보라고..ㅋㅋ 

 
이날 자리가 자리가..  3자리 남겨두고 모두..
 
 
이코좌석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어지고 비즈는 2층 퍼스트는 1층에..
 
 
똑같은 탑승교를 지나가는데 터널을 지나는 순간.. 마법은 시작된다...  OZ의 마법사...
 
EK 에미레이트 퍼스트는 2층에..
 
어디는 빨간색 카펫이 설치되어 있던데.. 
 
탑승교의 복층은 볼 수 있는 380만의 자랑..  747에서도 2층 접안을 했던가...?
 
최근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기내 준비 상태로 인사를 받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ㅜㅜ
나중에서야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암 퍼스트클래스는 등산복이 정복이지..ㅋㅋ 

 
12시간 누워갈 3A 좌석 
 
 
이렇게 봐서는 ANA항공의 시트랑 넓이가 비슷해보이고..
 
집에 있는 TV가 42인치인데 기내 모니터는 32인치임에도.. 
외부적 조건에 비례하다보니 크게 보이지 않는 단점이...  
 
퀵턴도 아닐텐데..  기내시스템은 아직도 리셋중..
 
남는 건 사진이지... 
 
거울을 통해서 나를 보는게..   남자들은 어색하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빗자루]
1 .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 이걸로 정리해 보자...ㅋㅋ
 
헤드폰과 슬리퍼와 어메니티
 
비교 또는 평가는 선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2번의 ANA항공을 경험한 게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클래스가 주는 감동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건 아쉬었어..
그만큼 ANA항공 퍼스트클래스의 서비스가 훌륭했다는 반증일테니..
 
헤드폰과 슬리퍼 어메니티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사진을 보고서 해보자..
 
 
엔터테이먼트 리모컨 수납장인데


혹시나 팔걸이로 사용 하면 어떨까.. 
사용해보았지만..   그닥.. 비추천..    팔의 각도가 너무 꺽여 불편했어..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클래스의 엔터테이먼트 리모컨과 조절장치의 변천사를 잠시 보자.
위사진은 지금은 화물기로 전환된 아시아나 747의 퍼스트클래스 엔터테이먼트와 시트 조절장치이다..
기내장치는 그 당시의 최신 시설이었기에 현재의 기내장비와 비교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해 그래서 변천사라고 말한거야.
엔터테이먼트 리모컨은 당시의 최신시설이었어.. 
시트 조절장치는1.2.3단계의 조절단계의 버튼 디자인에도 감각적 배치와
 조절장치의 위치도 왼손의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등 인체공학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차례라  서술 생략...

(출처 : 쌍커플님)

저거다...
저 금성 비디오TV가 우리집에 처음 들어온 비디오일체형 TV.. 
VTR마저 필요없는 USB로 비디오를 보는 지금은 상상조차 어렵지만.
비디오가 달린 비디오 TV의 등장은 테크놀러지의 비약적 발전이었지..
지금은 골동품이겠지만  그 당시엔 최신형 또는 신기술 타이틀 달기에 충분했었지..


리모컨은 아무래도 플스의 리모컨이 원조였지..
딱 저 버튼들의 조합이 수 십년이 지난 지금 그대로 사용될 만큼. sony의 기술은...  

 
 버튼이 아닌 터치로 조명 컨트롤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을까..


헤드폰과 슬리퍼가 있던 공간도 수납장인데 열어보면..

 
헤드폰 수납과 사용을 ,UBS단자가 있는데
휴대폰의 동영상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지 모르겠어.


식탁테이블은 
평소엔(적어도 12시간중에서..ㅋㅋ) 핸드폰과 음료등을 올려 두는 선반으로 사용하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커버를 열고 버튼을 누르고
 
 
이렇게 이렇게.. 커~~~다란 식탁을 꺼내면 된...           아니 꺼내준다..  
 
꺼내주지 않으면 이렇게 웰컴 음료와 견과류를...
 
 
좌석의 오른쪽을 보자..
패드처럼 보이는 것은 좀 전에 보여준 시트와 조명 컨트롤러인데 뽑아서 손에 잡고 조절 가능해
각종 기내지와 안내서


이렇게 쑤~~~욱
 
TV가 처음 나올 때 사람들이 거부반응이 없었다는 속설중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경험이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었다는..데..
내 생각엔 이렇게 조절버튼이 화면으로 가능하게 되는데 크게 기여를 한 것은          역시나 휴대폰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

휴대폰을 만지막 거리듯 만져볼까..


이,착륙자세, 침대자세, 릴렉스 자세로 셋팅된 모드로 조절이 가능하고
좌석의 각 부분만 조절도 가능하고 조명과 날 방해하지 마세요 표시도 가능하고
 

좌석엔 2곳의 조명을 조절 할 수 있는데 전체 OFF 또는 간접 조명 & 직접 조명 등의 독립 조절이 가능해

간략하게 4가지 모드로 조절이 되는데 식사모드는 식탁쪽으로 좌석이 이동되는 것으로 기억해.


한개의 좌석을 7개의 포인트로 나누어 세밀한 조절이 가능한데...


요추보호대 쿠션의 섬세한 조절등이 가능한데..


말이 자꾸 가능한데..로 끝나는데..ㅋㅋ

내가 터치가 가능한 모든 버튼(?)을 수 십분동안 작동해 봤어...... 빠짐없이 모두~~!
그런데말입니다....     나중엔  4가지(먹고 자고 먹고 자고)모드로만 작동하니깐..  
혹시라도 탑승하게 되면 적극 참고하시길...


