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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차 예비신랑입니다. 여자친구와 관계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12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만두
추천 : 6
조회수 : 1250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9/04/04 0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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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된지는 좀 되었습니다. 
연애가 오래된 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배려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 여자 아니면 안될 거 같다. 라는 느낌으로 결혼까지 준비했는데요.  제목과 같이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여자친구에게 성욕을 느끼지 않습니다.  주변 결혼한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원래 그렇다 라는 답변이 대부분이고, 섹스는 결혼생활의 일부일 뿐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 라고 하고는 하는데요. 

 문제는... 여자친구는 원하는 듯한 시그널을 보내는데.. 전 그게 좀 부담스럽다는 것이 하나고요. 
제가 무성욕자가 아니라는 게 두 번째 문제입니다.  
여자친구가 고맙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한데도, 정말 솔직히 육체적으로 더이상 매력적으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ㅠㅠㅠ
그러다보니 자꾸 야한 동영상으로 욕구를 풀고는 하는데, 이게 맞나 싶고 참 씁쓸합니다.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장에 다니는데, 어느 순간 다른 여자의 몸을 보고 성욕을 느끼는 걸 알아챘을 때 정말 자괴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여자의 신체밸런스가 따로 있나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같이 운동을 가르쳐주며 권유를 하기도 하였는데.... 끈기가 없는지 금방 그만두고 저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정말 큰 맘 먹고 이런 얘기를 여자친구에게 최근에 해보았지만...워낙 여자친구가 디프레스 되는 바람에 다독여주고 ... 큰 변화 없이 다시 지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섹스리스가 된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두렵습니다. 섹스를 하기 위해 결혼을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결혼 후에도 다른 여자에게 성욕을 느낄까봐 혹은 바람을 필까봐 그래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못난 가장이 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문제라면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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