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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아빠와의 갈등
게시물ID : wedlock_12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나나케키
추천 : 1
조회수 : 7227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8/09/15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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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연애 계시판에 올렸었는데, 결혼하신 선배님들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원글 그대로 복사하여 결혼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남자친구와 1년 넘게 사귀고 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희 아빠가 저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신다는 점, 그리고 저를 혼자서 힘들게 키우셨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어느 정도냐면 제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이 없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지금까지 위치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십니다. 또 제가 사는 곳으로 와서 매일 밥을 해주고 가십니다. 아빠만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호감 있는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드렸을 때, 현재 남자친구가 사는 지역과 아직 직장인이 아닌 학생이라는 점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며 만나기를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커져버린 상태라 결국 부모님 몰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반대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이트는 물론이고 여행도 다른 거짓말로 둘러대며 사랑을 이어갔습니다. 


 
 처음에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을 때, 아빠는 남자친구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행사했습니다. 말 그대로 부모님 욕이며, 미래가 없다는 둥 온갖 쌍욕을 하셨습니다. 저희 생각과 현재 상황을 듣지도 이해하지도 않으셨고,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남자 친구는 그 충격으로 저희 아빠의 연락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는 그냥 간간히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비밀 연애를 한다는 사실과 그 동안의 몰래했던 여행, 그리고 사랑을 나눈 사실까지 알게 되셨습니다. 그 분풀이 대상은 남자친구가 되어서 전화와 문자로 심한 욕설을 퍼부으셨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연락을 피했고,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커져 결국 삼자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화나신 이유는 거짓말을 했다는 점, 그리고 남자친구가 여자 친구 부모님의 연락을 안 받았다는 점입니다. 욕먹더라도 당당하게 연락을 받지 그랬냐고 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말하는 편이라 답이 느린 편인데 기다려주시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아빠는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 생각할 사이에 변명거리를 찾는다며 확신이 없다고 생각하셔요.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솔직하게 말 못하고, 다른 거짓말로 둘러댄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다 큰 성인이고, 언제까지 부모님 품속에서 살아야할지 의문입니다.


 
일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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