혹시라도 이 버튼을 누르면 정말 안올까봐..  난 못 눌렀어..ㅋㅋ

 
터치 스크린으로 조절이 가능, 방향조절도 가능하고.
 
적어도 내가 타본 퍼스트클래스에서 탑승객의 겉옷(슈트)을 탑승객 스스로 정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곳은
TG항공이랑 아시아나항공이었어..  사진에 보이는 할머니가 등장하는 사진은 ANA항공인데  이 사진의 포인트는
슈트 보관함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어 좀 더 대접 받는 느낌이랄까..

물론 겉옷을 승무원에게 건내면 웃으면서 이곳에 걸어 주지만..     
그 장면을 보고 나면..   잘보고 따라하세요란..   눈빛을..
오히려 여기에 스스로 넣어라라고 말했던 TG항공의 남 승무원보단 휠씬 부드러웠지만..  ㅋㅋ 


항공분야에서 설명하고 있는 문장들 중에 (강조, 지시)의 단어 사용이 다른 분야보다 유독 많고
문장의 마침이 지시(하십시오. 두십시오. 주십시오)로 끝나는 경우도 많아..

정중하거나 의미의 함축을 하지도 않고..

"지상이동 및 이륙과 착륙시에는 좌석출입문을 나비처럼 부드러운 손길로 살며시 열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마도 승객 대부분 도어를 그냥 가만히 둘거야...     부탁이니깐..  

다른 대피장소가 없는 비행기나 잠수함은 폐쇄된 공간이란 공통점이 있는데..
그래서 비행기엔 기장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고 잠수함엔 함장의 명령이 법이지.. 

잠수함은 비상훈련을    아....     아니다...   이건 아니건 같다..
 ​
 
overhead bin이 없다는 것은 공간감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어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ㅋㅋ 
그런데 JAL은 확인해보지 못했는데 ANA항공은 overhead bin을 설치 했다고 한다.  이유는  FRA-HND ANA항공 구간에서 확인해 보자.
 
220v 전원 콘센트는 여기 말고도 있었을까...?   
 
슬리퍼는 ANA, TG, ASIANA 중에서는 가장 고퀼의 슬리퍼를 제공하고 있었어
뒷굼치가 닿는 면이 높고 바닥면이 두꺼워서 좀 더 푹신한 슬리퍼 다운 슬리퍼라 평가하고 싶다.
이걸 신고보니 비즈에 제공되는 슬리퍼를 고무신이라고 표현한다면 이건 가정용 슬리퍼정도.. 

 
아시아나항공의 어메니티는 출발편과 도착편에서 모두 제공 된다고..
 
 
어메니티 kit의 최고봉은 리모와인데.. 
아시아나의 페리가모 어메니티도 나름 고급져 보여서 좋아..
 
어메니티를 쫙 풀어보면..
 
안대와 수면양말 빗
 
다른건 몰라도 칫솔셋트는 싱가폴항공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추정한다.ㅋㅋ
 
기내 안전설명서와 속지는 비닐코팅이 되어 있는지 궁금한 위생봉투, 언제나 돌아오는 duty free의 특별한 혜택, 기내지. 

 
슬라이딩 도어는 2door로 분리되어 있음..
어릴 때 다들 경험해 보셨겠지만.. 
 
(사진출처 : natopia21님)
강아지 말고...
이런 문지방을 넘어 다녔고 문지방을 넘기 전에 문을 열고 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문이 열리지 않아 바퀴에 기름칠을 했던 기억이 있을거야..   그치..?
갑자기 모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왜 들까..?
 
 
암튼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기내 담당 정비사는 기름 칠 하러 다닐거야!
 
아시아나의 헤드폰과 ANA의 헤드폰이 여기에 있다.
어느것이 퍼스트클래스의 헤드폰이라 생각되는가?                          둘 다 같은 클래스의 헤드폰.

ANA항공에서 확인 한 내용은 소니사와 공동으로 항공기 고유의 노이즈를 제거할 목적으로 만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아시아나항공에서의 헤드폰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모든 항공사의 헤드폰을 비교 할 만한 데이터가 없어 객관적이거나 완벽한 비교가 어렵지만..    아쉬움을 이렇게 전달해본다.
 
overhead bin이 없어 가방이며 면세품을 곳곳에 숨겨두게 되는데 
이걸 보면..  이코노미에서 좌석 밑에 가방을 두지 못하게 하는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지..  (구명자켓의 신속한 착용)
단순한 클래스의 예우적 차이인지  궁금해진다. 
 
PSU라고 부르는 공조기나 조명장치가 좀 빈약해 보이긴 하는데..

외벽과 좌석과의 빈공간을 스틸커버로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공기가 순환되는 기내 특성상 점점 쌓이는 잡다한 쓰레기와 각종 분진물을 섬세하게 청소해 주었으면 하는데
그게 FSC의 자질이라고 보는데..    모르겠다..   그렇다고 담에 또 퍼스트의 기내상태 점검 차 탑승 할 가능성이.. ㅋㅋ 
 
유독 창문과 인연이 없는 건 무슨 이유일까...? 
창문이 2개 인 걸 봐서는 비즈니스...임이 틀림없어...~~!!

