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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남편의 갈등..
게시물ID : wedlock_11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둘기응가
추천 : 4
조회수 : 227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11/21 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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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20대중반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음 과거일과 현재일을 다 쓰려다보니 두서 없을 수 있는 점, 오타, 음슴체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지금 남편은 2남중 막내입니다. 이십대후반이구요.

어렸을때부터 형이랑 차별을 많이 당했다고 연애초기때부터 들어왔구요.
저랑 만나기전에는 연락도 뜸하게하고 잘 왕래도 안했다고 합니다.

워낙 신랑이 잘 참는 성격이라 단절까진 아니었지만 독립까지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차별, 형에대한 미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집은 어렸을때는 부유했지만 사업실패로 많이 어려워졌고
간신히 작은 사무실정도 구해서 지금까지 두분이서 하고계십니다.

남편 대학도 1년만 다니다 등록금을 대기 어려워져서 휴학하고 군대다녀온 이후에 바로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형은 술먹고 난리치는 등 사고도 많이 쳤는데 대학4년 끝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오빤 사정이어려우니 바보같이 속으로 삭히고 아무말도 안했음)

그것이 다가 아니라 오빠는 디자인쪽으로 대학진학을 했고 해외연수나 유학도 생각하고 있던터라 다시 도전 해 볼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했고, 천만원가량 모으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좀 도와달라고 말씀하셨나봅니다...

오빤 또 드렸습니다..집안이 힘드니까요..

(최근에야 안 사실이지만 "고맙다","미안하다"한마디도 없으셨음)

그 와중에 형이란 사람은 술마시고 오빠한테 하는 말이 너무 섭섭하고 
눈물나게 했다고 합니다.(돈줬다고 유세냐, 니잘났다 등등)

결국 어렸을 때 부터 알게 모르게 차별대우.. 그사건... 형의반응 등등 쌓이고 쌓여서 독립한다고 얘기했답니다.

아이러니하고 조금 황당한 것은 그때 시엄니가 하시는 말이

"니가 뭔 돈이 있는데 나가니" 입니다.

네...돈이 있을 수 없겠죠. 조금 모은돈 마저 다 드렸었는데요.

그 길로 그냥 고시원으로 들어가서 생활했습니다.

그러고 저를 만난 후 제가 다리 역할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옛날처럼 연락하고 지내게 되었구요..

오빠가 그렇게 힘든 지는 술먹으면서 항상 부모님 얘기가 빠지지않아 느끼게 되었죠..(원망+애정+슬픔+비참함 등등)

결혼 전이나 후나 아버님은 무슨 회사에 일할게 생기면 일욜날 남편만 부르십니다....(남편은 일욜만 쉬는데..)

뻔질나게 집에 형아 있는데 왜나만 부르냐고 한번 얘기한적도 있았답니다.

하시는 말씀이 "형은 안와...","주말에 일하더라" 등등 핑계같은 말만..
(형은 주말에 한번씩 일하고 거진 평일만 일함)

어머님에 대해 말하자면..흔히 . 무당이라고 하죠.. 형아가 사고칠때 어쩌다 가서 빌고 굿을 했는데 형아상태가 점차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 맹신하고 계십니다. 한달에 두세번 가시고 갈때마다 적지않은돈 내시고

1년에 두어번 굿도 하십니다.(안하면 보살님이 엄니가 죽는다고 했음)

간혹 저희 속옷이나 머리카락 등 도 달라고하셔서....굿하십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등도 달구요 ( 돈은 저희보고 달라하심..)

제사도 9월9일은 꼭지내라고했다고 ..(보살님)

일년에 5번.6번 정도하네요.. 간소화하자고 말씀드리니 따른덴 한달에 한번씩 한다고..

여튼....제사도  솔직히 맹신때문에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더 아니라고 생각드네요... 

그리고 이번 9월달 제사를 계기로 오빠가 정말 마음을 먹고
엄니한테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보살님,제사)

돌아오는 반응은 내가 살려고 한다. 이새끼가 건방지게 하라마냐하냐고
하는 부정적인 ..(솔직히 예상은 했음)

살겠다고 한다 하시니...오빠는 더이상 할말도 없고 이새끼 저새끼 처음 듣는 소리에 어벙해져서...알겠다고 알아서 하시라고 근데 우리한테 여구하거나 히진 말라고 하고 끊었다고 합니다.

그 후 부터는 연락도 안 하고 냉전인데요..

아버님은 눈치보다가 오빠랑 아주 간간히 연락은 하십니다.

근데 또 저보고는 엄마한테 연락하라고...니가 할 도리가 있지 않냐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저도 하기 무섭습니다. 좋은 말 안나올 것 같구요.

아버님 옛날부터 연락강요하시는거 한두번도 아니고..너무 힘듭니다.


또 오늘 남편한테 전화와서 오늘 집에 들려라고 올거냐 말씀하십니다.
알고보니 할머님 기일이었구요.(싸운 후 모든 제사 오지말라고 어머님이 말씀했음)

남편은 아빠도 너무하다면서..엄마랑 크게 다툰거 알면서 그렇게 태연하게 얘기하냐고 하고... 한편으로는 제사 가야되지 않나 싶기도하고..

사담으로 할머님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할아버지 제사도 안하고 그러셨는데 본인은 나중에 제사꼭 해달라고 하신.....
또 아버님이 장남이셨는데 역시나  손주도 장남만 좋아하셨습니다~~~후 ㅋㅋ..

어려분들이 판단하시기엔 어떤가요...객관적으로 이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할까요... 오빠도 정말 힘들어하고 조언받고 싶다고 해서 여쭤봅니다..

부모님이시니까 그냥 지고 들어가야할까요..
아님 어떤방식으로 풀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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