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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은 세대교체 중?…"형식·내용 변화 필요"
게시물ID : tvent_25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벌포스
추천 : 4
조회수 : 13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07 18:00:43
 '시트콤 대가' 김병욱 신작 참패…웹콘텐츠에 설 자리 좁아져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PD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평균 시청률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내놓고 지난 1일 퇴장했다.

종편채널 중에서도 약체인 TV조선에서 방송돼 "채널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작품 자체의 힘도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MBN '연남동 539'가 그나마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트콤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폭발력은 없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을 두고 시트콤이 현재 세대교체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움 없었던 '너의 등짝에 스매싱'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을 통해 국내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병욱 PD의 신작이라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컸다.


-- 중략 --


하지만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지난해 12월4일 첫회에서 1.333%를 기록한 이후, 50부가 방송되는 동안

0.2%대까지 시청률이 추락하는 등 0.5%가 힘겨운 상황을 이어갔다. 대다수 케이블 프로그램이 시청률

1%를 넘기기 힘들지만, 대대적인 관심 속에 출발한 작품으로서는 극심한 굴욕이다.


젊은층이 선호하지 않는 TV조선에서 방송된다는 약점이 컸으나 그것만이 패인은 아니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김 PD의 전작을 답습한다는 지적을 낳았다. 특히 박영규, 박해미 등이 맡은
캐릭터가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와 달라지지 않았고, 에피소드 역시 기시감을
불러일으켰다.

익숙한 느낌 속 새로움이 없었다. 막판 5회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급하게 결론을 내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 해 아쉬움을 줬다.


한 방송 관계자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캐릭터에 변화가 없었고, 특이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 시트콤인 듯, 시트콤 아닌, 시트콤 같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트콤이라는 타이틀을 거부한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이 드라마를

시트콤으로 본다.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가 구성되며 웃음에 포인트를

준다는 점이 그러하다. 특히 청춘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청춘 시트콤'의 계보를 잇는 듯하다.

폭소를 유발하는 소동극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최근 시청률 2%를 넘긴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JTBC 월화극 라인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4회 연장이 결정됐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 중략 --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게스트하우스를 무대로 한다면, MBN '연남동 539'는 셰어하우스를 무대로 한다.


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한곳에 모여 살며 매회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시청률이 1%를 넘어섰다. 이문식, 오윤아, 이종혁, 브라이언, 고나은 등이 만들어내는 소동극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국내 시트콤은 tvN '감자별2013QR3'(2013~2014) 이후 주춤한 상태다.


방송사들은 시트콤과 유사한 양식의 드라마를 선보이면서도 시트콤이라는 말 대신 '예능 드라마',

'미니 드라마'라는 용어를 내세운다. 광고 때문이다.


일반 드라마보다 시트콤의 광고 단가가 낮고, 시트콤이라고 하면 일단 가벼운 느낌이 들어 괜히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배우나 제작진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시트콤과 드라마 사이 애매한 줄타기를 하는 작품들이 최근 3~4년 선보였다.


SBS '초인가족', KBS '프로듀사' '최고의 한방' '마음의 소리', MBC '보그맘' 등인데, 모두 시트콤으로

분류되길 거부했다. 이중 톱스타 김수현이 출연한 '프로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불분명한 정체성 탓도 있었다.


-- 중략 --


◇ 웹콘텐츠 공세에 설 자리 좁아져

시트콤의 묘미는 치고 빠지는 재미, 현실의 실시간 풍자 등에 있다. 개연성 높은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감을

높이면서 웃음을 줘야 하고, 큰 줄기의 드라마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공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시트콤의 쇠퇴에는 이러한 시트콤을 요리할 인력이 부족한 점도 컸다.

웹콘텐츠의 공세 역시 시트콤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었다.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웹콘텐츠가 시트콤의

주 소비층인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고, 웃음의 강도와 종류 역시 웹콘텐츠가 방송보다 훨씬 다양하고

세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 5분, 10분짜리 짧고 가벼운 콘텐츠를 보는 것에 익숙해진 젊은층은

더이상 기존 문법대로 만들어진 '구식' 시트콤을 참고 보지 않는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7일 "한국 시트콤이 가졌던 전형성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중략 --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994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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