 
아직 사진 찰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인데 탑승교를 벌써.. 분리
탑승교 1회 사용료 64433원 승객 하기하고 탑승하면 2회 요금을 청구한다고..


스치듯 보면 모니터는 정말 큰듯..   세계 최대의 화면크기라는데 에티하드항공 아파트먼트가 24인치, 레지던스 모니터가 32인치니
모니터로 보면 아시아나도 나름 과감한 투자를 한 듯.


아직 출발도 안했는데 남은 거리가 507km네..
실은 탑승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어떤 엔터테이먼트가 있나 살펴 볼 여력이 없어서..
모든 기내서비스가 제공되서야 생각이 나더라고..  간단히 살펴보자...


17년 4월의 최신작이야.
이번 여행에서 라라랜드만 3번은 본 거 같아...  간단히 END
참고로 모니터는 터치 작동이 안돼..   ANA&TG항공에선 터치로 모니터가 작동 되었거든... 


이코노미의 컨트롤러보단 퍼스트의 컨트롤러가 더 크겠지..??
 
영화를 환경적 가족적 특성상 주로 영화관이 아닌 기내에서 보는 횟수가 많은데
이날 기내에서 본 영화 중 최고의 선택은 라라랜드였어..   

 
택싱은 시작되고..

 
기내 조명은 살짝 어두워지고.. 
 
중동갑부 친구들 일거라 짐작했는데  승무원이 독일 사람들이라고.. ㄷㄷ



380의 창문은 참 아담하다...ㅋㅋ    흡사 737의 창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전투의 후폭풍을 전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기내에선 로테이트 후의 쏠림으로 인한 후폭풍을 만날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트클래스    엄지 척~~~!
 
관제사에 따르면 국내선 순항고도와 국제선 순항고도가 다르다고.. 
국내선은 FL240-280  동남아 노선은 FL320-380이라고 하는데  유럽노선은  다시 물어봐야지..ㅋㅋ  
 
 
퍼스트의 꽃은 코스요리와 와인이라고 하지..
알콜 알러지가 있어 술 보기를 돌 보듯 하던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준 와인이 있었으니...
 
동양적인 미(美)를 추구했다면..
서양적인 미(米)는...   
 
퍼스트 탑승 승객들은 탑승 1-2주 전에 문자로 궁중정찬을 신청하라고 문자가 오는데..

팁을 하나 알려줄게....   잘 들어.
 

퍼스트의 식사메뉴를 보니 타이항공 승무원들이 남은 음식들 모아서 만찬을 벌이던 일본-방콕(NRT-BKK)의 추억이 떠오르는데
그건 일단 독일 갔다가 일본 가고 보자..   아직  독일 가는 중이니..ㅋㅋ
 

나처럼 처음(대부분 처음이겠지만)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프리미엄 센터로 전화해서 주문신청을 하곤 해..

하지만..  우리 그러지 말자..

좋은 레스토랑은 메뉴판을 주고 손님이 메뉴 선택할 적절한 타이밍을 주고 오는 것처럼
문자엔 메뉴 선택하고 전화 하라고 하지만..      기달리면..   적절한 타이밍에 콜센터에서 전화가 온다고.. 

출발 24H전까지 신청하면 되니깐..  혹시나 전화 안오면 맘 편하게 전화하자..  나에게 항의하지 말고...ㅋㅋ

한국사람은 역시 사지선다형에 강하구나..

어렴풋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중에서..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뜻밖에 내가 아는 문제...
정말 수십번 풀어서 지문까지도 외워버린 문제가 나와버린 거야..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난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체크하려고 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답이 없네...         한참을 문제지를 돌려보고 살펴봐도 없는거야
그래서 선생님을 불렀지..  (그리곤 내 정답이 흘러나갈까봐 조용히 이야기했어)   답이 없는거 같다고..
내 말에 한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1-4번 안에 답이 있네..라고 하시곤 가버리셧지..

가위 바위 보야  삼세판이지..   모든 문제의 답은 1. 2. 3. 4번에서 결정 된다는 것을 경험했는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퍼스트클래스에서 선택 가능한 간식이 4종류란걸 보고 몇번이나 메뉴판을 살펴보곤 했어.
혹시나 비즈니스 메뉴판을 가져온건 아닐까..    다른 곳에 시즌 간식 메뉴를 살포시 넣어 둔 이벤트를 하는 날은  아닐까... 

학창시절의 선생님 답이 없어요 란  질문을 또 할까봐....   


아직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이 메뉴판으로 증명하고 싶어...ㅋㅋ
위의 간식 메뉴판은 유럽노선이 아닌 동남아(일본-싱가폴)노선에서 제공되는 간식메뉴야..
유럽노선에선 딱 이만큼..   사진 2장만큼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고.. 

언젠가 이야기했는데..  자카르타에서 나리타를 가는데   (물론 비즈니스였어..)
옆에 앉은 일본인 아저씨가  난 이미 식사를 마쳤는데도  그 아저씨는 아직도 식전 서비스를 리필해서 먹더니.
나중엔 본 메뉴가 아닌 간식(그 맛있다는 카레밥)을 주문하더니 그걸 메인으로 먹고 식사를 마치더라고...    

간식이 메인 메뉴를 대체할 만큼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려고 그러나봐....  

사람의 버릇이라는 게 쉽게 고쳐지기 힘든가봐..       난  수업(기내식)을 마친 후
승무원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데..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불편해서..)  갤리에서 한참을 이야길 했지...  


