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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견디기 힘든 그리움
게시물ID : wedlock_12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막오아시스
추천 : 3
조회수 : 49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17 20:18:31
사는동안 서로가 몹시 미웠어요
시댁문제며 나의 환경이며 모든게 버거웠어요
없이 갔으니 오로지 모든건 나의 당연한 댓가라 그렇게 평생 살면 된다고 
힘들때마다 나에게 다짐하면서도 많이 전남편과 다퉜네요

그런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내가 힘들때마다
툭하면 헤어지자고 했어요
연애때부터도 너가 늘 그렇게 있어줘도 
언젠간 나를 떠나지 않을거냐고 너도 다른사람과 같지 않냐며
그렇게 몹시도 밀어부쳤고 그렇게 이혼까지도 상처많이 주었어요

나는 나 하나 살자고 그렇게 도망치듯 나왔어요

이혼후 자면서도 온전히 잠들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때마다 불쑥 찾아오는 그리움이 사람을 힘들게 무의욕적이게 만드네요

이혼후에 연락을 했었는데
어느순간 차단을 당했더라구요
몇번 더 연락했지만 이미 끝이더라구요
알아요 구차한것도 알고 더이상 아닐거라는것도 알고

이혼후 친구처럼 지인처럼 지낸다는건 너무너무 말이 안된다는걸 알아요
연애랑은 다르니까요

나의 몹쓸 못난 성격만 생각하면 그렇게라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없을거란것도 알아요
어차피 돌아가도 다시 다툴걸 알지만
헤어지고 나니 좋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 난 못해줬던 것들만 생각나요

이혼후 타로를 보러간적이 있어요
혹시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녜요 
아닌데 말이죠 

기대를 했어요 다시 만날수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너무 바보같았다고

정말 바보같은걸 너무 잘알거든요? 등신이겠죠 머저리 바보 등신
나랑 엮어서 이혼남 딱지를 달았고
나랑 결혼해서 악한 기억만 가졌고
좋을 것 하나 없었던 결혼 생활이었겠지만

돌아가면 너무너무 안될걸 알지만

그냥 꿈에서라도 웃으면서 잘지내라는 한마디 듣고 싶어요
헤어지기전 법원에서 잘 지내라는 말 들었어도
나는 너무너무 슬퍼요

나는 진짜 용서받지 못할 사람일거에요
그러니까 부디 잘살아야 할텐데 
나는 천벌 받고 있는거에요

그리움은 나를 생채기내요
너무너무 아파서 일상도 마비되었어요
....

그냥 푸념이에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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