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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한가로운 수도! 라오스의 비엔티엔- *먹을거많음 주의
게시물ID : travel_8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gogumapie
추천 : 11
조회수 : 265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8/28 06:00:48
안녕하세요.
제목은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두고 시작할게요-

올해 봄에 3주동안 라오스/베트남 육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요즘엔 봄에도 춥던데, 동남아나라를 가니 정말 덥더군요- 히히

사진정리를 하다가 그때 기억도 나고, 조금 생소한 라오스의 비엔티엔을 소개하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라오스의 비엔티엔은 라오스의 수도이고,

라오스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을 경계로 맞닿아 있는 나라입니다.
라오스는 예전에 프랑스의 식민지로 아직도 건축물에서는 프랑스식 건물이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비엔티엔의 면적은 3,920 km2이고 인구는 783,000명이라고 합니다.
인구밀도는 200/km2 입니다.
서울의 면적이 605.21 km2 에 인구가 10,140,000 명이고, 서울의 인구밀도가 17,000/km2 인거에 비해 아주 널널한 - 여유로운 수도이지요.

(위키피디아 참조: 와, 저는 숫자에 약한편인데 숫자로 보니까 정말 차이가 확실히 보이네요!!;; )


제가 느낀 비엔티엔은 제목에도 적었듯이, 이 세상에서 제일 여유로운 수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는 말레이지아를 통해 저가항공인 에어 아시아를 타고 비엔티엔 공항에 도착했는데,
수속도 우리 비행기에서 내린사람들만 한 10명이서 수속을 하더라구요.

공항에 일하시는 분들도 다들 라오스에 온걸 환영한다고 하면서, 직접 한사람 한사람 대해주시더라고요.
수속 마치고 짐찾는 곳에는 비행기가 한대밖에 없어서 이미 수하물 나오는 밴드?? 거기에 가방들이 다 나와서 밴드는 멈춰있고 가방들이 다 나와 있더라고요.
하여튼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특이한 경험한것 같은 생각이에요. 제가 극성수기에 가지 않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보통 비엔티엔을 오실때는 1박 혹은 2박하는데 저는 2박 3일 있고 다른 도시로 넘어갔구요.
여행의 시작장소여서 길게 머무를 수 없었던게 지금 생각하면 아쉽지만, 시간이 촉박하시면 1박 2일로 오셔서 봐도 충분할것 같아요.

하여튼 비엔티엔 도시 중심에 있는 예약해뒀던 숙소에 짐을 풀고 밥 먹으로 고고!!

부끄럽지만 아무 조사를 하지 않고 가서, 숙소근처에 있는, 가이드북에 써져있는 밥집으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여행중에 먹었던 것중에 거의 제일 비쌌던?? 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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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볶음과 쌀밥.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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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가 먹은 맛난 생선! 소스안에 생선이 숨겨져 있어요.

이 레스토랑은 특이한 점이 비엔티엔에 있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여유없는 청소년들이 인턴처럼 요리도 배우고
서빙도 하는 레스토랑이었어요. 레스토랑 한켠에는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만든 수제품들을 판매하더라구요.

지역에서 학생들을 도와주는 시스템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밥을 먹고.. 한숨 자고일어나니까 밤이 되있더라구요.

야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어요. 조금 배가 고파서 야시장 바로 앞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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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제가 여행중에 먹었던 것중에 제일맛있었어요!!
파시는 아저씨가 다 되면 이걸 세모처럼 접어서 주는데요. 아 완전 맛있음!!
고소하기도하고 또띠아처럼 흐물거리지 않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매우면서도 달콤!!
야시장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야시장의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파는거는 별거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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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자도 있고 아니면 앉는 곳도 있고, 저희는 먹을 게 있는 야시장에서 주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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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맛있어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아서 삼겹살 구이와 비어라오를 시켜먹었어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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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를 아는사람은 안다는 비어라오! 맛이 참 좋아요!
그리고 돼지 바비큐인가? 이것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조식- 조식포함된 곳에서 묵어서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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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나서 슬슬 비엔티엔 구경을 하러 나갔는데요.

옆나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처럼 라오스에도 툭툭이라는 교통수단이 있어요.
작은 트럭같은데 아저씨가 운전하고 손님은 뒤에 타는식??
비엔티엔에도 있는데 저희는 자전거를 빌려타서 하루종일 자전거를 탔는데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생각보다 비엔티엔 유적지가 가까이 있어서 (걸어가긴 좀 멀구요) 자전거타고 슝슝 가니까 옆에 거리 구경도 하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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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골목. 예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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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걸 보러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프랑스 파리에 개선문이 있듯이 비엔티엔에도 개선문이 있네요.
점점 가까이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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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가보니까 우리나라 10년전에 유적지에 있던 것처럼 폴라로이드 사진사 아저씨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아니면 사진을 찍어서 바로 옆에 주차장에 주차되있는 차에 있는 프린터로 직접 뽑아주더라구요.

