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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토반에서 경찰에게 잡힌 얘기....
게시물ID : travel_25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루수
추천 : 10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1 19:33:20
몇년 전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다시 독일로 오는 자동차 일주 여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내와 당시 초등 3학년 5학년 애들하고 같이 다녔었는데요.
 
그 날은 독일의 연휴여서 그런지 주위의 모든 호텔, 민박이 방이 없었습니다.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5시간 가까이 돌아다녀봤지만 ALL FULL  이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차에서 노숙을 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자고 아내와 저는 차에서 밤새 벌벌 떨며 지냈습니다.
 
거의 잠을 못 잤지요.
 
아침 8시에 애들 데리고 다행히 문 연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한 30키로 떨어진 노히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했습니다.
 
네비가 알려준 대로 가는데 아우토반을 거쳐 가더군요.
 
그렇게 한참 가는데 제 앞에 독일 경찰차가 천천히 갑니다. 너무 천천히 가길래 제가 추월할려고 차선을 변경하니 그 경찰차도
 
차선을 같이 변경하면서 제 갈길을 막는겁니다.
 
안 그래도 밤새워서 졸려 죽겠는데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뒤를 보니 다른 경찰차가 제 차 바로 뒤에 있더군요.
 
그리고는 앞 경찰차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경찰 한명이 고개를 내밀고 자기를 따라 오라고 수신호를 보냅니다.
 
근처 졸음 쉼터 같은데에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죠.
 
그리고 힘세게 생긴 여자 경찰이 오더군요.
 
독일말로 뭐라 뭐라 하길래 온니 잉글리쉬 라고 했더니 다른 경찰이 옵디다. 독일 경찰들 의외로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첨 알았습니다.
 
그 영어 할 줄 아는 독일 경찰이 와서는 라이센스를 달라고 합니다. 줬습니다. 술 마셨냐고 물어봅니다. 아니다. 그랬더니 내리라고 합니다.
 
내려서는 일직선으로 줄을 쭉 긋고 걸어봐라,  한 발 들고 서있어봐라.. 등등을 시킵니다.
 
저야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당연히 그 아침에 술 마실일이 없어서 겁날 것도 없었습니다.
 
그 독일 경찰 하는 말이 지금 맥주 축제 기간인데 당신은 너무 느리게 간다. 여기 이곳은 고속도로다. 음주운전인것 같아 세웠다.
 
여행잘해라.. 안전운전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습니다.
 
아하... 독일 아우토반은 천천히 가도 경찰이 잡는구나...
 
당시 제가 달린 속도는 90키로 언저리 였습니다.
 
마무리는.....
 
다스는 누구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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