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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게시물ID : wedlock_12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봉이그만사
추천 : 18
조회수 : 27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3/29 16:19:38
어제 너무 신고 싶었던 스니커즈가 세일 하길래 전화했더니

신랑이 사라한다

돈 없잖아.. 그랬더니 모아둔 용돈 있어. 라며 결제를 허락한다

고민고민했다

그러나 샀고 
신고 장보러 가는데
누가 내 발 잘라가는거 처럼 아팠다


ㅅㅂㅅㅂ 


그래도 너무 좋다

박스만 봐도 기분이 좋고

신발이 덩그러니 있어도 기분이 좋다


이런날도 오는 구나..

늘 쪼들려 살다가

조금은 여유가 생기길 시작해서 

차도 알아본다

집은 아직 없지만 집도 살 예정이다..


둘이 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누리며 살수 있을거 같다


우리는 아직 사랑해서?

조금떨어져 있으면 너무 보고싶고 보고싶다


어느때는 갑자기 낯설어서 

왜 니가 내 신랑이야? 


우리 결혼한거 맞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나올때가 있다


사람에도 물건에도 쉽게 질리는 내가 신기한 매력의 소유자를 만나서 질리지 않는 이유인가보다


어제도 와인 한병 까면서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했다


죽음을 늘 생각하던 나인데

이래도 되나 싶다


그래서 하루하루 내일이 없는것 처럼 사랑하고 있다


내일이 있겠지라는 막연한 안도감에 소중한 것을 놓칠 까봐...


생각보다 

잘 맞는 사람하고 결혼하면 ...



정말 행복하다


늦게 했지만 그만큼 더 소중하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양보할 수 있는 사람과 하세요... 결혼은 적극 추천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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