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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마리텔 김영만 아저씨를 보며, 뒤늦게 이해하게된 것 하나
게시물ID : tvent_5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코코
추천 : 1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3 21:49:4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7REF
 
 


시네마 천국은 최고의 찬사를 받는 명작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어린 시절의 향수와 인생의 우여곡절, 그리고 허무함에 대한 회상이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삽입곡이 마냥 좋아 여러번 반복해서 봐온 이 영화는 정말 친숙하고 정겹기까지 하지만, 솔직히 왜 그렇게까지 찬사를 받아온 것인지 깊게 공감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김영만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하나둘 떠오르는 색종이와 크레파스, 가위와 딱풀로 알록달록했던 제 어린시절과 조금 나이를 먹고 그런것에 무관심해져가며 억지로 어른이 되려 술도 마셔보고 이래저래 애를 쓰다 어느새 정말 몸만 큰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제 모습이 교차하며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리고나서 비로소 제 자신이 영화관에 홀로 앉아 삐걱삐걱 돌아가는 낡은 필름을 보며 아련함에 젖은 토토가 되어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고서 살면서 잃어온 것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연민이  복받쳐 오를 때, 그것을 가슴에 삭혀 달래 줄 아는 어른이 되어서야 진심으로 시네마 천국으로 갈 수 있었나 봅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출처 브금 http://bgmsto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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