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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_009
게시물ID : wedlock_12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보니님
추천 : 8
조회수 : 15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0/21 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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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손녀둘과 내 맏아들 맏며느리 그리고 넷째가 한집에 산다. 내평생에 가장 깨끗하고 멀끔한 방세칸 새아파트. 큰아들은 회사에 잘 다니고, 내 땜빵이는 경비일 잘하고 이제 다섯째 식만 올려주면 될듯 싶다. 그런데 넷째가 작고이쁜 아가씨를 데려오더니.. 뱃속에 아이가 생겼단다.. 그래 네가 형이니 먼저 혼인을 하고싶었는 모양이구나.. 미안하게도 둘째를 임신한 다섯째네에게는 또 미안하게 되었다. 그사이 막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라의 아들로서 군생활을 시작하였고, 넷째네부터 서둘러 식을 올려주었다. 넷째네 신혼집은 우리가 살던 그집. 나의 위안이던 케리는 부잣집에 입양을 보냈다. 식구많은 아파트엔 데려올 수 없었다.
내나이 환갑. 
넷째네와 다섯째네는 열흘간격으로 아들손주를 내게 안겨주었다. 그런데 우리 땜빵이 참 속도 좁다. 넷째네의 아들을 장손이라며 추켜세워준다. 어째 땜빵이는 환갑에도 철이 들지를 않는가. 아무리 책을 읽으라해도 들은척 만척. 
오늘은 나와 땜빵이의 환갑을 기념한 사진찍는 날.
사진기사 선생님이 집으로 오셨다. 먼저간 내 딸 식구를 제외한 첫째네 셋째네 갓난손주아이를 안고온 넷째네 다섯째네 그리고 막내까지 모였는데, 우리 땜빵이 제일 어른이면서 입이 툭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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