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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산하는 꿈을 꿨어요
게시물ID : wedlock_11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샤사
추천 : 7
조회수 : 14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1/22 19:46:13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기분이 안좋은거예요.. 뭔가 꿈을 꾼것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생각하다 보니.. 둘째 유산한 꿈이었어요.

첫째가 이제 30개월 되어가는데 아직 둘째는 없어요.
솔직히 전 첫째만으로도 충분해요. 
충분히 예쁘고 행복하고 체력도 부족하고.. 암튼..
그런데 남편은 둘은 있어야 한다고..
둘이 몇번을 얘기해도 결국은 둘째는 낳기로 결론이 나는데..
제 머리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나봐요.

근데 꿈 속에서 너무 슬펐어서.. 
그 슬픈느낌의 여운이 계속 남아있네요 ㅠㅠ
그래서 오늘 다시 둘째 생각을 해봤는데..
허리 디스크 때문에 주사 맞고 운동치료 다니는 중이고..
아이 하나만으로도 부부 둘 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대출도 있고 거기다 지금 하는 업무가 앞으로 3~4년이 중요한데
그 시점에 출산휴가 육아휴직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또 갑갑하네요. 
진급은 포기했지만 업무 커리어는 포기하기 싫은데..ㅠㅠ

거기다 남편이랑은 요즘 서로에 대한 대화도 거의 없고..
다 귀찮고 싫고... 대화가 중요하다는데..
남편은 제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요.. 
연애할때도 이런 사람이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랬다면 제 발등 제가 찍은거지만..ㅠㅠ

이런게 결혼생활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답답하네요..ㅠㅠ
횡설수설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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