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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생각 차이로 결혼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게시물ID : wedlock_12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청아수청좀
추천 : 9
조회수 : 38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0/11 1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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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불만이 너무 많으세요.
 
불만만 많으면 괜찮은데, 이미 다 협의해서 예약해둔 상황에서도 못한다고 하고
 
뭔가를 정해놓으면 자꾸 번복하고, 진행이 안돼요.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부모님께 다 보여 드리고, 결정권도 드렸고, 충분한 정보, 협의를 통해 모든 것을 예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못하겠으면 제가 하는데로 하시면 되는데 매사에 불만을 쏟아 놓으시고,
 
제 결혼 한달도 안남았는데 어째 결혼하는 것 같지도 않다 하십니다.
 
본인들이 생업에 치여 신경을 하나도 못쓰고 있으니 준비 하는 것 같지도 않는게 당연하겠죠.
 
청첩장 돌려야 한다 할때는 돌리면 되지 하고 손 놓고 있다가
 
어머니 쪽 친지 분들은 큰외삼촌께서 친지 분들한테 대신 다 돌려 주시고,
 
아버지께서는 그냥 모바일만 뿌리셨네요.
 
그래놓고 하는 것 없이 있다가 결혼 하는 것 같지도 않다니요. 누구는 바빠 죽겠는데
 
 
그래서 저랑 신부랑 알아서 다 진행 하고 회사도 연차 내가면서 바쁘게 진행하고 있는데,
 
왜 자꾸 딴지를 거시는지, 왜 자꾸 불만이 터져 나오는지 미치겠네요.
 
본인들이 해야 할일, 결정할일 하나도 안하고 손 놓고 보고 있다가
 
이제 막 결정하고 확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왜 자꾸 불만인지...
 
기본적으로 예약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그냥 그때가서 하면 되지 합니다.
 
식장도 기본 6개월 전 예약은 기본인데 이런 개념 조차도 없으면서 맘에 안드네 마네 하니
 
사람이 얼마나 화가 나는지...
 
그래놓고 이제 3주 남은 시점에서 식장 확약, 드레스며, 메이크업 등등 하려고 하면 불만을 쏟아내는데,
 
내가 그때 예약할때 말했던것은 개 똥으로 듣고 있다가 왜 이제와서 저러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결혼 시킬 준비도 안된 사람들이 제가 취업하고 나니 결혼해라 결혼해라 닥달 하신거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밉니다. 이럴려고 결혼하라고 했던건지...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가고, 서로 바빠 같이 사는데도 얼굴도 자주 못보는데
 
그렇다고 신경써주지 못할 거면 그저 불평불만은 하지 말고 하자는대로 해줬으면...
 
대화를 시도해 봐도 시큰둥, 알아서 해라, 잠이나 잘란다 하시면서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막상 날짜 가까워 지니까 깽판을 놓는건지...
 
 
저희 부모님도 자식결혼시키는거 처음이고, 저도 결혼이 처음이라 그런거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식 끝나면 정말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감정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안그래도 신경쓸거 많고, 회사일도 점점 바빠지고, 결혼 준비다, 친구들 청첩정 돌리랴 저도 힘들어 죽겠는데,
 
제일 가까운 자리에 있는 부모님이 날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 결혼식은...
 
부모님만 빼면 정말 완벽한 결혼식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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