그 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한 숟가락도 입에 들어가질 않는 경험(피동사라고 말하고 싶다..ㅜㅜ)을 했으니... 
 
설렁탕을 제외한 도가니탕, 곰탕, 닭개장..등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나는
두번째 메뉴가 곰탕이란 소리를 보고(듣진 못했으니..정확하게 ㅋㅋ)  
그래 오랜만에 양식이다..     메뉴를 정했으나..   

승무원이 마음대로 메뉴를 접목(2.둘 이상의 다른 현상 따위를 알맞게 조화하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는데..
흔히 밥 먹는 배 따로 있고 간식 먹는 배 따로 있다는 데   그.ㅡ거 다 거짓말이야..
이번에 간식은 커녕 껌의 단물조차 들어가질 않을 만큼을 먹어버렸으니깐..     그건 나중에 도착 전 식사편에서 보자..

난 알콜 알러지라 모든 알콜은 안되는 줄 알았는데.. 
경험해 보니..  맥주알러지와 와인 알러지가 다른가봐.. 
맥주는 한캔만 먹어도 호흡곤란 증세가 동반하는데..
크룩을 먹었더니.....    정말   정말..   (신의 물망울) 책에서 말하는 '오오 이것은!!  마치~~~~' 

 
아시아나는 나름대로 와인에 대해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곤 하는데..
빈약한 드링크 종류에서 제법 많은 종류의 와인을 탑재하며..

노선에 따라 소물리에 승무원이 탑승한 와인을 맛볼 수 도 있다는데.. 
매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선표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
근데 이번달엔....  없네.. 

 

일본의 사케처럼 한국에서만 탑재 가능한 쌀 막걸리..를 배치 한다든지..
 
오즈 힐링주스가 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휴~~~그럼 주스라고..)
인천 출발편에서만 제공 가능하며..    복편에서 없음..
둘 다 먹어본 봐로는 에너자이징 엘로우보단 레드패션이 더 달달한게 먹기 좋았음..

참고로 내가 빨간색 주스를 완뽕 했다고...   더 이상 없다고 엘로우 먹으라던...ㅋㅋ
 
막걸리 특성상 장기간의 보관이 불가능 해..
그래서 예전엔 막걸리가 그 도시를 벗어나 판매가 불가능했지..
이젠 냉장기술의 발달과 법이 바뀌어서..     암튼..
그래도 유효기간이 짧은 막걸리부터
입에 쩍쩍 달라 붙는다는 한산 소곡주까지 매번 제공하려면..   꽤나 번거롭고 버리는 양 또한 만만치 않으리라..
 
이젠 칵테일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살며시...
 
로랑 페리에 브뤼가  크룩보다 돔 페리뇽보다 더 훌륭한 샴페인인지는 전혀 알 수없다만..
무슨 부드러운 질감에 풋사과, 배, 신선한 견과류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맛보면... 안다...!!
  
 
이건 넘어가자..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문화적 거리감이 존재한다...
 
이번 탑승기에서 주 공략 대상은 Tea 였으니....
 
커피는 오로지..  카페라테..     어디 항공사나..  어떤 클래스나..   제공된 된다면..  카페라떼...  

 
이번에도 퍼스트에 탑재된 녹차 6종류를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지..

 
1990년대 오픈 했다는 라쿠치나는 이름조차 들어보질 못했고...
전통궁중음식은 궁중떡볶이가 유일한 나에겐  공중음식연구원은..     미국 NASA처럼 범접하기 힘든 소속기관일거야..
 
이 메뉴판은 인천-프랑크푸르트를 오가는 OZ541편 퍼스트클래스에 제공되는 메뉴판이란 암호 해독을
탑승한 날짜가 4월인데.. 0301이 뒤에 있으니.. 메뉴판 유효기간이 3월이란 이야긴 아닌거 같고..   쩝...
 
자 이제 달려볼까..?
 
일본 출발도 아닌 인천 출발 유럽노선에서 일본어가
문화의 발전은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서 시작되었지..
부산을 거쳐 점차 서울로 새로운 놀거리, 먹을거리들이 올라오고 변화던 시간들속에
서서히 생겨나던 노래방...   1시간에 5000원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정액제..도입  등등..

 

남은비행시간 10시간 39분  남은 노래시간 3시간 18분...

아마도 노래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은 2곡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015B의 (이젠 안녕)  정말 단 한번도 빠짐없이 노래방 맨 마지막 곡은  이 노래였어.. 
1분이란 시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그 누구의 노래를 중단 시켜도 되는 마법의 시간...

또 다른 하나는 이글스는 정말 가보지 않았다던 캘리포니아란 이름의 호텔...
The eagles의 (Hotel california)  6분 31초의 어마어마한 긴 시간동안 노래방에서 시간외 체류를 가능하게 했던 곡.
다만 분명히 노래곡인데 어느순간 연주곡으로 바뀌는 마법의 노래...

 
이제 내게 남겨진 10시간 39분의 만찬이 시작되었어...!!   명심해... 남은 시간은 이 시간 뿐이란 걸...

 
아는 척하고 싶지 않아...
집에선 라면에 밥 말아먹고 애들이 먹다 남은 반찬을 한 끼 식사로 대체하는 나에겐...
이 모든 음식의 이름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베토벤 몇번 연주곡 D장조의 설명처럼 들리곤 하거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주와 라면의 종류를 구분하는 요리 수준에서 이야기 하고 싶어..
어쨋든 이 시간의 주인은 나니깐....ㅋㅋ
 
요즘 에메레이트항공에서 와인 재활용에 대한 소식이 들리는데..    이건 생화니깐....  아시아나니깐...   퍼스트니깐..  
 
