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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인이 말하는 결혼 생활의 단점들
게시물ID : wedlock_12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리리리맇
추천 : 3
조회수 : 54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4/25 1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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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떤 지인 분과 만난 자리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분이 열렬히 토로하신 결혼 생활의 단점에 대해서 듣다보니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그분이 지적하신 본인이 체감하는 결혼 생활의 불합리함에 대해서 한번 적어 봅니다.


1. 살림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하지 않았을 집안일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많잖아.
특히나 어떤 날은 마누라 빨래까지 내가 다 해야 하는 것이 말이 돼? 
입던 속옷까지 죄다 빨래통에 던져두고 홀랑 벗고 귀찮다고 하지 말라고!!!

2. 취미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느긋하게 즐길 취미 생활도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특히나 겨우 짬을 내서 좀 하려고 할때도 옆에서 방해하는 것이 말이 돼?
버스 필요없으니 다이아 꺼져!!! 어떻게 결혼하고 나서 시작한 주제에 나랑 렙 차이가…

3. 예산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내 마음대로 관리했을 예산도 맘대로 할 수가 없잖아.
특히나 내 동의도 없이 맘대로 모아둔 돈 몇천을 맘대로 써버리는 것이 말이 돼?
아파트 청약 당첨이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나랑 합의는 했어야 할 것 아냐!!!

4. 육아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안해도 됐을 육아도 상당 부분 해야 하잖아.
특히나 아무리 야근이 많아도 그렇지, 밤에 2시간 간격으로 깨는 애를 나만 챙기는 것이 말이 돼?
저러니 애가 엄마보다 아빠가 좋다고 그러지. 뭐?계속 엄마보다 좋은 아빠하라고? 그게 무슨!!!

5. 친목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편하게 나갔을 술자리도 마음대로 못나가고.
특히나 평생 베프들이랑 만나는 자리도 눈치봐야 하는 것이 말이 돼?
뭐, 덕분에 언놈이 보증서달라는 거,나만 피해가긴 했지만, 친구들 인연이 다 끊어졌다고.

6. 요리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대충 때우면 됐을 요리도 내가 해야하다니
특히나 동네 아줌마들 초대해서 나보고 요리해달라는 것이 말이 돼?
아무리 맛있다고 아줌마들이 요섹남이라고 칭찬하고, 아줌마라기 보단 미씨들이지만 싫은 건 싫은 거야

7. 직장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집안일 신경 쓸 필요가 없는데,맞벌이라 근태도 조정하며 해야하니.
특히나 나보다 야근이나 출장이 많고 종종 주말에 출근해서 내가 집안 돌봐야하는 것이 말이 돼?
나보다 급여가 좀 높고, 벌어온 돈 죄다 아파트 중도금 상환한다고 그렇게 맘대로 떠넘기면 안돼지!!!

8. 유흥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유흥도 적당히 즐겼을텐데 이제는 그런 건 꿈도 못꾸니.
특히나 TV에서 나오는 아이돌 무대도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말이 돼?
본인이 걔들 대신 무대 의상 입고 내 앞에서 율동하는 걸로 땜빵하지 말라고.애들 자면 해!!!

9. 처가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처가 신경도 안쓰고 살았을텐데 이제 그럴 수 없으니.
특히나 한달에 몇번씩 뵈야 하는 거 너무 귀찮다고. 그리고 장인 어른도 너무 불편하고.
그러니깐 편하게 찾아 오라고 차도 사주시지 말라고 그래. SUV는 주차하기도 힘들다고.

10. 퇴근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퇴근하고 내 마음대로 놀러가도 되는데 왜 이젠 집에 바로 와야하는 거야?
특히나 나보다 늦게 퇴근하는 마누라 정류장에 매일 데리러 나가야 하는 것이 말이 돼?
매일매일 퇴근 데이트는 개뿔이!!! 귀찮아 죽겠으니 엉겨붙지 말라고.저녁 대신 떡볶이 사먹고 들어가자고 하지도 마!

11. 시장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안해도 됐을 시장보기도 내 몫이란 말이야.
특히나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쪽팔리게 생리대나 여자 속옷까지 사와야 하는 것이 말이 돼?
시스루 란제리나 전신 스타킹 같은 거 창피하니깐 사오라고 시키지 말라고!!!두근두근하긴 뭐가 두근두근해!!!

12. 관리
결혼 생활은 불합리해. 혼자였으면 안해도 됐을 건강 관리나 피부 관리도 하라고 잔소리 듣고.
특히나 피부 관리 한답시고 택배시키는 물건들이며, 같이 관리하자고 저녁에 시간 뺐는 거 짜증나.
여름 해변가도 아닌데 집에서 오일 발라달라고 하지도 마! 그러다 슬그머니 개수작 부릴려고 그러지!!!


후… 이거 뭔가 사람 먹이려고 하는 소리 맞는 거죠?
본인은 ‘결혼 생활이 이렇게 위험합니다’라고 하긴 하는데… 왜 듣는 나는 짜증이 나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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