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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여행후기!!!! (feat. 미세먼지 개...)
게시물ID : travel_26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윈디데이
추천 : 5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02 13:42:36
일단 길게 뭐 했는지를 쓰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일자별로 대충 느꼈던 감정만 써볼 예정이며,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
 
 
 
12월 23일 - 출국
 
와...미세먼지 개객끼ㅡㅡ
 
9시 50분 출국이었는데 3시 조금 넘어서 보딩했고 4시정도에 출국함...
 
결과론적으로 보면 항공사에서는 인천공항에서 밥먹으라고 만원 * 2인 바우처 발급해줬고 바르샤바 공항에서는 공항내 카페 바우처, 왕복 택시 및 호텔바우처를 발급해줌.
 
일단 빈의 숙소는 노쇼되지 않게 전화해서 다행이었음 ㅠㅠ
 
 
12월 24 ~ 25일 오전 -  빈
 
빈의 첫인상은 그냥 이쁨이쁨이었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식당에서도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고 굉장히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성슈테판 대성당에서는 24일에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고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특별한 도시로 각인됨
 
빈시청사, 국립오페라하우스도 굉장히 멋있었고 산책하기 정말 좋았음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서는 웨이팅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맛도 괜찮았음
 
팁문화가 있다고 해서 보통 빌을 받아보고 대충 10%내외를 팁으로 주고 나왔음
 
크리스마스마켓은 거의 대동소이했고 규모가 크냐 작냐의 차이만 느껴졌었고 빈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사먹지 않았음
 
나중에 푸릇푸릇할 때 오면 굉장히 이쁠 것 같았음
 
단점으로는 성슈테판 대성당과 국립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호객행위하는 형들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우린 일정이 있어서 못가!! 라는 말을 계속 해야 했음 ㅠㅠ
 
 
12월 25 오후 ~ 27일 오전 - 브라티슬라바
 
브라티슬라바의 첫 인상은 굉장히 무서웠음
 
오후 5시 반쯤 도착했는데 메인 스테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고 홈리스들이 많았음....
 
게다가 정보도 많이 없는 곳이라 버스표사는 것부터 막혔었고 코인으로만 버스표를 살 수 있어서 불편했음
 
일단 호텔 체크인하고 구시가지쪽, 브라티슬라바성, UFO다리 등에서는 관광객이 많이 없었고 건물에 있는 조각상과 길거리에 있는 조각상을 찾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었음
 
생각보다 야경이 멋있어서 와이프랑 대만족했음
 
데빈성의 경우 버스타고 이동했었는데 안개도 많이 끼고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좀 스산했지만 날이 맑다면 도나우강과 주변 경치가 굉장히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서 나중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임
 
블루처치가 유명하다는데 시간상 방문해보지는 못함..ㅠㅠ
 
전반적으로 음식 맛도 좋았고 저렴했으며, 첫 인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친절해서 좋았음!!
 
마지막으로 동양인을 거의 마주치지 못했음....
 
브라티슬라바성에서 야경볼 때 한국 커플과 낮에 구시가지를 돌아다닐때 봤던 중국인 패키져들, 특산품 꿀사러 간 가게에서 본 아가씨들 빼고는 못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 가게는 한국인만 방문하는 듯 했었음...ㅋ....
 
 
12월 27 오후 ~ 29일 오전 -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이쁘다는 회사 동생의 추천으로 여정에 넣게 됐음
 
일단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에서 찾았던 환전소를 갔는데 사라져서 멘붕이 왔고 신용카드로 트램표를 사서 이동함
 
수상호텔이라고 해서 예약을 했는데 일단 방이 굉장히 좁았고 호텔까지 가는 길이 너무너무너무 안좋았음........ㅠㅠㅠ
 
체크인하고 버스타고 다른 환전소에서 환전 후 크리스마스마켓에서 간단하게 소세지와 치킨스틱, 맥주를 사서 마심!! 처음으로 길거리음식을 먹음ㅋㅋ
 
딩가딩가 놀다가 유람선타야됨!!!!! 이라는 와이프님의 말씀을 듣고 세체니다리 구경하러 갔다가 유람선타서 야경을 봄
 
왜 야경야경 노래를 불렀는지 확 와닿았음
 
정말 이쁘고 멋있었음!!!!!!!!!
 
