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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도우미..술마시고 기억을 못하는 남자
게시물ID : wedlock_12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벤엘게누비
추천 : 5
조회수 : 380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7/21 13:30:33
결혼 9년차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 입니다.
그동안 베오베와 과게를 좋아하던 눈팅 유저 였는데 고민 때문에 가입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여기는 결혼하신 분들, 특히 남편 되시는 분들도 계시니 의견 좀 듣고 싶어서요.
며칠전 남편의 회식(부서 회식이 아닌 몇몇이 모인 술자리)이 있었고, 남편에게 술을 많이 먹지 말라고 얘기했고 남편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술자리가 남편, 넓게는 저희 가정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쾌한 자리였거든요.
하필 막내가 열이 높아 아픈터라 남편도 일찍 올거라 생각했고,
그전엔 남편에게 간섭이나 회식중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해도 남편이 전화를 잘 받지도 않아 그냥 신경을 껐습니다.
최근들어 남편이 만취가 되면 회식장소에서 집까지 몇시간 거리를 걸어와서 걱정이 컸습니다. 
밤 10시가 좀 넘은 시간에 남편에게 택시타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받더라구요.
근데 대답은 없고 시끄러운 소리만 들렸습니다.
주머니에 둔 휴대폰을 끄려고 했는데 잘못 받아진듯 했습니다.
노래부르는 소리, 미숙한 발음의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동남아쪽?)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과 그 여자는 함께 노래를 고르는듯 했고 오빠라고 부르고 웃는 소리, 함께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휴대폰이 바지 주머니에 있던 탓에 뿌스럭 거리는 소리가 커서 정확한 대화내용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15분 가량 이어진 통화(?)를 들으며 녹음을 해뒀습니다.
그 날 남편은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오려고 했고 저는 문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3~4년 전에도 남편이 회식때 노래방에서 도우미들과 어울린걸 알았고 뻔뻔한 남편의 태도에 질려 시댁에 알렸고 노래방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믿었고 남편을 간섭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동안 저를 속였단 사실에 화가 많이 납니다.
남편은 회식때 끝까지 남아야 하는게 사회생활이고, 도우미는 자기가 부른게 아니라 말합니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답니다. 
전에도 귀가 시간이 늦은 남편에게 회식 참여 인원이 다같이 남아 있느냐 물었더니 제일 상급자는 보통 1,2차로 끝내고 중간에 갈 사람도 가고 몇사람만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이라 끝까지 남아있어야 한다는 남편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거 아닌가요?
남편에게 이렇게 얘기했고, 나도 새파랗게 어린 남자애들 불러 놀아도 사회생활 이라고 이해해줄거냐 했더니 아무 말도 없습니다. 
 이제부터 소주1병만 마시고 11시까지 오겠다고 하는데 저는믿음이 안갑니다. 한두번이 아니라서...
두어번 약속을 지키다가 다시 원래대로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그리고 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요.
저도 직장생활 하며 느낀게,
10명 중에 1~2명은 그런 문화 즐겨 주도하고, 1~2명은 싫어서 자리를 피하고, 나머지는 타의반자의반에 그 문화에 섞여 유흥을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이 주동자가 아닌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노래방 도우미와 가벼운 신체접촉은 이해해줘야 하나요?
제 아이들을 만지는 그 손이 너무 더럽고 불결하게 느껴지는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왜 남자들은 유흥을 위해서 여자를 돈주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제 남편에게 물어도 묵묵부답이라 답답한 마음에 엄한 곳에 답을 구하는 저를 이해해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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