폭주 기관차처럼 돌아다니는 4살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언제나 투덜대고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7살의 여자아이를 데리고..     레스토랑을 갈 순 없어....ㅋㅋ 
바로 이 순간이 내겐 꿈에서의 만찬이지...
 
캐비어 등급에는 금보다 비싸다는 알마스부터 캐비어 고유의 색으로 인식된 클래식부터 화이트 펄까지..
품종에는 벨루가부터 오세트라 트래디션에서 칼루가까지..       이만큼이 내가 아는 척 할 수 있는 임계점이야..ㅋㅋ
 
이거 어떻게 먹어요?   
딱 이렇게 물어봤어... 
 
캐비어에 계란지단이 나오는 것도 처음 봤고..

 
오세트라만의 독특한 향이 있다는 오세트라 품종(등급이 아니래..)의 캐비어
 
승무원이 알려준 방법은 계란과 양파와 레몬을 뿌리고 하얀 소스를 섞으래..
 
그리곤 이렇게 발라서..  한 입에....

 
한 입에 먹으면 이렇게 없어져... 

정말 습관이 무서운거야.. 
대접 받아야 할 10시간 39분의 황금기를 이렇게 접시 정리하는데 사용 하고 있었다니...ㅜㅜ 
 
구절판인데
여덟 모로 구성된 나무그릇에 여덟 개의 음식을 전병에 쌓 먹는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이라는데 
양장피만 먹어본 나는 실은 양장피가 나오는 줄 알았어..
 
내겐 미 NASA와 동급의 궁중요리연구원에서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형용 할 수 없는 맛이었어...


이제 남은 음식은.... 메인이구나..



경건한 마음으로 단호박...

 
남는 건 사진이더라구...
 
내가 주문한 섭산적 더덕구이 반상..
솔직하게 물어봤어..     더덕 어디에 있어요.....ㅜㅜ  

(출처 : 금달의 맛과 여행)

이렇게까지 바란건 맞지만..ㅋㅋ 
그래도 대충 도시락에 계란후라이 깔리듯..  깔려야 하는데.. 
 
더덕 냄새조차 구경 못했어...  
식사 후 승무원이 물어보더군..   
'입맛에 안 맞으세요?'
더덕을 시켰는데 고기가..     제가 고기를 별로...   

밥맛은 햇반이 보장함...
 
계란 찜, 매실장아찌, 호두, 새우, 김치, 나물..    
좋아하는 음식 순서로..   ㅋㅋ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본 차이나..   얼핏보면 차이나? 중국제품이라고 오해하기 쉬움..

 
사진을 한참을 바라보고 글을 쓰는데 성의 없다고  느낀 건
비단 나뿐은 아니겠지...? 

대추초와 호두가 너무 빈약해 보이는데..
기내식 메뉴얼이 저 접시라고 한다면..  이건 시정해야 할 것이며..
승무원의 재량이었다면..  
이날 탑승한 캐빈 사무장은 비즈니스 서비스를 하고
부사무장이 퍼스트 서비스 했는데..   사무장이 퍼스트 서비스 자격기한이 지났다고..
사무장 얼굴을 그리팅에서 보곤 다신 볼 수 없었어.. 

 
비슷한 사진이 2-3장 정도 나갈텐데...  보고 생각해봐..
 
비슷한 사진 2장 째.. 좀 더 확대해봤어..
 
갈수록 힌트가 나오는 건데.. 
 
작년 9월 도쿄에서 싱가폴 갈때.. ANA항공 퍼스트 타고 갔어.

http://blog.naver.com/kacim/220835027988
 도쿄에서 이륙하고 저녁식사가 나올 때 즈음이 나고야 상공이었고..   식사를 마칠 때 위치가 대만 상공이었지..
 도쿄에서 대만까지. 3시간 30분 나고야에서 대만까지 3시간..  이,착륙 1시간 빼고 식사시간 2시간...


인천공항 택싱, 이륙, 순항고도 식사 준비등을 배려해서 30분을 잡아도
아시아나항공 퍼스트클래스의 식사가 1시간만에 끝난거야...
이제 막 베이징 상공을 지나간 상황이었어...

ANA항공 동남아 노선의퍼스트 식사시간 2시간
아시아나항공 유럽 노선의 퍼스트 식사시간 1시간...

개인 성향에 따른 식사시간을 보편적 표준화로 볼 수 없다는 반론을 할 수도 있을텐데..
일식과 한식의 차림방식에 따른 차이로도 볼 수 있고..

다만.. 그날 퍼스트클래스의 로드팩트는 80%이상이었고
ANA항공의 그 당시 로드팩트는 20%였어..

한정된 단어로 이야기 하기엔 부족한 ANA항공 크루보단
풍부한 단어로 이야기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시아나 크루와의 밀 서비스 제공시간에 대화할 가능성이 크겠지..

이제 아시아나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에서 제공했던 밀(meal)서비스를 평가해보자면...

                                " 주말 쇼핑몰 푸드코드에서의 근사한 한 끼..."

주말이란 단어를 꼭 사용했어야 했어..
남다른 클래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서 근사한 이란 단어를 사용해야 했어..

