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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반대하시는 아부지와 인연을 놓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12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이차가워
추천 : 11
조회수 : 379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09/03 06: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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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결혼을 한달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저는 세후 연봉 사천 오백 이고 예비남편은 오천 오백입니다

  저희는 결혼준비를하며 부모님 도움은받지않고   저희힘으로 모든준비를했습니다 
 양가부모님은 저희 모두 어렸을때 이혼하시고 저희를 도와주실 형편이 되지 못하십니다     


 저희가 같은 직장에 근무하기때문에 신혼집은 직장근처에  일억 칠천 되는 전세집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예비신랑 원룸이(전세 일억 이천 중 그중 삼천이 대출) 아직 빠지지 않아 결혼식을 한달 앞둔 지금도 아직 이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버지 입니다  결혼 전까지 집이 빠지지 않으면 복층원룸 17평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할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결혼 하지 말라고 노발대발  난리가 나셨습니다 ㅜㅜ    



    저는 아무 상관 없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남자가 책임감도 없이 시작 하면 안된다며 

  대출을 더 받든지 시댁 부모님에게 없는 돈을 꿔서라도 전세자금을 구해와야지 결혼을 허락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처음부터 남편을 맘에 안들어 하셨습니다 왜 이혼한 가정에 시집을 가냐 왜 부잣집에 시집을 못가냐....


    아버지는 제 결혼에 일원도 보태주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저는 아버지께 그런 원망도 기대도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는 두번의 재혼으로 중학교때부터 따로 살기 시작해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저번주에는 아버지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일주일안으로 집을 구할 해결방안을 마련해 전화를 다시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삼십분가량 남친과 통화하면서 허접하게 결혼할꺼면 때려 치라고 하셨답니다.. 
부족하게 시작해도 저희 둘다 대기업에 다니기 때문에 앞으로 괜찮을꺼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듣지를 않으십니다..    



 저는 결혼준비하면서 제가 스트레스 받는 유일한 이유는  제 아빠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분란은 아빠에게서 부터 시작 됩니다 ㅠㅠ 
결혼 준비하면서 시댁 부모님 친엄나 남친 저 까지 모두 괜찮다고 오케이가 떨어져도 
아빠만 항상 난리가 납니다 ㅠㅠ



저는 오늘 아버지에게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아버지 축복을 못받고 결혼하는 것이 죄송하나   
저는 서른이 넘었으니 제 의사대로 결혼 하고싶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이 풀어지면 그때 다시 연락 주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결혼을 아버지 마음에 드는 남자와 못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제뜻대로 하고싶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모진 딸 일까요?  제가 아버지를 이해 못하는 딸 인가요? ㅠㅠ
 제가 아버지께 저렇게 말씀 드리면 평생 후회하게 될까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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