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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을 하면 내가 공주가 되는 줄 알았다.
게시물ID : wedlock_12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EBAE(가입:2013-04-10 방문:2147)
추천 : 31
조회수 : 55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8/19 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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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 나에게 잘해주는 네가 왕자님인줄 알았다. 
결혼식에 입는 드레스, 웨딩촬영, 혼수로 오는 보석들.... 마치 공주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 공주놀이를 하며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니 하녀가 되더라. 
나는 네게 밥을 해주고, 청소를 해주고, 빨래를 해주고, 왕자로 모셔줬는데 나는 공주가 아니더라. 
내가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므로,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내가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결혼 전, 약속한 네가 전담 하겠다던 빨래 널기와 쓰레기 버리기도 빨래는 내가 널고 쓰레기는 함께 버리고, 
점심을 집에 와서 먹기에, 나는 하루 3끼를 하고, 설거지를 했다. 
국을 먹지 않아, 끼니마다 다른 볶음이나 찌개류 음식을 만들었다. 
그래도 아침은 음료 한잔이니까 간단했다. 
밥을 하고, 음식을 먹고,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한다. 
먹고나면 좀 앉아 쉬어야 하는데, 계속 움직이니 자꾸 체했다. 

나는 네가 돈을 벌어오는 것을 존중해 줬는데, 
너는 내가 집안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내가 공부하는 것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네가 당구치는 것과 동일하게 노는 것이라 했다.  
공부도 힘들었는데, 나도 돈을 버는데, 왜 내가 다 해야 하는지 
나는 너무 서러웠다. 

빨래를 개는 것도 서툴렀고, 집안일은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도 결코 쉽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고, 프리랜서 일을 하고, 집안일을 하고, 과외를 하고, 
나는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출근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 결혼을 실패했다. 

그리고 그림을 그렸다. 
하녀가 아닌, 공주로써 살아가는 결혼생활. 

달달해 보이지만 솔직히 달달하지 않은 내 그림.
출처 https://www.grafolio.com/baebae
https://bmk503.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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