 
이젠 아시아나로고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어...  시간의 망각이겠지..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통로는 출입금지..  다만 1층에서 2층으로의 출입만 가능..
화살표 보이지 그곳이 화장실인데..  궁금하지..  한번 들어가 보자..


대부분의 기내 화장실은 접이식 구조로 문을 열면 2-3단으로 접혀서 열리고 닫히면서 펴치는 구조인데..
이건 딱 봐도 여닫이 문처럼 보이지..   어디든 들어갈 때 당당하게 들어가라는 ..  ㅋㅋ  당당하게 가보자...!


이코노미 화장실크기의 2.5배 정도 넓이를 자랑하는 구조..


이렇게만 보면 드레스 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시원시원하게 큰 화장거울이 맘에 든다.. 
좀더 꼼꼼하게 살펴볼까..?


우측 상단엔 칫솔과 일회용가글.. 분홍색 케이스는 ??


하단엔 여성을 위한 미용 솜과 토너가 초록병도 여성 미용과 관련되지 않았을까..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라운지 화장실과 똑같은 구성품인듯..
면도기부터 쉐이빙폼, 빗, 향수까지..


직원 호출용 버튼과 110V 사용콘센트는 헤어드라이기를 의미? 


양치용 컵이 제공되고 저 금지표지는... 지금도 알송달송.


넓은 사각구조의 세면대는 맘에 들어..
다들 기내에서 세수 또는 양치를 해보았겠지만 좁은 세면대 면적으로 
얼굴을 깊숙이 들이밀고 양치를 하거나 고양이 세수만 가능했었지...
이젠 인간답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어..ㅋㅋ   
ANA항공의 세면대보다 더 맘에 들어..!!    TG항공은 생각이 않나는데 나중에 함 비교해 보고..


화장지는 2개가 기본 배치되었고 변기커버와 오른쪽 커다란 PUSH은 다 아시리라..
SQ나 TG, ANA항공을 타신 분들은  아시아나는 왜 화장실 타올 서비스가 없는지 궁금하실 거 같아서..
확인 한 바로는 아시아나도 화장실 타올을 제공했는데..  중단 했다고 해..


화장실에서 셀프사진을 찍는 것도 어색하지만..
두 사람이 앉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은 퍼스트만의 특혜니깐..

아래에서 보면 이렇게..

 
객실의 조명을 조절하는 화면? 장치?    터치스크린...ㅋㅋ
모든 층을 제어 할 수도 클래스별로 독립적으로 제어가 가능


 
요즘 항공기 도어에 관심이 많아서 탑승하면 도어를 유심히 보는데..
747의 도어개방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려서 도어 개방를 하는데 380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서 도어 개방를 함..
그리고 아래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미끄럼틀이 적재된 공간일거야..
 
도어 손잡이 대신 버튼으로 도어 개패를 한다는 것인가...? 
380이라면.. 어쩜..   담에 물어봐야겠어..
 
이 표시장치가 달린 이유는 중요한데 현재 도어 상태를 말해주는건데..
Armed 모드에서 도어를 열면 비상슬라이딩이 작동 한다는 확인 표시창인거지..

 
2-3천만원짜리 저 손잡이를 잡고 싶은 입질이 오는것 같지 않아 ㅋㅋ 



IFE 제어시스템 같은데..    
 
환기구 같은데..   아직 필터가 깨끗한 거 같아..  
 
등록번호는 엔진의 갯수로 번호가 달라지는데 엔진 2개짜리7200번은 엔진 4개짜리는 7400번대로 구분되지..
근데 항공기 등록이 포화되면서 엔진 2개 기종은 7200번과 7500번대로 사용하고 엔진 4개 기종은 7400번과 7600번으로 사용하고 있어..

그럼 쉽게 이해해보자..
HL7634
HL은 무선국 기호인데 한국은 HL을 사용하지.. 
76은 엔진이 4개 기종이니 747아니면 380 두 종류겠지..(A340도 있지만...)
34는 해당 형식으론 34번째 등록 했다는 순번(일련)표시...

한국국적의 아시아나항공에서 A380을 도입 했으며 엔진 4개의 기종으론 34번째로 등록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


퍼스트 승객은 조종실 제외한 기내 거의 대부분의 구역을 다닐 수 있어..
식사 후 승무원에게 말하고 기내를 구경했어..   
이코노미 담당은 입사 1-4년 승무원이 담당하는데 승무원도 승진 정체가 심해서...
그래도 가장 열심히 일하면서 쉴틈 없는 이코노미의 갤리...    저기 간식 메뉴가 배달 갈 준비를 하고 있어..


여긴 이코노미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시아나 380의 2층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가 공존하는 구조여서 따로 출입을 제한하진 않는거 같아..


이날 단체 손님이 많은 듯 보였고.. 독일로 단체여행을 가는 걸 보니 부럽네..


테이블 린넨이 보이는 걸 보니 비즈니스 갤리 같았어..
그리고 좌석표가 보이면서 다음에 제공 할 음식 리스트가 작성되어 있었지..
아쉬운 건  갤리에 간식이 담긴 테이블을 보지 못햇다는 거... 

 
이제 2층 비즈니스를 지나 다시 1층 내 자리로 돌아가 볼까....
 
 
확실히 비즈보단 더 다양한 종류의 잡지가..
 
주간지부터 경제지까지..
 
