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식은 올리지않고 양가 허락 하에
남친이랑 같이 사는 중이라 결게에 올려요

평소에 사이도 너무너무 좋고
연애 4년하면서 싸운게 손에 꼽은 정돈데
제가 이번에 먹는거가지고 터져서 좀 싸웠거든요
근데 이게 제가 속좁은것인지 여쭤보려고 글 씁니다

꼭 자기가 먹다 남은걸 저한테 주네요

매 끼니때마다는 아니고
남친이 혼자 회사 점심시간에 사먹고 남은것이나
저녁에 친구만나서 먹고 남은걸 가져와서는
제 생각나서 사왔답니다

이럴때마다 정말 얼척이없는게 제가 좋아하는 메뉴도 아닐뿐더러
제가 보기엔 진짜 먹다 남은걸로만 보이거든요
정말 제 생각해서 가져온거라면
그 메뉴 하나를 새로 사서 가져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번씩 가다가 꼭 저래요 남은거 가져오면서..

여기가 호주라서 기본적으로 1인분 음식이 많긴해요
근데 남친이 그걸 다 못먹는건 아닙니다
설령 먹다가 배가불러 다 못먹어서 싸온다해도
그걸 꼭 굳이 저 생각해서 사왔다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싸우면서
맨날 먹다남은거 가져와서 짜증난다고
왜 가끔가다 먹는거가지고 사람 서럽게만드냐
내가 무슨 잔반처리기냐고 주변사람한테 다물어보라고
다 기분나쁘다 할거라고 쏘아붙이니까

자기는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가져온거라고
앞으로는 다시 절대 안가져가겠다고
되려 뭐 이런걸로 그러냐는 늬앙스로 저한테 말하네요

먹다가 맛있어서 제 생각해서 챙긴건 고마운데
꼭 그걸 먹다남은걸로 표현해야했는지 진짜.. 이해가 안가요 저는

남편이 식탐이 많은것도아니고
식당같은데가서도 사이드메뉴 시키는거가지고 뭐라하고..
꼭 저런걸로 음식가지고 한번씩 기분상하게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행동을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