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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쓴 편지....
게시물ID : wedlock_12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만진행중
추천 : 0
조회수 : 17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15 19:35:36

나의 남편에게...

시간날때 내가 여태까지 니 한테 보낸 메일이나 톡을 정말 마음을 담아서 한번만 읽어봐라.

정말 니가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활자를 읽는게 아니고 글의 내용을 읽었으면 아마도 우리가 이지경까지는 안됐을텐데...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니는 또 내가 니탓을 한다고 하겠지...

내가  니 탓을 할수있는것은 ....

내가 다른 여느 여자들 처럼 니가 내 마음을 알아내라는게 아니고..

난 항상 뭘 원하고... 어떤곳을 바라보고 있고...  난 뭘 해왔고...

그래서 너와 같이 뭐가 하고 싶은지를 소상하게 항상 표현해 왔는데....

너는 항상 니가 돈이없어서로 결론이 난다.

 

내가 항상 하는말 너한테도 최소 10번이상 한말...

시험을 또 다시 틀리지 않으려면  문제를 자세히 보고 뭐가 틀렸는지를 봐야한다.

계속 문제자체가 틀렸다고 불만만 말하면 너는 그 문제를 영원히 못풀지...

그 문제를 풀생각이 없고 ... 문제가 틀린건데... 어떻게 문제를 풀 방법을 찾겠노..

 

정말 10번을 넘어 이 말을 했다.. 문제를 다시 안틀릴려면 왜 틀렸는지를 보라고...

선생이 학생에게 문제를 보라고 풀이를 다시하고.. 해설판을 주는거는 그 학생이 문제를 풀기를 바래서이지

그학생을 포기해서가 아니잖아...

그런데 선생도 학생이 문제를 풀생각이 없으면 어쩌겠노.. 풀놈이  문제를 안보는데..

선생이  포기해야지...

 

집안이 제사를 안챙기고 생일을 안챙기고....

그래 그렇게 말하는거는 처음에 안챙겼을때지... 처음 노쳤을때지...
결혼하고 매해 매번 나는 한번도 그냥 안지나가고 너에게 불만을 말했고..

내가 그것을 얼마나 중요시하며...의미를 부여하는지를 결혼한 이후 항상 단한번도 쉽게 넘어가지않으며

너에게 말했는데 그걸 계속 가볍게 여기고 넘어간다는 것은...

너거 집안이 그런게 아니고 ..   니가 마음이 없는거다.

회사일도 한번 실수하면 다시 하지않으려 메모를 하고  챙기는데....

 

너는 너 자신을 다시 한번 자세히 봐라..

왜 이 결혼을 유지하고 싶은지...

넌 항상 니 잘못이 아니다... 니탓이 아니다.. 그것만 중요하지...

너는 우리가 깨지면 내가 못견뎌해서라고..

우리결혼이 깨지는게 니탓이 아니다 이렇게 말해주길 원하나..

여기에 적어주께....

  탓이 아니다내가 잘못이다. 내가 이 결혼을 유지하지 못하는거다.

니 탓이 아니다..

내 잘못이다니 말처럼 나는 남에게 너무 바라는게 많아서...

생일을 기억해주고..결혼기념일을 같이 기념하고.. 내부모 제사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그 남이 남편이면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많아서 ...

 
니하고 너무 다른 생각과 환경에  힘이들고..

나날이 약해져가는 내 정신과 마음에 힘들어서 ...

미안한데 내가 잘못했다..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네....

남편이면  생일을 챙겨주면 좋겠고...

우리 부모님 제사를 같이 챙기면서 위로받고 싶고...

아픈 동생의 안부를 물어주면 좋겠고....

내가 힘든거를 들어주면 좋겠고...

운동도 같이 해서 늙어서 산에도 같이 올라가며 손잡아주면 좋겠고...

저녁에 선선할때  같이 걸으며 회사상사의  욕을 하든 드라마 이야기를 하든 그렇게 걸으면 좋겠고...

 

니한테는 이게 드라마에나 나오는 일인데 ..

내주변에는 평범한사람들의 기본적인 행복이라...

우린 환경이 다르고  그러다 보니 바라는게 다르다..

니가 생각하는 생일은 드라마에서 촛불켜고 가족들이 모이는 연출인거고...

내가 아는 생일은 가족이면 당연히 챙겨주는거니...

 

계속해서 너에게 나를 설명해서 해설판을 알려줬느데... 그게 수용이 안되네...

니가 수용할수 없는것을  나는 여기 해석판있네 하고 넌 해석판을 보지 않는데 문제를 풀생각이 없는데.. 니 눈에는  그문제가 틀렸는데...

계속바라고 요구하고 안한다고 짜증내는  내가 분명 잘못했다.

네모에 세모를 맞추고 있으니.....

 

 

 

근데 나는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관심과 위로를 받으며 따뜻하게 살고 싶은거다.

 
욕이먹고싶어서..무시당하고 싶어서... 함부로 데하는걸 참을려고 결혼한게 아니라고...

 

어쨋든 우리가 이렇게 세월을 보내는 것은  어리석은짓이다.

이렇게 떨어져서 살다가 우리가 어떻게 같이 살겠노...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애뜻한 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세월보내고 다시 같이 살수있을거 같지 않다. 그냥 미련이다.
 
 
떨어져 살고있는 남편에게 보낸 편지...
 
난 너무 힘들어 보냈는데...
 
답장은 욕심을 버리고  양보하는 삶을 살라네요.
 
자식도 없는 부부가 서로 생일을 챙기며 살자는것... 내부모님의 제사를 같이 기억해달라는것....
 
말조심하고 함부로 대하지 말아달라는 것 에 대한 어느부분을 더 양보하고 버려야 할까요?
 
근데 난 내 욕심을 채우고 살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작은 욕심정도는 채우고 사는삶을 살고싶어요.
 
남편은 그냥 본인은 그런걸 챙겨본적이 없다면서 항상 그냥 넘겨버립니다.
 
나는 이제 그만 포기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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