밥먹고 운동하고 양치하고 이제 영화보기 좋은 완벽한 환경이 준비되었어..
이젠 나만의 시네마가 시작할 시간..  
자판기처럼 버튼만 누르면..    오징어와 팝콘을 제외한 모든 게..  준비 되어 있지..ㅋㅋ


 
누워서 커피 먹으면서 영화 보던 꿈같은 시간이 그립다..  ㅜㅜ   

 
영화보고 나니 입이 출출하지..ㅋㅋ  입이 출출..ㅋㅋ  뭐더라..  손이 출출하던가..ㅋㅋ 
영화보고 나면 손이 심심해서..ㅋㅋ   미안..

다들 비즈나 퍼스트에서 라면을 부탁하지..
바로 저 하얀 포트에서 라면이 만들어져..  비즈는 컵라면이라던데..  
갤리에서 직접 보니깐.. 일반라면을 저 포트에 넣고 끓이더라고..   저 사진은 깔끔하게 청소하고 나서...
두 명분의 라면이 동시 조리가 가능하고 나머진 시간차가 발생하니...
만약 라면 냄새가 살며시 퍼지기 시작하면..     바로 주문하는 순발력은 필요없어....   ㅋㅋ 
 
생각해봐 !!  저기저기  라면 바라보지 말고.. . 생각~~!! 

라면 냄새가 난다는 건 이미 조리해서 승객이 먹고 있다는 거니..
라면포트는 2개가 비워져 있다는 거야..    그럼
라면 2개가 동시 주문이 가능 하다는 거겠지..    첨에도 이야기 했을텐데..   가위 바위 보 삼세판이라고...ㅋㅋ  
3명의 승객만이 승리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 준거야..    
 
신라면, 블랙, 삼양라면으로 기억되는데 난 삼양라면을 주문했어..
군대 GOP에서 먹던 삼양라면 이야기나 해볼까...  빵과 우유, 라면이 지급되던..  ㅋㅋ   
변함없는 삼양라면..   변함없이 아시아나의 퍼스트 서비스가 유지되길 바라며..    라면 코너는 여기서...   후르룩~~~
 
턴다운 서비스를 요청할 필요는 없어..
승무원도 빨리 쉬고 싶어서 이불 깔아주고 어여 주무세요... 하는 거니...
적극적으로 대쉬할거야.. ㅎㅎ 
비행기에서 이렇게 누워서 가니깐..  행복해 보이지..
 
나만 행복 할 순 없어서..  ㅋㅋ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  
아래의 사진 2장은 둘 다 승무원이 서비스한 턴 다운이니..  일단 서비스는 완벽할 터..  
두 항공사의 턴다운이 완료된 상태를 하나씩 분석해보자구.. 


아시아나항공의 턴다운 상태는 일단 좌석의 굴곡이 눈에 보일 정도로 평평하지 못했어.
더구나 패드처럼 깔려진 이불은 좌석의 곡선을 커버 할  딱딱함이 없어서 그 느낌, 그 곡선의 살아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지..


다른 각도에서의 FULL 플랫한 상태의 좌석 모습이야.. 
위에서 봐도 굴곡이 느껴질 정도면 깊이감이 상당하겠지..

 
위 사진은 FRA-HND에서 탑승한 ANA항공 퍼스트클래스에서 턴 다운된 좌석의 상태인데
좌석의 굴곡이나 곡선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보는 것처럼 거의 완벽한 수평을 이루고 있었지.
더구나 패드는 비즈니스의 패드와는 다른 더 두꺼운 패드라고 승무원이 이야기했어.
좌석도 평평한데 두꺼운 재질의 패드가 한번 더 깔리니 이건 침대인지 좌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였지..

야구에선 단 1명의 타자도 1루로 보내지 않고 게임을 끝내는 걸 (퍼팩트 게임)이라고 하지...

PerFect ANA항공​    

어느 순간부터 퍼스트를 타면 이런 자세로 셀프사진을 찍었는데..
드래곤 볼이 7개인것처럼 적어도 7개 항공사의 퍼스트를 타고 찍을 가능성은    버킷리스트로 남겨두자..


식사를 마치고 나면 서서히 어둠이 몰려 오기 시작해..
먹구름은 천천히 오지만..  기내의 어둠은 한순간이지.. 

유럽노선에서 첫번째 식사를 마치고 모든 조명을 꺼버리는데 다음 조명이 ON되는 시점은 두번째 식사가 제공 될 때까지...
그럼 첫번째 식사와 두번째 식사의 텀이 얼마인지 살펴보자..

유럽노선에서 첫번째 식사완료 후 두번째 식사까지는 6시간의 공백이 있는데...
퍼스트에선 간식시간이란 개념이 없으니..   터널을 6시간 동안 달리는 기분이란...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어..
합법적으로 불을 밝힐 수 있는 건 먹을 때.. ㅋㅋ  
음식 먹는 건 힘들고  그렇다고 와인은 불가능하고..    그래..  그렇치(Tea)  애썻다..ㅋㅋ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건 어렵지만.. 한 페이지를 주문 하는 건 쉽다....!
얼그레이부터.. 페퍼민트까지..   모두  모두.. 

한참을 걸려..   나온  Tea의 향연.... 

 
혹시 차잔의 글씨가 보여....?


루이보스..   
(사진 한장에 달랑 한 단어만 존재하는 게 외로워 보여서...)

 
얼그레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승무원도 정성이다...)

