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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게시물ID : wedlock_12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쿨
추천 : 2
조회수 : 10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3 22:56:14
난 다른 선택을 할 줄 알았다.

때는 앞으로 20년 쯤 후의 미래.

언뜻 티비에서 하는 뉴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로보트들의 직립보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 있었다. 
전쟁에 투입되는 로보트들에 대한 뉴스가 거리에 넘쳐나고...
물건을 사는 방법도 달라 결국 물을 사지 못했다.
현재의 지하철 시스템과 비숫해 보이는..그러나 내가 알지 못하는 시스탬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마치 엄마 손을 잡고 거리에 나선 아이같은 심정이었다. 

아...나 그러고보니 결혼 전이다. 
많은 이성의 시선에 주파수가 열려있는...그런 느낌이고 뭔가 지금보다 밝고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왜...왜?왜??

신랑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는거냐???!!!
주위의 축하를 받으며 왜 감사하고 행복하고 수줍은...왜 그런 느낌인거냐???!!!





큰 숨을 몰아쉬며 눈을 번쩍 뜬 나는 마구 뛰는 심장과 과호흡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세수를 했다.

그리곤 나 때문에 잠이 깬 신랑에게 꿈 얘기를 하니
"왜 그런 악몽을 꿨어...어서 이어서 자"
라며 돌아 눕는다.

난 잠들 수 없었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오유에 들어왔다.

언뜻...돌아누우며 살짝 미소띄던 신랑의 입가가 떠올라 뭔가 분하고 억울한 느낌이 추가되었다.

다시 잠들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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