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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망설여져요.
게시물ID : wedlock_12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로메로나
추천 : 12
조회수 : 624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6/20 12:50:19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구요,,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3년 정도 만났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결혼을 엄청 하고싶어합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어렸을때 부터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남친과의 결혼에 확신이 없습니다..
남친은 착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저에게 맞춰줍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이런 사람 없다고.. 말하구요..

그런데 집안 차이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져요.
재산도 재산이지만, 성향? 집안 분위기? 같은게 저랑 너무 안맞아요.
일단 저희 집은 아버지가 사업하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랐습니다.
노후 준비도 되어있는 편이구요.
언니랑 형부도 대기업에 다니고 남부럽지 않게 삽니다.
저희 집 구성원 모두 술, 담배 안하고요.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 안 즐깁니다. 
언니랑 저 모두 학창시절엔 학생본분에 맞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남친은.. 여동생이 한명있습니다.
이 여동생이 학창시절에 비행을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술,담배도 하고 가출해서 몇년간 안들어오고 그랬대요.
그런데 지금은 정신차리고 공장에 취직해서 성실하게 산다고 합니다.

원래 불량하던 애가 아닌데 사춘기 시절에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잠시 길을 벗어난거라고...

근데 저는 저런말 안믿거든요..  친구를 잘못만나서 그렇게 됐다~ 이 말..
저도 학창시절에 그런 친구들 주위에 있었지만, 영향 안받았어요.
고등학생정도 되면 본인의 의지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정신 차렸다는 말도 믿음이 안갑니다.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취해서 폭언하고 그럽니다..
항상 내동생은 술먹는거 빼면 괜찮은데 술땜에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거치십니다.. 말투도 그렇고,, 술 좋아하시고 담배 즐기시고. 어렸을때 많이 맞고 자랐대요. 대학생 되고 나서야 안때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남친을 굉장히 의지해요. 뭐 필요한거 있으면 남친한테 부탁하고 이것저것 사달라고 합니다.
남친은 어머니가 아버지땜에 고생 많이 했다며 안타까워 하고요.  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용돈은 안드리지만 노후준비도 안되어있는것 같구요. 

뭔가 전체적으로 집안 분위기가 너무 다르고..  제가 진짜 술담배 이런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ㅠㅠ
남친가족과 가족이 된다는게 자신이 없어요..  

이기적이고 속물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ㅠㅠ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면 잘 살수 있을까요.. 

결혼생활에 시댁이 많이 중요한가요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문장이 어색한점 양해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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