사진사도 엄청많고 차 옆 프린터에서 대기하는 직원들도 많아서 놀랬는데,
나중에 무앙응노이라는 라오스의 작은도시에 갔는데 묵었던 숙소에 주인집에 여기서 가족 사진찍은걸 액자로 해놓은걸 보고
이렇게 사진찍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어렸을때 경주 불국사에서 사진찍었던걸 추억하면서.. (집에 아직도 있는데... 내얼굴이 너무 안타깝게 나오긴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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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앞에 분수도 있고, 정원도 안보이지만 아주 예쁘게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개선문 주변 광장에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사진사와 수도 구경온 라오스의 가족들,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비엔티엔에 있는 개선문의 이름은 파투사이문이라고 불리네요. 개선문처럼 올라갈수 있지만 저는 안올라갔어요)


또 자전거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슁슁 갑니다.

조금 가니까 비엔티엔에서 제일 큰 유적지인 파 탓 루앙에 도착합니다. (Pha That Lu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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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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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 That Luang은 3세기에 힌두 불교에 따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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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습니다. 온갓 금금! 우리나라 절과는 많이 다른걸 느낍니다.
화려하고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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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 부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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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은 제가 많이 모르기때문에 패스하고....;;
저에게 이 유적지에서 기억남는건, 유적지 들어오자마자 너무 더워서 먹었던 아이스크림과 화려한 금박장식! 하하하 (무식이 티나네요-.ㅠ)

그렇게 파 탓 루앙을 나와서 또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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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후 3시 반. 저희는 너무 배고파서 더이상 갈 수가 없어서 근처에 맛있게 보이는 로컬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관광객도 거의 없는 주거지역 쪽을 가고있었기 때문에... 들어갔는데 의사소통 불가 ;;;
로컬이 많이 앉아있는 곳으로 그냥 들어갔어요!
가이드북을 펼쳐보며 발 라오스어를 구사했지만 못 알아들으시더라구요^^; 하하
그래서 그냥 손짓 발짓으로 주문합니다. 메뉴도 원래 한 개 뿐인 식당이였던것 같아요.

뜨든!!!
쌀국수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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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도 듬뿍 레몬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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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수를 못먹기 때문에, 이게 무슨 풀인지는 모르지만 안 넣어 먹었어요. (사실 언제 먹어야 하는지도 몰랐음- 종업원에게 손짓발짓으로 물어봤는데 종업원도 새하얀 미소만 보여주셔서 ;; 그냥 저는 안먹었어요)

로컬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숙소 근처의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보다 훨씬! 가격도 싸게,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또 이동합니다~~

도착! 또 하나의 불교 절인 Wat Si Saket에 들어갔습니다.
가이드 북에 소개된걸 보고 입장료도 지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실망했지만 ;;
그래도 들어갔으니까 많은 부처님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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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법당도 있었고, 아주 젊고 몸이 탄탄한 (*-.-*) 스님이 있었어요.

이때쯤 되니까 사실 자전거 탄거랑 여독이 안풀려서 (사실은 항상 피곤하지만 핑계ㅎㅎ) 더 이상 보고싶지도 않다!
지나칠 곳은 지나치게 됬어요.

숙소를 들어갈까 하다가..

다시한번 강가로 나가게 됩니다.

아참! 비엔티엔에는 메콩강이 흐르는데, 강 건너편은 태국입니다. ㅎㅎ
그 강 주변이 야시장도 열리고, 라오스 청소년들이 즐겨 노는 곳 같습니다.^^;

강가의 끝까지 가보자고 하면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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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앉아서 맥주마시는 사람들.. 비어라오와 같이 타이거 맥주도 잘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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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편이 태국이에요!

야시장이 시작할만큼 어둑어둑하지는 않지만 .. 체력방전이라 충전을 하기위해
열기 시작한 야시장 먹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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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롤과 서머롤 (튀긴거)? 하고 소스를 일단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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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라오가 빠질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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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안불러서, 오징어 구이? 를 시켰는데 메뉴판에 본것보다 너무 적게 나왔어요! ㅠㅠ 해산물이라 비싸기도 젤 비쌌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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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기도 먹었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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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배가 안차!!
근처에 포장마차?처럼 연 곳이 있어서 가봤어요.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한국이라고 하니까 자기들은 인도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바나나 넣고 시럽넣은 길거리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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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놀림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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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봉지에 넣어줍니다.^^

완전 달고. 맛있었어요! ㅎㅎㅎ 기름에 튀기는 것과 엄청난 설탕을 보고 밤이니까 내일먹어야지 했는데,
그날 다 먹었답니다. 하하하

다음날,
저희는 다음 도시인 방비엥을 가기로 해서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툭툭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했어요.
비가 내리네요. 추적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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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토바이 뒤에 달리고 있는 아저씨가 툭툭아저씨!!

여기서 끝!

여행 끝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여유로운 뭔가 조용한 도시였어요.
사람들도 다 친절했고, 보통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는 툭툭 아저씨가 엄청 따라붙고 툭툭 장사를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먼저 다가오시는 분들도 거의 없고, 다가오셔도 한번 물어보고 안한다고 하면 바로 가시고
제 느낌으로는 사람들도 조용 조용, 여유 여유 -
하여튼 너무 좋았어요!

흠흠.

어떻게 끝내지... ;;

라오스 안가보신분들! 한번 꼭 가보세요!
좋아요!

...후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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