날이 밝을때는 성이슈트반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등 5구에 있는 관광지와 부다성, 어부의 요새, 마차슈 성당 등을 관광했고 여기도 정말 이쁜 곳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음
 
마지막 날은 겔레르트 언덕에서 야경을 보는데 정말...너무 좋았음
 
전반적으로 처음 도착하자마자 환전소 없어져서 멘붕온 것 빼고는 다 마음에 들었고 단점이라고 생각될 것이 없었음
 
 
12월 29 오후 - 빈
 
귀국하기 위해 다시 빈으로 갔고 비포선라이즈에 나왔던 프라터공원을 방문함
 
관람차를 타서 빈의 시내 전경을 봤고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들이 느꼈던 감정이 나와 와이프가 느끼는 것과 같을까? 라는 생각을 했음
 
그렇게 프라터공원에 있는 어트랙션들도 구경하고 와이프랑 산책하면서 걷고 또 걸으며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사러 다시 성슈테판 대성당 쪽으로 갔는데 역시나 호객행위 하는 형들..ㅋ........
 
선물사고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이쁜 가게에서 밥을 먹는데 완전 성공으로 만족스럽게 연말 여행을 마무리하는 중에 본인이 사건을 터트림..ㅋ....
 
빈 중앙역 락커에 보관했던 짐을 찾고 공항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그냥 OBB 한방에 가는 RJ를 타면 됐는데 굳이 S반을 이용하겠다고 말함...ㅋ..... 이거때메 우리는 2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1시간 20분정도 만에 겨우 도착했었음ㅠㅠㅠ
 
참....이때 와이프가 나도 고집부릴때는 부릴거다!! 라고 했으나 와이프랑 SPAR에서 산 맥주를 마시면서 짐정리하고 여행 마무리를 잘했음
 
 
 
12월 30 - 귀국
 
아침 비행기라서 일찍 일어나서 수화물만 붙이고 공항에서 빈둥거렸던 것 외에는 별다른 한 일이 없었음
 
하지만 바르바샤 공항에서 트랜스퍼하기 위해 대기하면서 밥먹는데 공항 내에 어떤 학원같은 곳에서 그랜드피아노를 기증한 것이 있었고 아무나 연주할 수 있었음
 
그곳에서 밥먹는데 외국인형이 피아노를 치는데 정말 멋있었음
 
맥주랑 다 해서 한화로 약 2만 8천원짜리 밥을 먹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착각이 들 정도였었음
 
밥 다 먹고 피아노 쪽에 앉아서 연주하는 것 다 듣고 박수쳤더니 외국인형이 쑥스러워하면서 돌아감!!!!!
 
그리고 와이프가 젓가락행진공 쳐주고 우린 다시 비행기에 올라서 무사히 귀국함!!!!
 
 
 
 
 
후기
 
후기랄 것도 없지만 이번 여행은 신혼여행때와는 다르게 본인이 가고 싶다고 말한 곳 위주로 코스를 잡았고 도시간 이동, 관광지 등등 모든 것을 다 알아봤음
 
하지만 사전 지식을 많이 쌓지 못해서 구글링하면서 와이프랑 찾아봤던 재미가 있었음
 
음식의 경우 사전에 알아보지 않고 당일에 즉흥적으로 찾아가서 밥을 먹었지만 다 맛있게 잘 먹었고 지역마다 다른 로컬 드래프트비어도 다 좋았음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크리스마스마켓과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날 크리스마스마켓이 있는 광장에서 이름 모를 재즈팀의 공연, 성슈테판 대성당에서의 크리스마스 전야미사도 너무너무 좋았었음
 
몇가지 사건(인천공항 23일 딜레이사건, 브라티슬라바 메인스테이션의 무서움, 부다페스트 환전소 없어짐)이 있었지만 너무 만족했던 여행이었음
 
 
 
우리 부부는 연말에 귀국했지만 지금 2018년의 여행을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사진은 핸드폰으로만 찍었는데 정리해서 한번 올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 계획하고 실천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오타가 있다면 그냥 넘어가주세요ㅠㅠ 큽....
출처 연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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