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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여행 후기...
게시물ID : travel_26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즈라상
추천 : 5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2/19 17:44:34
안녕하세요. 
이번 2월10~14일간 홋카이도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간단히 사진 몇장과 홋카이도 운전 후기, 개인적으로 느꼇던 팁을 써볼까 합니다

결국 삿포로 및 근교에선 호텔을 못잡고, 아사히카와에 잡았습니다.ㅠㅠ
그래서 첫날엔 공항에서 점심 - 숙소이동 - 휴식 후 저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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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맛집 다이코쿠야!!
징기스칸 전문점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생고기(램)이 가장 맛있었어요. 한국에서도 잡내 땜에 양고기 잘 안먹는데 진짜 잡내 하나도 없고 맛있더라구요.
사진은 없지만 아몬드 샐러가 있는데, 무채?를 잔뜩 깔고 아몬드가 올라간 샐러드인데 무채다보니까 다 먹을때까지 아삭아삭하니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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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날은 비에이 일정입니다.
시로히게노타키 가는 중간에 혹시 몰라 아오이이케에 들러봤어요.
역시나 호수는 얼고 그 위에 눈이 덮여있어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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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히게노타키. 
도착했을 때는 날씨 좋았는데 위쪽 전망대?에 올라갔다 왔더니 그새 눈이 쏟아집니다...
그 전망대에 화산사구 정보센터 인가 있는데 거기 직원분이 굉장히 열정적이에요..
잠시 화장실 쓸라고 들어갔던  건데 붙잡혀서 설명 들었어요ㅋㅋㅋㅋㅋ
나가봐야 한다고 하니까 비에이와 삿포로 맛집 안내까지 해주시더라구요.
비에이 가는길에 있는 피크닉 이라는 햄버거 가게, 비에이 역 근처의 준페이라는 에비동 가게, 오코노미야키가게 등등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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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에이 패치워크 돌아보려했는데 그 길들이 좁은 길들이 많고, 눈이 미친듯이 내려서 큰길 따라 닝구루 테라스로 왔습니다.
저번 가을?에 왔을때는 별거 없었는데 바로 근처가 스키장이더라구요. 사람 엄청 많음.
가을과 눈쌓인 겨울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구요. 너무 좋음ㅋㅋㅋ 좁기는 하지만..
중국인 단체객들이 많기는 했지만...

구경하다보니 좀 늦어졌어요. 6시쯤 출발했는데 이미 깜깜하더라구요.
깜깜하고 눈이 몰아치는 길을 안전운전 해가며 예상시간에서 큰 차이 없이 호텔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멍청한 판단을 했던거에요....ㅠㅠ

셋째날은 삿포로 유키마츠리 입니다!!
원래는 오타루+삿포로 2일 일정이었는데 운전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오타루 포기 및 삿포로 1일 일정으로 바꿨어요.

유키마츠리 오도리 공원 행사장에 있던 슬로프?
제가 본건 오전과 저녁 시간대였는데 오전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초,중 등생 정도.
저녁시간엔 전연령이 전부 뛰었었구요.
쪼그만 아이들이 참 잘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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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 14!! 용시전쟁편!!
굉장히 거대한 눈조각이에요. 
밤에는 프로젝션 맵핑 시연하더라구요.
http://todayhumor.com/?ffantasy14_733 영상은 이글을...
근데 제작자들 리스트 보니까 육상자위대가 첫번째로 써있던데... 왜지??

오도리 공원 행사장에서 가장 많았던 미니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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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

요기까지 보러 돌아다니는 동안 자그만치 3번을 자빠졌습니다....ㅠㅠ
가족들 멀쩡한데 혼자만... 신발이 너무 미끄럽더라구요.
결국 점심 먹고 ABC마트가서 눈길에 강한 신발을 샀어요.
근데 제가 발사이즈가 굉장히 커서....ㅠㅠ
맘에 드는거 사이즈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없고 저거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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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맥주 박물관

삿포로TV탑에서 바라본 오도리 공원 야경.

여기까지 보니까 7시 조금 넘었었어요.
전날 밤 눈길 운전을 무사히 마쳤다고 자신감 뿜뿜하던 저는 멍청한 실수를 한거죠...
이 날의 실수로 다음날 하루를 완전 날려먹었어요....ㅠㅠ

처음 삿포로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타고 어느정도는 문제가 없었어요.
근데 어느순간 눈이 쏟아지더라구요.
요기가 상습 눈보라 구역인거 같은데, 비바이-후카가와 구간은 제가 4번을 지나갔는데 맨날 눈보라가 몰아쳤어요.
앞이 안보여요. 한낮에도 새하얗게 눈이 몰아쳐서 100m만 떨어져도 후미등이 전혀 안보여요. 거기다 눈길이니 위험하지만...
천천히 가면 문제 없었어요ㅋㅋㅋㅋ 

근데 이날은 눈보라가 심했나봐요...
고속도로 통제를 하더라구요....비바이IC에서 유도등을 출구로 빠지게 하고 진입못하게 막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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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편의점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바로 옆이 역이니 기차타고 호텔로 돌아가고 다음날 차를 찾아가느냐, 국도를 타고 천천히라도 가느냐...
구글맵이 무료도로 우선순위 설정도 안되고 고속도로 통제할 정도면 심할테니 결국 기차 타고 호텔로 복귀했어요.

