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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도리포항 곱창돌김 양식 현장
게시물ID : travel_27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렌더슬림
추천 : 4
조회수 : 15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11/11 14: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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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750.jpg

지난주 업무상 취재차 전라남도 무안 도리포항을 찾았습니다.

이 시기엔 김이 제철입니다.
김 중에서도 가장 고급 상품으로 취급되는 곱창돌김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가장 좋은 원초를 생산한다는 전라남도 무안의 도리포항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김은 완도나 신안에서 주로 생산하는 줄 알았는데 무안의 김 품질이 유명하다는군요.
특히 곱창돌김 품종은 일반김과 다른 고급품종인 만큼 생산량이 많지도 않은데 상당수 무안에서 생산된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IMG_5740.jpg

새벽 조업은 7시 부터 시작되더군요. 올해 곱창돌깁 첫 수확이라고 합니다.

김은 사실상 전부 양식으로 생산하는데 지주식과 부유식 방식으로 생산합니다.
지주식은 바닷물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고 
부유식은 상대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양식을 할 때 사용합니다. 

지주식은 말그대로 지주를 박아 김이 자랄 수 있는 발을 쳐두고 양식하는 방식이고
부유식은 바다 위에 상시 김 양식 발을 띄워두고 키우는 방식입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지주식이 밀물썰물에 따라 바닷물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해와 바람을 맞기도 하며
자라는 방식이라 전통방식이고 품질좋은 김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다만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부유식은 생산량이 많은대신에 항상 물위에 떠있는 만큼 병해를 입기 쉽고 영양분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하다는군요.
그래서 인위적으로 뒤집어 주어 볕을 쬐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무안은 황토갯벌에서 지주식 방식으로만 김 양식을 한다니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나무기둥들이 바로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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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들 사이에 김이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김을 채취하는 배는 저 지주 사이로 들어가 이동하며 발에 달린 김을 털어내어 수확하는 것입니다.
지주 사이의 발을 들어 배 위로 올린뒤에 회전하는 장치에 저 발을 걸어놓고 지나가면 
김이 회전하는 발에 털려 배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발은 바다로 들어가 또 김을 키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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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배 중간에 보이는 원통형 장치가 회전하며 김을 털어내고 배 위에 저렇게 김이 쌓이게 됩니다.
2019년 첫 곱창돌김 수확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맛을 볼 수는 없었지만 조만간 마른김이 만들어지는대로 산지에 구입요청을 해보려 합니다.

농촌들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일하시는 분들이 외국인근로자분들이죠. 현실적으로 외국인근로자가 없으면 산업 자체를 유지하기 힘들거라고 현장에서는 다들 생각합니다. 일손이 없죠.

어쨌거나 처음 보는 김 수확현장이었습니다. 부유식 양식장의 수확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약 4시간 가량 수확하시더라구요. 이후에 마른김을 만들고 가공하는 과정들도 돌아볼 수 있었는데
많은 수고와 정성이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간편한 밥 반찬 김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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