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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약국은 정말 가면 안 되는 곳 중 하나인것 같아요ㅋㅋㅋ
게시물ID : travel_25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멍씨
추천 : 4
조회수 : 128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10/25 12:58:26
연말에 대만여행을 잡아놔서 정보 찾다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네욬ㅋㅋㅋ

올 8월에 방콕을 다녀왔어요

워낙에 더운나라인데다 위생문제나 뭐..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좀 걱정하던중에

오유에서 대만 여행갔다가 갑자기 정체불명의 알러지가 폭발해서 고생하셨다는 분의 글을 본게 생각이나서

약국은 다 비슷하겠지 싶은 생각에 공항가서 약국을 들러 몇가지를 사려고 햇엇죠 ㅋㅋㅋ

소화제랑 해열제, 저도 이런저런 알러지가 무척 많은 관계로 항히스타민제 세가지를 구매하려 했숩니다

근데 첨에 소화제랑요... 라고 말하니까 소화제에 뭔지 모를 한약재 봉지를 고무줄로 칭칭 감아서 이미 준비 해 둔게 있더라구요?

그걸 말도 끝나기전에 벌써 준비해 두시고는 "그리고요?" 하고 물어보십니다. (아, 공격적이지 않아요 말투는 ㅋㅋㅋ)

근데 약국에서 주는 한약재 약 사실 별로 먹고싶지도 않고 효과나 성분을 물어봐도 정확히 아는분도 없는데

항상 끼워파는 느낌이라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깨림직해 하다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항히스타민제 달라고 하니까 <알러ㅇ>이라는 약을 주시고..

거기에 똑같은 한약재 세트를 하나 더 끼우고 계시는거 아니겠숩니다..........?.?.....

알러지 약에 왜 한약을 끼워 넣는건지도 알수 없었으며 왜 소화제랑 같은걸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그건 됐다고 하니까 머쓱해 하더니 소화제에 있는것도 뺴달랄까 싶어

"이건 꼭 같이 드셔야 해요!" 라고 먼저 선빵을ㅋㅋㅋㅋㅋ

찝찝한 기분에 해열제는 사지도 않았고 두개만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해열제는? 모기기피제는? 연고는? 밴드는? 하면서 줄줄이 나오는데

진짜 ㅋㅋㅋㅋㅋ 수능날 아빠 엄마가 챙겨주는거보다 리스트가 길지 싶더라구요.....

하다하다 "이건 샀어요?" 하며 빨간 병을 보여주는데 ㅋㅋㅋ 이게 뭐냐고 하니까 숙취해소제라네요....

거기선 이 약사님 대단하다 싶어서 빵터져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계산할때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저렇게 사고 14000원을 결제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동네 약국에서 샀으면 5000원도 안나왔을것을.....

여행은 건강히 다녀와서 사온 약은 외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알러지가 터져 지금 먹고 있습니다

정말 이글을 보는 모든분들은 여행가기 전 상비약은 꼭!!! 미리 준비해 두시길 바랍니당 ㅋㅋㅋㅋ



p.s 아참!! 그리고 혹시 12월 31일날 대만 여행 다녀오신분들이나, 지금 대만에 계신분들께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불꽃놀이 본 다음 지하철 타고 호텔로 이동 할 수 있나요?

근방 호텔이 너무 가격이 비싸서 ㅋㅋ 좀 이동해서 숙박하려고 하는데 지하철이 안하거나 타지못하거나 할까봐 걱정이네요....ㅠㅠ

운행만 한다면 왠만하면 타고 이동하고 싶습니당!!

출처 나얀나 나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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