 
페퍼민트...  
(맛 보다 보면 이게 페퍼민트인지..  얼 그레이인지..  향에 취해 모를텐데.....)


인삼차는 향으로 답하다..
 
 
그래도 내가 녹차는 알겠지라는 마음으로 배려해줬다..
 
카모마일
(Tea를 주면서 그랬어..  이건 2-3분 후에 티백을 제거해야 한다고 아니면 너무 진하게 우려나온다고 햇어.)
 
갤리에서 나오는데 시간 걸리지
셋팅해 주는데 시간 걸리지..
난 사진 찍느라 시간 걸렸지..
이제 티백을 하나씩 제거 한다고 시간이...  


인삼차에 꿀 타먹으라고... 
혹시 나처럼 저 티백들을 모아서 진하게 우려나온 원액(?)을 먹어 본 사람은 없을거 같아...
어떤 맛인지..   궁금할거야...    그 맛은...     '오오 이것은!!  마치~~~~' 


 
그래도 색 조합이나 배열은 좋아보여..    

 
마지막 만찬의 축배를 들어야 할 시간이야..
처음에 말했듯이 최후의 만찬은 양식으로 결정했는데..
 
믿고 거르는 아시아나 빵..
 
연어하면 후쿠오카 갈때 먹던 그 연어가 떠오르는... 
 
이건 데코레이션일뿐이야...   곰탕의 습격에 그만 일격을.....
 
수줍은 듯 커트러리는 뽀얀 천을 두르고 서방님을 맞이 하는데..   두둥~~~

 
승무원이 추천해 준 곰탕도 거부 할 수가 없어서..
완성된 콜라보레이션의 결정판!!

이 조합은 마치 레드 와인과 막걸리의 조합..
비빔밥과 스테이크의 조합..

동 서양의 만남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혹시라도 곰탕이 나오면 한번 먹어봐..
담당 승무원이 내게 한 말은 그랫어..
기내식 담당하는 직원이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고 남으면 꼭 먹으라고.."

 
일일이 국자에 담아서 주는 건 아니고..
팩에 담겨져 나온대..  3분 짜장..  아니 3분 곰탕은 훌륭햇어..
지단은 먹다 지칠 정도로 많았고....  고기의 질감은 부드러웠고..   국물은 기름기를 살포시 제거한 담백한 맛... 
 
무용지물
파스타 먹느라 곰탕 먹느라 손도 대지 못할 때 사용 하는 말...
 
부침개는 먹어야지..


새우와 대게살의 엔젤헤어파스타.. 

 
인간은 위대하다고 했었지..
정말...  그 모든 미션을 완벽하게 CLEAR할지 몰랐거든..


밥먹느라 수고했다고..
주는 도착선물 폴딩bag.  막상 사용하면 나름 고급져 보여서 사용할만해.. 
다만 인천 출발 유럽 미주 노선만 준다는 단점이...

남은 시간 55분
당신에게 있어 1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코노미에서의 남은 1시간과 퍼스트에서의 남은 1시간은 전혀 다른 시간으로 기억 되겠지..

 
금의환향
17년만에 유럽을 다시 왔구나..
이코노미 타고 갔다가 퍼스트 타고 돌아왔으니...


 
준태...
그 때도 이 장면이었는데.. 
첫 유럽여행의 도착지는 오슬로였지..


막 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도착 한 곳..
남자를 좋아해서 선발된 스물 다섯살의 청년과 함께 모국을 떠나 던 여행...   
이제는 18살의 청년이 되었겠구나..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까...?    무척.....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지금은....  더구나 ISFP의 성향은 아들 같은 아이를 보낸 다는 건..

그 아이가 자라고 자라서  부모를 찾는다면..  
빛 바랜 사진이 한 편의 조각이 되길 바라고
내 기억의 단편도 도움이 되길 바래..   그래서 잊어 버리지 못한 이름  준태..

 
남은 거리.. 0km 


12시간 전에도 오후의 햇살
12시간이 지난 지금도 오후의 햇살
 
 

아시아나는 Z구역 46번 게이트가 고정이라던데...
쉥겐조약에 따라 유럽 어디든 국내선 개념이라..  입국과 출국이란 절차가 필요한 구역을 만든게 Z구역.
북미&동북아시아에서 오는 항공기는 여기로 모인다고..
 ​
과연 아시아나에서 기증 했을까..??  
7634야..   고마워~~
 
1층에서 하기하면..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출국장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END가 아니야...   아직 반환점도 돌지 못했어...  
천천히 가보자..


퍼스트 클래스의 전리품인 노란색 테그
 
 
독일-일본 하네다, ANA항공 퍼스트
일본 나리타-태국 방콕, TG항공 퍼스트
태국 방콕-홍콩,  TG항공 퍼스트에서 비즈니스로  기종 변경
홍콩-서울 7C 제주항공 일반석

떠날 때는 퍼스트 클래스로 떠나서 돌아 올땐 최초의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으로.. 
퍼스트 클래스부터 비즈니스를 거쳐 LCC까지 모든 클래스 경험해 보는 
이번 여정의 마지막까지 기다려 주길 바래...


P.S  이번 탑승기를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내가 인천에서 독일을 거쳐 다시 일본 하네다로 돌아간 비행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거야..
다시 이만큼의 탑승기를 작성하리란 보장이 없어...  
 

애증의 아시아나항공 첫 퍼스트 클래스 탑승기라서..   

내일은 또 다시 내일의 탑승기가 뜰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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