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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부인사..
게시물ID : wedlock_10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le30
추천 : 6
조회수 : 13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16 13:40:45
 
 
 
 
일단 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친구들한테 전화도 많이 안 합니다.
궁금하거 있을 때, 뭔가 미치도록 답답할때..
근데 이런 것도 거의 세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구요.
대부분은 톡으로 해결해요.
저도 잘 몰랐는데 전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전 남친(지금 남편)  만날 때 전화를 했지만 그건 거의 전화 오면 받았던 거 같아요.
나중에는 혼자 전화비 많이 내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제가 반:반 정도 하려고 노력하기도 했지만요.
 
여튼 이런 성격인데 결혼하고 나서 분가를 하고 나니 아빠한테 매번 전화 좀 하라는 압박을 받아요.
안부 전화하라구요. 엄마는 뭐 물어볼 때 톡 하기도 하고 전화로도 물어봐서 자연스럽게 전화가 되는데
아빠는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정말 안부 전화 아니면 전화 할일이 없더라고요.
근데 정말 아빠는 할 말이 없어요.
'식사하셨어요?' '아픈데는 없죠?' 그럼 아빠는 대답하고
또 집에 오라고 하세요.
전 진짜 자주가는 편인데 또 오라고 하고..
그게 싫어서 전화하기 싫을 때도 많고요.
사실 신경써서 전화하는 것도 전 싫어요.
 
근데 시댁에서도 그러네요.
어머님이 여행가셨는데 아버님한테 전화 한 번 안했다고 뭐라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전화를 한 번쯤 해야 하나 싶기도 하죠..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안부 전화를 꼭 이렇게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해요.
제가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한데..
아님 제가 아직 안 늙어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
안부 전화 한 번이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원래 늙으면 안부 전화 한 번이 정말 중요한 걸까요?
저도 나중에 늙으면 자식들에게 안부 전화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까요?
아님 늙지 않아도 안부전화라는 것이 시댁 및 부모님 관계에서 꼭 필요한 부분일까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아들 혹은 사위한테는 이런 거 바라는 부모님 거의 없지 않나요?
왜 딸 혹은 며느리한테 이런 걸 요구하는 분들이 많을까요?
우리 아빠가 내가 아들이었으면 연락 안한다고 섭섭해하셨을까요?
사위였다면 장인어른한테 전화하라고 장모가 얘기했을까요?
 
저는 저희 아빠도 이해안가고 시댁도 이해안가요.
이해안간다고 싫다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좀 신경쓰이고 불편하고 .. 그런 건 있네요.
제가 원래 성격이 안 좋아하서 이런 걸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까요?
 
질문이 많았는데 결론은 도대체 왜
'왜 어른들은 안부 전화를 하라고 하는 걸까요?' 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냥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어른들이 안부 전화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혹시 아시면 저도 알려주세요.
저는 이해도 해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성격적으로도 너무 안 맞는 부분이라서 이런 것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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