돌발상황이라 다음날 일정을 다시 조정했어요.
오전 중에 차를 찾아와서 점심 먹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가자!
그래서 구글맵을 검색해보니 10시에 비바이로 출발하는 기차가 있어요. 그럼 넉넉잡아도 1시면 돌아올수 있겠다!!
이제 또 꼬이기 시작합니다...ㅠㅠ
10시 출발이라던 구글맵과 달리 역 직원은 10시 30분 차래요....
10시 30분 되니까 기차가 안와요... 진행구간에 눈이 쌓여 치워야 한대요...
11시 15분에 방송이 나와요. 운행정지 됐다고...ㅠㅠ
역무원에게 가서 물어보니 12시출발 기차는 지연은 조금 되겠지만 운행을 할 것이다. 그거타면 된다.
기차가 12시 25분에 들어옵니다...ㅠㅠ 연착됐는데 직원분들은 죽어도 청소는 하셔야 하나봐요..
어찌저찌 12시 40분쯤 기차가 출발을 하고 1시간 뒤에 비바이에 도착을 해요.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또 통제래요!!!!!!
그래서 결국 국도를 천천히 달립니다.
역시나 국도에도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어요...
그래도 시내라고 천천히 달리다보니까 그렇게 위험하진 않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후카가와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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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가와 IC 근처에서 눈보라를 해치고 긴장 풀겸 산책 중...ㅠ
후카가와IC에서 아사히카와 방면은 뚤려있어요. 근데 삿포로 방면은 여전히 통제중이에요.
역시 비바이-후카가와 구간은 헬인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렇게 호텔에 도착하고보니 4:40분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를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다행이랄까 혼자서 다녀왔고, 가족들은 쇼핑이라도 하라며 돈이랑 쇼핑몰 안내 지도도 만들어주고 갔는데
전부 몸이 안좋아 호텔에서 쉬었다네요...
전날 차끌고 왔었어도 하루 쉬어야 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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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입니다.
토리톤 아사히카와 지점입니다.
10시 체크아웃인데 토리톤 오픈은 11시에요.
호텔에서 15분이면 가요..
그래도 일찍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바로 옆에 100엔 샵있길레 가서 쇼핑좀 하고 나오니
45분부터 줄 서기 시작하더라구요.
역에서 차타고 10분쯤 가면 나와요. 좀 외진 곳 아닌가 했는데
오픈하고 금방 만석되더니 다 먹고 나올때 쯤 10팀정도 웨이팅있더라구요.
회전초밥집은 처음인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3명이서 맘껏 먹었습니다. 총 30접시. 7500엔 나왔어요.
사람이 많다보니 맛있는 메뉴는 순식간에 사라져서... 트레이에는 계속 똑같은 것만 돌고있어요ㅋㅋㅋ
메뉴판에 한글도 있으니 원하는 메뉴 숫자 적어서 주면 만들어 줍니다.
홋카이도 외엔 도쿄에 2개 지점밖에 없더라구요.

가는길에 레라 아울렛 들려서 쇼핑도 좀 하고..
이렇게 일정이 끝나버렸습니다...ㅠㅠ

이번 여행은 개인적으로 변수가 많았던 여행이에요...
싸다고 멍청하게 비행기표를 덜컥 지른일...
삿포로 숙소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아사히카와에 잡았던 일...
삿포로 눈축제 기간인 2일만 아사히카와 여행으로 잡고 나머지 2일은 삿포로로 호텔 옮겼으면
괜찮았을 여행이었을 것 같아요. 호텔 옮기는거 귀찮아서 그랬는데 후회 중입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야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만... 일행이 있는 여행이면 좀 더 조사를 해보고 해야겠어요...
아니, 앞으로 친구랑 둘이 가는거 빼면 패키지로 다닐려구요...ㅠㅠ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홋카이도 겨울 운전 팁?? 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1. 4WD, 스노우타이어 껴도 불안하다. 체인 필수.
2. 커브길은 속도 크게 안줄여도 문제 안되는 듯. 어차피 속도를 별로 못내니..
3. 엔진 브레이크를 잘 활용하자.
4. 커브보단 좌회전, 우회전이 더 위험한 듯. 여행 중 슬립이 딱 2번 발생했는데 전부 정지상태에서 저속으로 우회전 하다가 남. 브레이크 미숙인듯..ㅠㅠ
5. 선글라스 필수. 세상천지가 전부 하얘서 구분이 안됨ㄷㄷㄷ
6. 현지인들은 고속도로에서 눈길이어도 시속100km 넘게 씽씽 잘만달림.... 무서워서 저속으로 가고 있어도 빵빵안거리고 알아서 피해감. 무리할 필요 없음.
7. 고속도로 비바이-후카가와 구간이 헬인듯? 첫날 호텔 갈때, 삿포로 눈축제 왕복할때, 다시 복귀 할때 요 부분은 전부 날씨가 눈폭풍임.. 앞이 안보여...ㅠㅠ 그렇다고 국도가 괜찮지는 않아요. 마찬가지로 눈보라 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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