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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에게 할 말 다 하고 사시는 분 잇으신가요?ㅠ
게시물ID : wedlock_10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계획러
추천 : 6
조회수 : 296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10/27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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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댁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셔서ㅠ
시누이만 있는데요
 
 
 
시누이가 매일 입에 달고 사는소리가
자기 시댁이 부잔데, 뭐 맨날 해준다 해준다하고 막상 아무것도 안 해준다고 욕을 하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 시누도 똑같은 거 같아요ㅠ
 
 
 
저는 뭔가 확정이 안 된 일을 어떤 사람에게 말했을 때, 그 사람 기분만 띄워놨다가
막상 안 되었을때의 그 실망감을 주는 게 싫어서
 
뭔가 확실해 졌을 때 이야기를 하거든요.
 
 
 
결혼 준비 할 때도, 저희 부모님이 돈을 좀 주실 계획이었는데
당장 현금 마련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결혼준비 할 때, 그 이야기는 따로 안했거든요
 
 
그러니깐 저한테 아무것도 안 하고 결혼한다는 느낌이라
니가 부족하면 부모님 도움 좀 받을수 있다 그런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고도 확실해 질 때까지 이야기를 안 했어요.
 
 
근데 시누는, 내가 니 명품지갑 사줄께 뭐 그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명품 좋아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ㅠ 제가 가진 것 중에 흔히 말하는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 자체가 없거든요
 
 
결혼준비중에 저희부모님은 남편 양복도 해주시고, 목걸이도 해주시고
 
비싼 건 아니더라도 최대한 좋고 기분 나쁘지 않는 선에서 잘 챙겨주셨는데
 
 
저는 막상 해준다고 해놓곤 안 챙겨주니깐 기분이 나빠요
그깟 지갑 없어도 되는데
엄마가 남편 옷 사줫을 때, 엄마한테 엄마 언니가 지갑은 하나 사준대요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괜히 엄마한테 미안하더라구요ㅠ
나는 대접못받고 사나 그렇게 생각하실까봐ㅠㅠㅠ
 
 
이바지 음식도 안 해온다고 문제라고 그러시더니
저희 엄마가 진짜 준비 잘 해서 가져다 드리니깐
별말씀없으시더라구요
 
 
제가 칼이랑 도마는 좀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칼은 시부모가 아니라 못해준다고 하시더니
 
막상 뭔가 받을 게 있으실 땐, 시댁이라고 하시고
뭔가 해줘야 하는 게 있으면 시부모가 아니라서 가 붙어요.
 
결혼준비하면서 시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몇 번 엎을 뻔 했는데 결혼하면 괜찮아진대서 남편말믿었는데
결혼하니 간섭없어지고 괜찮아졌거든요(물론, 저희 부모님이 기본적인 걸 챙겨드려서 마음이 풀린거일수도 있을거 같아서)
 
 
 
근데, 오늘 또  마음이 상햇던게
 
결혼하고 첫생일은 내가 챙겨준다고 부모님께 이번 생일 같이 못한다고 양해구해달라고 그러셔서
 
저도 부모님께 이야기 하고, 이번엔 시누이분들이 챙겨주실 거 같다고 말했거든요
근데 저 오늘 생일인데 아직 연락 없으시네요.
 
 
 
카톡에서 생일이 뜨니깐,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카톡 오는데
아마 잊어버리신 거 같은데
 
저는 그래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우리엄마아빠한테도 간다는 소리 안 했는데
별일 아닌데 정말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안챙겨줘도 되요ㅠ
그럼 미리 그렇게 이야기를 안 했어야 제가 우리엄마아빠한테 다녀왔을텐데ㅠ
 
그리고 뭔갈 자꾸 주시면서 생색내시는데
새걸 사서 주시는 게 아니라
뭐 쓰시던 것들. 너 할래? 그렇게 하는거. 저 사실 그런 거 필요없어서 괜찮은데, 또 너무 사양해도 안 될 거 같아서ㅠ 일단 감사합니다 하고 받고오긴 하는데ㅠ
 
 
저는 그런 거 받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고ㅠ 
약속 정확하게 지키실 마음 없으시면 미리 이야기 하지 말라고
딱 말씀드리고 싶어요ㅠㅠ
 
 
그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면 싫어하실까 걱정도 되긴하는데ㅠ
시누이한테 이정도 이야기 해도 괜찮을까요?
뒤끝엄청 있으신 분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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