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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 예민한 건 나쁜게 아닌데.
게시물ID : tvent_24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터풀야도란
추천 : 17
조회수 : 189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7/07/03 10:17:27

어제 늦은시간에 방송되는 비긴어게인 2회를 본 짧은 감상을 몇 자 적습니다. 


사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배려에서 시작한다 생각합니다. 

늘 습관처럼 배려를 받는 사람은 
배려하는 사람의, 배려하는 마음의 무게를 잘 모릅니다. 

배려하는 사람도 사람인데 
왜 내 멋대로 하고 싶고, 내가 먼저 먹고 싶고, 내가 먼저 하고 싶고, 내가 편하고 싶고, 그러한 마음이 왜 없겠어요. 
하지만 나보다 다른 사람이 편하고, 즐거워 하는 게 더 기쁘니까, 
남이 하지 않을거라면 내가 나서서 빨리 해버리는 게 좋으니까. 
누구 하나 마음이 상하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까. 

지금은 힘겨워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를 애써 부르는 것도, 
자기가 무심코 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콱 박혀 버린 건 아닌지 내내 마음쓰는 것도, 
멤버들을 위해 나서서 요리하고, 
자신을 칭찬하는 이야기에 쑥쓰러워 툴툴 대며 2층으로 스윽 올라가 버리는 것도, 

제 눈에는 그저 따뜻하게만 보였네요. 

예민한 건 나쁜 게 아닌데, 
오히려 예민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마치 자기 마음처럼 잘 읽어내고 섬세하게 들여다 보는 장점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세상은 
섬세한 사람을 예민하다 부르기 시작했네요. 


저는 이제 서른 언저리지만, 
저렇게 어른인 사람들도, 누구 하나 마음 상했을까 서로 따뜻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참 따뜻한 한 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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