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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_014
게시물ID : wedlock_12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보니님
추천 : 8
조회수 : 16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1/06 0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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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나이 예순넷 우리막내는 진즉 군을 전역하고 다섯째 병원서 다리못쓸적에 정비소서 기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나는 몸이 이렇고, 맏며느리도 노상 붙어있을 수 없으니 착한막내를 희생시켰다. 그렇게 일손을 놓더니마는 이제는 게임이란것에 빠져들어 수시로 피씨방이라는곳에서 전화가 온다. 내 걸음이 빠르지 않으니 내내 큰손녀딸이 전화를 받는다. 요즘말로 사춘기라는것이 온 모양인데 처음에는 곱게 받더니마는 갈수록 흉하다. 이유인 즉슨 우리막내가 게임은 실컷하고 돈을 안가져갔다는 것이다. 몇번이고 큰아들이 데려왔지만, 전화는 끊길줄 모른다. 게임세상이 막내는 더 좋은 모양이다.
 내나이 예순 다섯. 큰손녀딸 중학교 졸업식 날이다. 사돈처녀가 자식들을데리고 졸업식에 왔고, 나와 땜빵이 그리고 사돈, 큰며느리와 작은손녀딸이 한데 모였다. 큰손녀와 모두 번갈아가며 사진을 한장씩 찍었다. 손녀는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서 그러는지 사진찍는 내 울음보가 터졌다. 사돈께서 사오신 하얀포장의 꽃다발을 들고 있는 손녀딸이 참으로 커보였다. 모두는 함께 중국음식 집을가서 자장면이며 탕수육을 먹었다. 이곳 또한 내 땜빵이의 단골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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