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 옆에 없는 남편이 너무너무 예쁠 때
게시물ID : wedlock_10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담입니다
추천 : 29
조회수 : 217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10/21 23:33:56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가끔 오늘 처럼 아들이 먼저 잠든 날에는 잠이 안옵니다.
아니 사실 요새 매일 그렇네요. ㅎㅎㅎㅋㅎㅋㅎㅋㅋㅎㅎ 왜냐구요?

애기가 이앓이를 하는지 뭔지 매일 새벽에 자주 깨 우는데 어느날은 정도가 좀 심하더라구요.. 
달래지지도 않구요.
수유하느랴 애기 달래랴 잠도 물론 한숨도 못잤습니다.
애기가 너무 우니까 남편도 깨서 미안한 맘에
에고 여보 미안해 달래는데도 애기가 자꾸 우네ㅠㅠ 하고 있는데
헝클어진 머리에 퀭한 제 모습을 주욱 훑어보던 남편이

오늘부터 여보는 작은방에서 자.
애기 잘 잘때까지 나랑 아들은 안방에서 잔다.
며 내쫒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ㅋㅎㅎㅎㅋ

그 후로 진짜로 남편이 수면교육을 시킨다면서 아들을 저녁 일찍이 데리고가 재웁니당.
엄마찾으니까 절대 안방으로 들어오지 말래요. ㅋㅋㅋㅋㅋㅎㅎㅎ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한번만 더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살맛난다는게 이런건가봐요ㅋㅋㅋㅋ키키키키히히히히키히
숨만쉬어도 행복하네요ㅋㅋㅋ

요새 남편도 많이 힘들텐데 마누라 챙겨주고
애기 봐줄 수 있을때마다 꼭 봐주고 이것저것 신경써주는게 보여서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이런 사람이 내 남편이라는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네요.
결혼 4년차. 아직 신혼이라서 그럴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사람, 발이라도 핥고 싶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